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인’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DRX

8월 22일 LCK 정규 시즌 경기 분석
2025년 08월 22일 14시 19분 18초

OK저축은행 브리온과 BNK 피어엑스의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가 승리를 거두며 라이즈 그룹 2위 가능성이 높아졌다. BNK 피어엑스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거두어도 그룹 2위가 확정된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케이티 롤스터의 경기는 예상대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경기 내내 매끄럽지 못한 밴픽을 선보였고 운영 및 플레이 모두 좋지 못했다. 심지어 ‘딜라이트’는 갈수록 플레이가 나빠지고 있다. ‘제카’는 이 경기에서도 ‘비디디’를 상대로 모든 세트에서 밀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피넛’ 또한 최근의 부진이 그대로 이어졌다. 그나마 ‘제우스’와 ‘바이퍼’는 나름 선방한 모습이지만 체급적으로 우위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사실상 ‘퍼펙트’가 최저의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케이티 롤스터가 충분히 승리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제는 확실히 우승권 전력에서 멀어진 느낌도 든다. 아울러 케이티 롤스터가 조금 더 폼이 올라온다면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을 듯 하다. 


1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T1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위너스 그룹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를 거두는 것이 가능은 할까. 현재로서는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나마 좋은 폼을 유지하던 ‘킹겐’마저 기세가 한풀 꺾였다. 

 

플레이에서도 다급함이 묻어나고 있고, 연패에 빠진 선수들의 사기도 낮다. 이대로라면 정말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농심 레드포스의 가장 답답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이미 플레이오프 직행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롤드컵 시드 또한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 T1 전력 분석

 

T1의 2위 탈환은 사실상 시간 문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사실상 침몰한 배 수준이지만, T1은 롤드컵이 다가오면서 점점 폼이 올라오고 있다. 

 

젠지 외에 T1과 자웅을 겨룰 만한 팀도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폼이 떨어졌던 ‘케리아’가 훨훨 날고 있다. 다른 서포터들과 비교해 최소 한 티어 이상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팀 내에 문제도 없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는 상황이다. 

 


 

- 실제 경기 분석

 

어떻게 봐도 농심 레드포스의 승리가 보이지 않는 경기다. 기세나 폼, 경기력에서부터 운영과 교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앞서는 부분이 단 하나도 없다. 

 

T1의 승리에 변수도 없다. T1의 경우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는 다양한 실험픽이나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시험해 보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플레이를 한다고 해도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를 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워낙 격차가 있는 팀간의 경기인 만큼 T1의 무난한 2대 0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다만 다채로운 실험픽을 활용하는 T1의 특성상 한 세트 정도는 접전 양상의 경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2경기 : 디플러스 기아 VS DRX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최근 경기에서 다수의 패배를 기록하는 등 디플러스 기아의 현재 상태가 좋지 않다. ‘시우’는 조금씩 폼을 회복하고 있지만 ‘루시드’의 플레이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팀 자체도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이제는 원래의 전력 이하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OK저축은행 브리온과 BNK 피어엑스에게 패하는 과정에서 팀의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고 자칫하면 플레이인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팀이 매끄럽게 잘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인상이 강하다. 운영이나 교전에서도 아쉬운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으며 선수들의 폼도 좋지 않다. 

 

1승만 거두면 라이즈 그룹 1위가 확정인 상황이다 보니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남은 정규 시즌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경기력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 DRX 전력 분석

 

프릭스를 잡아 내며 DRX는 플레이인 진출의 실날 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OK저축은행 브리온이 BNK 피어엑스에게 패하며 승차가 벌어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아무리 디플러스 기아의 폼이 현재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DRX 역시 경기력이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러한 만큼이나 보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현재 디플러스 기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루시드다. 최근의 루시드는 경기력이 떨어진 것도 떨어진 상태지만 그보다 플레이에 조급함이 묻어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좋은 상태는 아니다. ‘쇼메이커’가 조금 살아났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준수한 모습은 아니며, ‘에이밍’ 또한 그간의 좋은 모습을 찾기 어렵다. ‘베릴’은 ‘피넛’과 마찬가지로 피지컬이 상당히 떨어지는 느낌이며 특유의 오더 능력 역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디플러스 기아 상황을 볼 때 DRX가 조금만 힘을 낸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DRX가 유난히 디플러스 기아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는 것이 걸린다. 

 

이 경기는 어느 팀이 승리할지 판단이 쉽지 않은 경기다. 디플러스 기아는 현재 팀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으며, DRX는 플레이인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변수가 상당히 많은 경기인 셈이다. 

 

그렇기는 해도 지금까지 DRX가 디플러스 기아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왔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다만 경기가 쉽게 흘러갈 가능성은 낮다. 어제 경기에서도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끈질긴 모습을 보였던 것처럼 DRX 역시 치열한 저항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디플러스 기아의 2대 1 승리를 예상하며, 매 세트 치열한 교전 속에 접전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갈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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