게임 IP 기반 영화, 가을 극장가 물들인다

레지던트 이블, 스트리트 파이터 개봉
2026년 09월 09일 09시 35분 49초

게임 원작 실사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글로벌 게이머들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탄탄한 원작 세계관에 독창적인 해석을 더한 신작들이 올가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은 캡콤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을 모티브로 한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이다. 원작의 기반이 된 '바이오하자드(Resident Evil)'는 1996년 첫 발매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억 장을 돌파하며 '서바이벌 호러'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정착시킨 비디오 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공포 프랜차이즈다.

 

9월 17일 개봉하는 이번 영화는 원작 게임 중에서도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바이오하자드 2'와 '3'의 라쿤 시티 사건을 배경으로 택한다. 영화 '바바리안'의 잭 크레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존 윅' 시리즈의 셰이 해튼이 공동 각본을 맡아,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 유출 사태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의료 택배 기사의 처절한 사투를 현대적인 시점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그려낸다.

 

이어 10월에는 대전 격투 게임의 상징인 '스트리트 파이터'가 실사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원작인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시리즈는 1987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첫선을 보인 후, 1991년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II'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현대 대전 격투 게임의 정형을 정립한 전설적인 IP다. 특히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혁신적인 커맨드 입력 시스템으로 누적 5,6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이번 실사 영화는 한때 세계 최고였으나 세상과 등을 돌린 '류'와 정상의 자리를 노리는 '켄 마스터즈'가 월드 워리어 토너먼트에서 다시 맞붙는 서사를 다룬다. '춘리'의 경고 속에 대회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와 각양각색의 기술을 가진 파이터들의 화려한 오락 액션이 펼쳐진다. 노아 센티네오가 켄을, 앤드류 코지가 류를 맡았으며 제이슨 모모아 등이 합류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이같은 게임 IP 기반 영화 제작은 강력한 글로벌 팬덤과 흥행 안정성이 결합되면서 최근 더욱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23년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3억 6,199만 달러를 돌파했고,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비평가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글로벌 수익 9억 6,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수퍼 소닉' 시리즈와 '명탐정 피카츄', '프레디의 피자가게' 등이 게임 IP의 무한한 티켓 파워를 연속해서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 IP 기반 영화들도 2027년을 수놓을 전망이다.

 

가장 먼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닌텐도와 소니 픽처스가 공동 투자·제작하는 실사 블록버스터 '젤다의 전설'이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탁월한 액션 연출을 선보인 웨스 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원작의 아버지인 미야모토 시게루 프로듀서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2027년 4월 30일 북미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역대 게임 원작 영화 흥행 3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Z세대의 문화 신드롬을 일으켰던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초대형 흥행에 힘입어 공식 후속작 'A Minecraft Movie Squared(마인크래프트 무비 스퀘어드)'의 제작을 확정지었다. 이번 속편은 2027년 7월 23일 극장 개봉을 목표로 뉴질랜드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전작의 주역인 잭 블랙과 제이슨 모모아가 복귀하며, 베테랑 배우 커스틴 던스트가 또 다른 전설적 캐릭터 '알렉스' 역으로 합류해 원작의 최종 보스 '엔더 드래곤'과 맞서는 대서사를 그려낸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벨린' 역시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모튼 틸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주인공 마츠 역의 찰리 플러머를 비롯해 토니 콜렛, 스티븐 그레이엄, 빌 나이, 이사벨라 메르세드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마츠의 고향인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사 촬영이 진행 중이며,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해 2027년 극장 관객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프롬소프트웨어의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 액션 RPG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엘든 링' 실사 영화 역시 초유의 관심사다. 2028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이 영화는 '시빌 워'와 '엑스 마키나'로 천재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알렉스 가랜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웅장하고 미스터리한 '틈새의 땅'을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전체 IMAX 카메라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케일리 스페이니, 키트 코너 등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합류해 특유의 어둡고 고혹적인 다크 판타지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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