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버거킹·WoW 거쳐 베르세르크까지

잘 어울리는 외부 IP와의 콜라보 성과 기대
2025년 04월 30일 11시 29분 30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오는 5월 1일 故 미우라 켄타로 작가의 전설적 다크 판타지 만화 '베르세르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그간 디아블로 이모탈의 국내 서비스 콜라보레이션 및 크로스오버 이벤트의 역사를 짚어보면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꽤 이례적이면서도 신선하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 2022년 6월 초, 출시와 발을 맞춰 식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버거킹과의 콜라보 메뉴 출시였다. 독특한 형태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도넛 형태의 치킨 패티와 직화로 구운 순 쇠고기 패티가 함께 들어간 디아블로 얼티밋 도넛킹은 경품 지급 이벤트와 함께 진행됐다.

 

앞서 출시된 크리스피/스파이시 도넛 치킨버거를 발전시킨 느낌의 콜라보 메뉴는 혹평을 들었던 기존 도넛 버거 라인에 비해 맛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편이라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도넛 버거보다 일찍 단종됐다.

 

 

 

버거킹과의 콜라보 이후로는 주로 자사 IP 위주의 크로스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졌다.

 

먼저 2023년 6월에는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통해 당시 정식 출시된 본가 최신작 디아블로4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4편의 주역인 릴리트를 기념하는 전설 보석 어머니의 탄식을 출시하고, 첫 번째 야외 우두머리였던 아샤바를 3주 동안 추가해 서버 공략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릴리트 컨셉의 꾸미기 아이템 세트도 출시하는 등 정규 시리즈 출시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듬해인 2024년 6월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의 콜라보를 진행해 얼어붙은 왕좌의 그림자 이벤트를 열어 얼어붙은 망자들의 세계에서 괴물들을 처치하는 컨텐츠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얼음왕관 초상화 장식과 서리한 무기 꾸미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으며 유료 아이템 구매로 얼음왕관 길 차원문도 제공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주년을 기념하는 크로스오버 이벤트 영원의 전쟁도 진행됐다. 해당 이벤트에서는 지난 콜라보에서 얻을 수 있던 서리한을 비롯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상징적인 무기 스킨들을 직업별로 얻을 수 있었다. 소리달 - 별의 분노나 아티쉬 - 수호자의 지팡이처럼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무기들부터 시작해 당시 비교적 최신 확장팩에 등장한 레모르니아도 혈기사 무기 스킨으로 제공됐다. 이외에도 일리단 꾸미기 아이템, 리치왕과의 우두머리 전투나 얼라이언스와 호드 세력이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어느 한쪽 편에 서서 PvP를 즐길 수 있는 컨텐츠 등 상당히 풍부한 컨텐츠를 디아블로 이모탈에 선보였다.

 

 

 

그리고 오는 5월 1일, 이번에는 외부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된다.

 

지난 2024년 4월 경 선검기협전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이는 중국 서비스 한정이었고, 국내 서비스에 한하면 사실상 처음으로 외부 IP와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인데다 그 대상이 전설적 다크 판타지 만화인 베르세르크인 만큼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플레이어는 발버둥 치는 자의 길 이벤트를 통해 베르세르크 용병계의 전설이자 불멸의 야수 노스페라투 조드를 상대로 신규 우두머리 전투에 도전하게 되며 진홍색 베헤리트 보석을 사용해 더욱 공포스러운 조드를 해제할 수도 있다. 또, 기간 중 생존자의 재앙이 활성화 되면 일식에 발을 내디뎌 밀려드는 괴물의 공세를 처단하고 매의 단을 뒤흔든 희생을 감내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진홍색 베헤리트 보석, 해산된 매의 단의 장비, 베르세르크 테마 무기 스킨, 골렘 사역마 등 새로운 전리품과 함께 기간 내 출석만으로도 무료 꾸미기 아이템과 문장, 직업별 무기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발버둥 치는 자의 길에서 획득 가능한 무기 스킨 중에는 주인공 가츠가 사용하는 상징적인 거대한 드래곤 슬레이어 대검도 포함된다.

 

디아블로 이모탈이 외부 IP와의 콜라보 대상으로 베르세르크를 선택한 것은 그간의 콜라보 라인업을 봐도 신선하지만 분위기 방면으로도 디아블로 이모탈의 세계관이나 분위기에 굉장히 어울리는 작품을 잘 골랐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꾸미기만 봐도 별 위화감이 없다

 

독자를 압도하는 정교한 화풍, 복수를 위해 나아가는 주인공, 가끔 분위기를 풀어주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처절할 정도의 암울한 세계관 등으로 장식된 만화 베르세르크는 풍전등화의 성역 세계와 쏟아지는 악마들로 가득한 디아블로 시리즈와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룬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조화롭게 세계관과 섞일 수 있다면 외부 IP와의 추가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또한 서로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소재끼리 만남이 주선됐으니, 이에 따른 성과가 얼마나 나올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한편, 디아블로 이모탈과 함께 디아블로4에서도 오는 7일부터 베르세르크 콜라보 컨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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