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지금이 바닥, 카카오게임즈가 올라갈 방법은?

올 4분기부터 1분기까지 최소 5개 이상의 신작 출시
2026년 08월 05일 12시 49분 24초

카카오게임즈는 5일 오전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발표에는 지난 6월 선임된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와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CFO가 참여했다.

 

■ 2분기 실적

 

2분기 카카오게임즈는 연결매출 750억 원, 영업손실 230억 원, 당기순손실 5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손실은 일부 일회성비용감소 및 비용 절감효과로 전분기대비 약 25억 원 감소했다.

 

 

 

매출을 자세히 살펴보면 PC게임이 23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50.5% 증가, 전분기대비 20% 감소한 수치다. 주요 타이틀인 배틀그라운드가 상대적으로 비수기였으며, 콜라보레이션이 부재했음에도 안정적인 지표와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기존작 자연감소와 R.O.M 서비스 이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7.8%, 전분기대비 4.2% 감소한 57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우마무스메는 4주년 이벤트효과로 전분기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오딘 국내 서비스는 5주년 업데이트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신권호 CFO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와 3분기를 매출의 저점으로 보고 있다. 4분기부터 신작 출시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에 의미 있는 반응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에는 주요 신작 라인업이 대부분 시장에 출시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 신작 출시 라인업

 

카카오게임즈 초기부터 CBO를 역임했던 이시우 공동대표는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그는 그간 여러 신작 출시일정이 지연되면서 일정에 대한 신뢰가 많이 약화됐음을 인지하고, 이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운을 뗐다. 오딘의 큰 성공 이후 회사는 대형 프로젝트 여러 개를 동시에 추진하며 한 번에 너무 큰 도약을 하려 했다는 것.

 

하지만 올해 초부터는 회사의 라인업들을 재점검해 계속 진행할 프로젝트와 정리가 필요한 프로젝트를 구분, 테스트를 통과해 현재 남은 프로젝트들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신작들은 큰 수정 없이 개발을 완료하고 계획대로 출시하는 일만 남았다. 이에 이 공동대표는 이날 발표된 출시일정이 그대로 지켜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와 1분기에 최소 5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출시한 신작 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며 개발 규모 면에서도 이전 타이틀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작품들이다. 해당 출시일정을 바탕으로 4분기부터 신작 출시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매출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에는 도깨비의세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던전어라이즈 3종이 출시된다.

 

10월 출시일정을 공개한 '도깨비의세계'는 바람의나라:연으로 개발력을 검증한 슈퍼캣과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준비한 K판타지 MMORPG로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도깨비의 세계 원작인 멸귀수도전 웹툰이 얼마 전 공개됐으며 반응 또한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여러 차례 글로벌 유저테스트를 통해 게임성과 사업성을 검증해온 프로젝트로, 자체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엑스엘게임즈가 서비스까지 직접 담당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4분기 스팀 얼리액세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모바일 액션어드벤처 RPG '던전어라이즈'는 출시와 동시에 인기 IP와의 콜라보를 선보이며 초기 이용자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최고의 기대작 오딘Q, 갓 세이브 버밍엄 등 3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오딘Q'는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최종 준비중이다. MMORPG 시장의 경쟁 환경을 고려해 가장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시점을 택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신작으로, 수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기대감이 매우 고조되고 있다. 오딘Q는 오딘 IP를 확장하는 후속작이 될 것이다.

 

오딘Q의 경우 이미 출시가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진행된 마무리 단계이며 당초 4분기 출시도 고려하고 있었다. 다만 오딘을 넘어서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며, 현재로서는 추가 일정 조정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금일 언급된 다른 출시작들 또한 일정 조정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오딘이 MMORPG 본연의 몰입감과 대규모 오픈월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오딘Q는 쿼터뷰 기반의 빠른 전투와 국가대항전 등 새로운 컨텐츠를 통해 보다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딘Q는 오딘을 계승하는 타이틀이지만 타깃 이용자층이 명확하게 구분돼 자기잠식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갓 세이브 버밍엄'은 첫 CBT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CBT에서 확인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내년 1분기 얼리액세스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

 

이외에도 아키에이지가 원래 추구하던 본모습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예정인 정통 MMORPG 아키에이지S, 크로노오디세이, 가디언메이든 등 다양한 신작들이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도깨비의세계를 시작으로 주요 전략 타이틀의 출시 시기를 분산해 각 게임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 향후 신작 전략

 

핵심 경쟁력인 MMORPG는 오딘, 아키에이지 등 보유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플랫폼 확장을 지속하고 글로벌 이용자 성향에 맞는 컨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경쟁력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오딘Q가 서구권으로 확장해나가며, 아키에이지S는 스팀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그 예시.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외부 IP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단순 유명 IP 확보가 아닌 신규 이용자 확보 비용을 낮추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수단이다. 또한 스포츠/캐주얼 등 대중성 높은 장르와 스팀 기반의 검증된 게임을 선별적으로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점진적 확대할 계획이다.

 

MMORPG는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축으로 유지하되, 회사 전체 성장을 MMORPG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이며 신규 장르나 플랫폼 게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장르별 매출 비중과 글로벌 매출 비중을 함께 확보하는 보다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것.

 

■ 새로운 경영체제 및 기업가치제고

 

넥슨과 라인게임즈에서 사업개발과 M&A를 담당해왔던 김태환 공동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신규 성장동력 발굴과 기업가치제고방안을 중심으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경영진이 막연한 약속으로 장밋빛 비전을 내세우기보다 기본을 바로세우고 빈틈없는 실행을 통한 신뢰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앞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투자와 프로젝트의 지속 여부는 자본 수익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앞으로 투입할 자본이 충분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첫째로 비핵심사업이나 비효율적 사업은 우선순위와 사업성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필요하면 과감한 사업재편을 추진해 확보된 자원을 핵심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둘째로 조직규모확장은 억제하고 고부가가치 업무 위주로 효율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글로벌 공동 개발 파트너십과 외주를 확대해 비용구조를 개선한다.

 

셋째로 다양한 결제수단 확대를 검토해 중장기적으로 지급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는 벤더 다변화를 통해 비용 효율의 점진적 개선을 꾀한다.

 

지배구조변화에 따른 라인게임즈와의 향후 협력 방향도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이나 포괄적 주식교환 등 기업결합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 다만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은 검토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사업제휴 범주이며 경영진은 어느 경우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주주가치제고를 최우선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인 야후는 이번 카카오게임즈 거래에서 상당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기에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제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주주가치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새로운 경영진의 의지도 밝혔다.

 

자본준비금 감액 절차를 통해 자사주 매입 여력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카카오게임즈 경영진은 기업가치 및 주가 회복,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보이고자 총 5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RSU 제도를 운영해 회사의 장기적 성과와 기업가치제고를 함께 만들어가는 보상체계를 강화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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