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2027년 3월 5일 출시될 예정인 '건담 로그 오비트'의 미디어 대상 개발진 인터뷰 기회를 제공했다.
건담 로그 오비트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고 반다이남코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건담 IP 신작이며,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 RG 프로젝트의 작품이기도 하다. RG 프로젝트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방영 예정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RG XARX-ZERO가 있으며 건담 로그 오비트는 애니메이션으로부터 90년 후의 시점을 다루고 있다.
이번 개발진 인터뷰에는 토미야마 유야 메인 프로듀서와 세리자와 요시유키 디렉터가 참석했다.

세리자와 요시유키 디렉터

토미야마 유야 메인 프로듀서
- 시연 버전은 초반이라 그렇겠지만 굉장히 쉬웠다. 본편의 전반적 난이도는 어떻게 되는가?
이번 시연 빌드는 도쿄게임쇼에서 플레이어분들이 즐길 수 있는 빌드와 동일하며,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조정 중에 있다.
- 보스전이 좀 재미있던데, 이런 보스전은 몇 번 정도 준비됐는지 궁금하다.
보스 전투는 여러모로 조작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긴장감 있는 전투로 설계했고, 구체적으로 어떤 보스와 몇 번의 전투를 치르는지는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본편은 볼륨감을 느낄 수 있게 구성됐다.
- 건담과 인류를 위협하는 외계의 존재가 싸우는 주제가 게임에서는 최초라고 아는데, 이렇게 기획한 의도가 궁금하다.
건담의 틀 안에서 지구 외 생명체와의 전투 자체는 건담 에이스에서 연재하고 있는 기동전사 건담 에이트나 극장판 더블오처럼 과거의 다른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나온 적이 있는데, RG 프로젝트라는 기획으로 이번에는 기존 건담 작품에 사로잡히지 않고 액션 게이머들에게 건담 게임을 전달하기 위해 호쾌한 배틀을 구현하고자 했다.
- RG 프로젝트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함께 전개하는 프로젝트다. 신기하게도 애니메이션보다 게임을 먼저 공개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게임이기에 다른 것'인지?
프로젝트 공개 순서에 있어선 게임과 애니메이션 각각의 고객층에 전달하려는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경우 카미야마 켄지 감독과 엔조 도 선생의 세계관을 게임에서도 공유하고, 게임 안에서 이를 구현하며 적들도 액션 게임으로서 기분 좋게, 호쾌하게 싸울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각각 게임과 애니메이션에서 카미야마 감독의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그리기 위해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
3년 후 2029년에 일본에서는 건담이 50주년을 맞이한다. 지금껏 수많은 건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 다양한 타이틀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그 중에서 건프라가 많이 퍼져있지만 영상 작품의 경우 50년이라는 세월 동안 굉장히 많은 작품이 쌓여 건담을 알기 위한 허들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전 세계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건담 게임으로서 전 세계의 고객들을 팬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법으로 건담과 외계 생명체의 호쾌한 대결을 선보이려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건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액션이라는 입문하기 쉬운 장르를 택한 것이기도.
- 이번 시연에서 드레이크의 보스전은 날개를 파괴해도 임시 날개가 금방 돋아나고, 꼬리는 영구적으로 파괴되던데 이런 설계를 하게 된 이유는?
이번 게임의 경우 건담과 아포칼립스(지구 외 생명체)와의 싸움을 통해 더 거대한 적을 쓰러뜨린다는 손맛을 제공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부위파괴 도입도 그 일환이며, 건담의 고기동 하이스피드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기와 스킬의 특징을 활용해 부위 파괴로 적을 쓰러뜨리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 재생하는 부위의 경우 재생한 뒤 부위를 타격하면 더 큰 대미지를 줄 수 있어 부위파괴 후 찬스 타임이라는 의도도 담겼다. 아포칼립스는 규소 생명체라는 설정으로 규소를 흡수해 체형을 유지하고 재생하기에 부위가 재생하는 경우는 이런 아포칼립스의 위협을 표현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 건담 배틀 얼라이언스 등 이전 건담 시리즈와 조작 체계가 비슷하다. 멀티플레이가 들어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준비하고 있는가?
멀티플레이의 경우 엔드 컨텐츠로 강적에게 플레이어 3명이 도전하는 모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스토리를 모두 클리어하면 즐길 수 있다. 각자 매력적인 기체를 만들어 친구들끼리 강적을 물리칠 수 있다.
- 부위 파괴가 보너스 대미지를 주는 개념이라고 했는데, 본편에서 부위 파괴를 통한 추가 파밍 요소는 없는가?
부위 파괴를 함에 따라 추가 보수가 느는 시스템은 없다. 어디까지나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요소다.
- 이번 시연에선 총 세 가지 기체가 나왔고 기체별 스킬과 무기 세팅이 프리셋이었다. 본편에선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데 기체와 무기를 얻는 방식이 궁금하다.
미션을 클리어하면 개발 소재를 획득하고 이를 사용해 무기나 기체 프레임 등 임의로 원하는 장비를 만들 수 있다. 겉모습을 좋게 만들거나 메인 무기를 바꾸거나 스킬을 교체하는 등 자유로운 세팅이 가능하다. 미션을 클리어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임이기에 반복 플레이나 수집 요소는 따로 마련하지 않았으나 폭 넓게 커스터마이즈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준비되어 있다.
- 액션 게임으로서 호쾌한 액션을 위해 거대한 적과 싸우는 설정으로 아포칼립스를 준비했다. 건담 시리즈의 근간은 사람과 사이의 갈등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다뤄지는가?
이후 공개할 트레일러에선 일부 캐릭터가 추가로 등장하며, 이들 사이의 갈등이 예고되어 있다. 아포칼립스와의 싸움은 전투의 중심이지만 스토리에서는 아포칼립스란 위협에 맞서는 사람들의 드라마를 그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그려지는지는 속보를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번 작품도 건담 IP로 어떤 매력을 전하고 있는지를 의식하며 개발하고 있다.
덧붙여 본 작품의 컨셉은 건담 에이스 파일럿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을 표현하는 요소는 3가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전쟁, 모빌슈트, 인간드라마다. 이 세 가지를 제대로 그리지 않으면 건담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전쟁은 이번 작품에서 종족 생존을 위한 전투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고, 모빌슈트 표현은 12미터 정도의 자신이 조립한 건담의 해치가 열리고, 모니터가 나타나 브리핑이 시작되고 지시를 받은 뒤 캐터펄트로 출격하는 등 직접 건담에 타서 싸운다는 연출을 제대로 표현했다. 프라모델로 건담에 입문하신 분들에게도 이번 작품에서 건담에 사람이 타고 싸우는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인간 드라마의 경우 사람들끼리 충돌하고 이해하지 못하며 가능성이나 미래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자세히 연출했지만 아직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다. 본 작품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점점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는 건담 에이스 파일럿 체험을 인간 드라마와 함께 즐기실 수 있을 것.
-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대 모빌슈트전이 존재하는지 알고 싶다.
당장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 엔드 컨텐츠가 있고 반복 플레이성을 줄였다고 표현했는데 엔드 컨텐츠를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으로서 엔드 컨텐츠 분량을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도전하는 보람이 있는 강력한 존재다. 싱글플레이로도 도전할 수 있으며, 도전과 시행착오를 감안해 어림잡아 약 10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엔드 컨텐츠 난이도는 아직 조정 중이지만 일부를 솔로로 도전해봤더니 수십 번 리트라이를 해서 대여섯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엔드 컨텐츠는 플레이어 스킬이나 커스터마이징 정도를 시험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컨텐츠가 될 것.
- 제목의 로그 오비트는 무슨 의미인지.
건담 로그 오비트라는 제목은 스토리와 게임 내 요소와 관련이 있어 본편을 플레이하다보면 느끼실 수 있을 것.
- 지금까지의 설명으로 미루어 오리지널 건담이 나와 기존 건담은 등장하지 않을 것 같은데, 혹시 기존 기체 등장 여부를 공개할 수 있는지?
정확한 부분은 속도를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 체험에서 사용한 무기들이 전부 근거리나 중거리 정도였다. 원거리 무기인 총이 부수적이었는데 나중에 나오는 무기 중에는 원거리 전투에 최적화 된 총기가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무기의 종류는 이번에 공개한 것 이상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게임플레이의 근간은 근접 공격을 통한 손맛이 있는 배틀을 의식했기에 사격은 어디까지나 서브 요소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다만 사격은 자유롭게 사용해 상황에 따라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의식했다. 보스 전투가 아닌 잡몹과의 전투에서는 총기를 2단계까지 차지해 쏘면 적을 섬멸하기 쉽다. 최대 단계까지 사용하면 꽤 대미지도 나와 전혀 활용성이 없지는 않다.
- 드레이크 보스전은 가슴에 있는 약점을 쏘면 된다는 힌트는 나오지만 정확히 때리는 방법이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혹시 방법이 있는지?
이번 시연 빌드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이었다. 본편에서는 조금 조정이 되어 좀 더 타격하기 쉬워졌고, 차지 빔 공격 같은 것을 쏘면 약점이 파괴되어 추락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점 부위의 경우 돌진계 공격이나 와이어 이동 공격 등을 사용하면 좀 편하게 부위파괴를 할 수 있을 것.
- 같은 RG 프로젝트의 애니메이션은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의 느낌으로 간 반면, 이 작품은 넷플릭스 복수의 레퀴엠처럼 포토리얼한 건담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이 부분에서 팬덤 반응이 갈릴 것 같은데 이런 컨셉의 배경은?
그래픽의 경우 이번 작품의 커다란 미션으로 건담을 모르는 액션 게이머라도 작품을 접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을 의식해 기획이 시작됐다. 게임이기에 할 수 있는 표현에 이 부분을 포함해 포토리얼한 그래픽으로 도전하게 됐다.
포토리얼 그래픽을 채택한 이유는 건담이라는 IP가 SF 작품이라 보기 때문이다. 모빌슈트의 질감이나 아포칼립스라는 거대 생명체의 외형, 메카닉, 피부 표현 등에 있어 포토리얼을 채택하는 쪽이 좀 더 표현 범위가 넓어져 많은 게이머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리라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 건담다움을 의식하면서 엔터테인먼트도 의식했다.
-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모두 27년 전개 예정인데 어느 쪽을 먼저 접하는 것을 상정했는지, 한쪽만 즐겨도 이해에 무리가 없는지 궁금하다.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각각 개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어느 한쪽을 접하지 못해 즐길 수 없는 경우는 없다.
- 무기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내가 좋아하는 무기를 끝까지 강화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지?
어떤 무기 종류를 사용하든 끝까지 클리어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차례차례 강한 무기로 교체하며 싸우는 설계지만 초반부 무기가 마음에 들었다면 그 무기를 활용해 계속 즐기는 플레이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부분도 포함해 자신이 좋아하는 무기로 스토리를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이번 건담 로그 오비트는 굉장히 도전적인 타이틀이다. 이 타이틀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건담의 매력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디 한 번 플레이해보시고 건담에 대해 더 많은 애착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 본 작품의 큰 매력은 지금까지 건담을 모르던 사람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 기사를 읽고 계시는 건담을 모르는 분들도 영상을 보고 한 번 플레이해보고 싶다, 액션이 재밌어보인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기회에 건담 IP를 접해보시면 좋겠다.
이번 작품은 오리지널 건담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해 아포칼립스라는 거대한 적과 싸우며 이를 통해 오리지널 인간 드라마가 전개된다. 건담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발견을 게이머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새로운 외형,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표현이 되는 부분들도 기대하고 있지만 예전부터 건담을 좋아하던 분들도 타깃으로 노리고 있다. 한국의 건담을 좋아하는 분들도 일본에 못지 않게 만만찮은 열량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건담 팬도, 원래 건담을 좋아하는 분들도 플레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