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2에서도 할만하다, '엘든 링 빛바랜 자 에디션'

프레임 차이 감안할 필요 있다
2026년 09월 10일 13시 45분 03초

명작은 다시 플레이해봐도 명작이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엘든 링' 또한 그런 게임 중 하나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지난 8월 28일 닌텐도 스위치2용 '엘든 링 빛바랜 자 에디션'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고난도 액션 게임을 개발하는 것으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의 인기작이다. 닌텐도 스위치2에서 출시된 빛바랜 자 에디션은 엘든 링 본편과 대형 다운로드 컨텐츠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2에서 휴대 모드와 독 모드 플레이 시 어떤 느낌일지를 살펴봤다.

 

 

 

■ 소소하게 추가되고 바뀌었다

 

전체적인 게임의 내용은 바뀌지 않았다. 리메이크 같은 형태가 아니니 당연한 부분이다. 그래도 새로운 것들을 찾아볼 수 있다. 플레이어들의 다리가 되어 틈새의 땅을 비롯한 장소들을 열심히 달렸던 영마 토렌트의 외형 아이템이 추가되어 각각 게임 초반, 중반, 후반부에 습득할 수 있게 됐다.

 

또, 게임 시작부터 추가된 요소를 체감할 수 있다. 엘든 링에는 기존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게임 시작 시 지니고 있는 아이템이나 능력치에 차이를 두는 출신을 선택할 수 있는데, 기존의 출신에 더해 빛바랜 자 에디션에서는 이데스의 기사, 중갑 기사를 각각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다른 출신과 비슷하게 초반부에 극적인 변화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더 튼튼하게 느껴진다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에서 추가된 경대검을 처음부터 착용하고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초중반 지역에서 또 다른 경대검 한 자루를 손에 넣어 쌍수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초반 이점이 있다. 중갑 기사의 경우 대곡검을 초기에 지니고 있다.

 


 


오랜만이네 트리가드

 

■ 이 앞, 프레임 차이 있다

 

새로운 요소를 제외하면 핵심이 되는 게임성은 대개 변화가 없다. 원래 본편과 DLC를 진행하며 썼던 테크닉이 그대로 적용되고, 꼼수 또한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가령, 편하게 진행하고 싶어서 초반에 그레이오르의 용총으로 넘어가거나 게르 요새 북쪽으로 가서 손쉽게 룬을 모아 레벨업을 빠르게 하고 진행하는 것처럼 말이다.

 

기존 플랫폼과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은 닌텐도 스위치2라는 기기 자체에서 발생하는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기 스펙상으로 현세대기나 PC에 비해 다소 밀리는 닌텐도 스위치2에서는 프레임이 기존의 60프레임 대비 낮게 느껴진다. 내 경우는 콘솔 특유의 30프레임이나 낮은 프레임에서도 큰 불편 없이 플레이하는 편이라서 쉽게 적응했지만 프레임에 신경을 쓰는 게이머의 경우 역체감을 느끼기 쉽다.

 


 

 

 

프레임의 차이는 곧 게임의 경험이 있더라도 약간의 조정을 거쳐야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60 이상의 프레임에서 플레이했다면 겪은 패턴과 더 낮은 프레임에서의 전투 체감이 다를 수 있어 이 부분에서 좀 생소함을 느낄 수 있겠다. 휴대 모드에서 플레이하며 그래픽이 약간 계단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격렬한 전투를 벌이는 엘든 링의 특성상 생각보다 크게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었다. 휴대 모드의 작은 화면도 영향이 있다고 본다.

 

휴대성이 상당히 좋은 기기 특성상 이점은 휴대와 독 플레이에서의 전환에 있다. 누워서 필드를 돌아다니고, 적당한 난이도의 보스도 처리할 수 있다. 좀 빡빡해진 경우 엎드려서 팔을 고정한 상태로 재도전하거나 영 힘들다, 혹은 큰 화면으로 멀리서 플레이 해야겠다 싶은 순간에는 독 모드로 전환해 플레이했다. 휴대하고 이동하면서, 혹은 방에서 뒹굴면서 엘든 링을 즐긴다는 점이 소소하지만 큰 장점 중 하나다.

 


 

 

 

■ 약간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엘든 링

 

기기 퍼포먼스상 기존의 플랫폼에 비해 프레임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보편적인 콘솔 수준의 프레임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약간의 적응만 거치면 충분히 플레이할만 했다. 그러나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고 워낙 프레임 높은 게임들이 많이 보급되는 현대 게임 환경이 조성된 상태인지라 프레임에 민감한 경우에는 조금 힘들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휴대와 독 상태를 오갈 수 있다는 닌텐도 스위치2가 주는 이점 또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결국 독 모드로 할거라면 거치형 기기나 PC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낫지 않냐는 이야기도 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다. 귀찮은 적을 상대할 때는 결국 나도 독에 집어넣고 프로콘을 들었다.

 


 

 

 

하지만 아직 엘든 링을 플레이해보지 못했거나 닌텐도로 즐기고 싶었던 게이머, 그리고 이동하는 도중에 엘든 링을 즐기고 싶은 플레이어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 고난도의 전투를 진행해야 하는 특성상,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프레임에 민감한 경우엔 고민을 해봐야 한다. 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꽤 즐겁게 엘든 링을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또, 정가 기준으로 보면 기존 본편에 황금 나무의 그림자를 합한 가격보다 약간 싼 가격에 출시되었다는 점도 고려할만한 부분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