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시뮬 강자 PS5에 착륙,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2024'

손에 꼽히는 비행 시뮬레이터
2026년 01월 08일 19시 32분 08초

보다 현실감 있게, 혹은 디테일하게 무언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게임들은 이제 여기저기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비행기에 탑승해 직접 조작하고 비행까지 할 수 있는 게임 시리즈로 가장 유명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팀과 Xbox는 PS5용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를 지난 12월 공개했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시뮬레이터 게임들은 많아졌지만 '제대로 됐다'고 말할 수 있는 비행 시뮬레이터 게임은 사실상 한 손에 꼽을 정도로 희귀한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 PS5 버전에서는 미국 최초의 민간 초음속 제트기인 Boom Supersonic의 Boom XB-1을 조작해 음속 돌파 비행을 경험할 수 있으며, 레드불 에어 레이스,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 기능 활용 등의 요소들이 추가된다. 이들 중 듀얼센스 기능을 제외한 신규 항공기와 경험 컨텐츠는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PS5 버전에서의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살피며 게임을 즐겼다.

 

 

 

■ 나는 법 배우기

 

서두에서도 언급한 부분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는 플레이어가 이륙부터 착륙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난이도는 플레이를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단순히 이륙과 루트에 따른 비행, 착륙을 간단하게 플레이하려면 어시스트 기능들을 활용하고 몇 가지 조작만으로도 이 모든 과정을 완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좀 더 본격적으로 플레이 하는 경우에는 점점 빠르게 게임이 복잡해지는 느낌이다. 사실 한 번의 비행에서 계기판의 모든 것을 활용하지는 않더라도 일단 파일럿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전방에 위치한 계기판의 화면들과 수많은 버튼, 장치로 눈이 돌아갈 것 같은 경험을 한 번은 하게 된다. 이 부분은 어떤 항공기를 모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헬기의 경우는 한결 단순하고, 규모가 큰 항공기나 음속을 돌파하는 제트기로 갈수록 복잡해지는 느낌이다.

 

당연히 이런 기능들을 활용하기 위해서 플레이어는 마치 나는 법을 배우는 아기새처럼 튜토리얼을 이수하는 편이 좋다. 그것도, 어떤 게임들보다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나마 비행 도중에는 보편적인 액션 게임에서의 비행 조작과 비슷한 느낌으로 운행할 수 있으니 하다못해 이륙과 착륙 과정은 확실하게 익혀두는 편이 좋다. 개인적으론 PC에서나 PS5에서나 이륙과 착륙 과정이 가장 완벽하게 해내기 어려운 감이 있었다.

 


 


 

 

 

■ 보다 다양한 컨텐츠로

 

나는 법을 배웠다면 플레이어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진로가 결정된다. 튜토리얼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곱씹는 플레이어가 있는가 하면, 기본적인 것만 익히고 직접 부딪히면서 몸으로 배우는 플레이어도 있다. 이 게임은 날아오르는 법을 배운 플레이어에게 몇 가지 선택 가능한 모드를 제시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게 한다.

 

좀 더 순차적으로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비행을 배울 수 있는 커리어 모드나, 세계의 명소들을 운행 도중 촬영하는 모드, 레드불 에어 레이스, 제트기를 저고도로 몰아 체크포인트를 통과하는 저고도 액티비티, 미국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와의 콜라보 경험 컨텐츠인 기묘한 이야기 액티비티처럼 도전적인 요소를 가진 컨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그야말로 소형 경비행기나 헬기부터 대형 여객기, 제트기까지 다양한 범위의 공중 탈것을 몰아보는 경험을 가능한 현실적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비록 대화를 읽어주는 기능은 한국어나 영어 모두 TTS 같은 느낌으로 읽어주는 점이 그대로이고 비교적 처음 익숙해지고 숙달되기까지의 과정에 어려움은 있는 편이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에서만 선사하는 독특한 경험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PS5 출시와 맞춰 추가된 미국 최초 민간 초음속 제트기 XB-1도 운행해봤다. 전투기 콕핏 같은 느낌의 파일럿 시점은 야간에 비행할 때 액정에서 빛이 나다보니 계기를 보기가 좀 힘든 편이었다. 또, 초음속 제트기이기 때문에 비행 속도는 확실히 빠른 편이지만 그만큼 제어하기 힘들다는 점도 따라온다.

 


 

 

 

레드불 에어 레이스는 비행 레이스이기 때문에 기존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 속 일반 운행보다 훨씬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세계 각국의 유명한 도시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 레이스는 빠르게 체크포인트를 통과하면서도 운전 제어를 확실히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좋은 기록의 열쇠다.

 

이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기묘한 이야기 액티비티는 스토리 기반으로 진행되는 컨텐츠다. 첫 번째 스테이지부터 헬기를 통해 은밀히 마을에 진입해 착륙했다가, 다음으로는 일정 고도 이하에서 숲길로 들어가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어느 정도 플레이가 손에 익은 뒤에 플레이할만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 초기 로딩이 긴 것은 감안해야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는 기존 출시 플랫폼에서 설치 용량만으로도 꽤 큰 공간을 차지했었는데, PS5 버전의 경우는 이 용량을 꽤나 압축했다. 물론 게임을 플레이하며 기묘한 이야기 액티비티나 추가 항공기 등을 다운받는 식으로 컨텐츠를 확장해나가기 때문에 플레이하며 불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으나, 기본적인 사양으로는 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해냈다. 기묘한 이야기 액티비티, 레드불 에어 레이스 리우데자네이루 맵을 다운받은 기준으로도 28.47GB만을 차지한다.

 

대신 PS5 일반판 기준으로 초기 로딩들이 꽤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타이틀 화면에 진입하기까지 한 번 로딩이 필요한 과정이 있다면 여기서 걸리는 시간이 가장 길다. 또, 메뉴를 전환할 때 로딩할 데이터가 있다면 전환하고 다시 조작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로딩 시간도 좀 긴 편이다. 예시로, 앞서 이야기한 레드불 에어 레이스에서 난이도나 몇몇 옵션을 변경할 때 한 번 조작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조작하는 식으로 진행해야 했다.

 

 

 

아무래도 시뮬레이터다 보니 계기판 화면이나 전용 장치 내의 메뉴와 텍스트를 확인할 일이 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 글씨들의 크기가 큰 편은 아닌지라 운행 도중에 살피려면 잠시 일시정지 기능을 활성화하고 시점을 움직여 가까이에서 읽는 편이 좋아 흐름이 조금 끊기는 경향이 있다. 키보드나 마우스가 아닌 컨트롤러로 조작하다보니 세밀한 조작을 하기 힘들다는 부분에서 오는 어려움도 조금 있는 편. 이외에도 일부 번역이 되지 않은 항목들이 있는 것은 다소 아쉽다. 이는 출시 당시부터 1월 초까지도 이어진다.

 

하지만 게임 내적으로 신형 비행기 운행이나 저고도 액티비티처럼 액션 및 속도를 즐기는 게이머도 충분히 희열을 느낄만한 컨텐츠도 있고, PS5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의 기능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컨트롤러에서 항공교통관제 통신 음성이 흘러나와 실제 무전과 흡사한 느낌을 주다보니 파일럿 시점에서 플레이 할 때의 몰입감에 좀 더 힘을 실어준다.

 

또, 특유의 적응형 트리거를 잘 활용해 지상과 공중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동해 현재 비행 상황을 촉각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자이로 조작이나 라이트바 지원 등 듀얼센스의 기능들을 잘 활용해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비행 시뮬레이터 게임 중에서도 디테일과 플레이 몰입감을 잘 챙긴 게임을 찾기란 힘든 편인데,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는 그런 장르 내에서 상당히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게임이다. 원한다면 실제 비행처럼 수 시간을 나는 것도 가능한 만큼 마니아들에게도 매력적인 게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99,130 [01.09-08:47]

헬기타고 유명 관광지 관람하면 재미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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