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꽃길' 열리나...중국 진출 소식에 급등

조직개편도 마무리
2024년 12월 18일 16시 59분 23초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체질 개선, 구조 조정 등을 거친 엔씨의 앞날이 주목받고 있다.

 

엔씨는 18일, 오늘 '리니지M'의 중국 서비스를 텐센트 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가 맡게 됐다고 밝혔다. '리니지2M'은 지난 10월 25일 샤오밍타이지를 통해 외자판호를 발급받았으며, '리니지2' 부터 연을 이어 온 텐센트게임즈가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 서비스명은  ‘天堂2: 盟約(천당2: 맹약)’이다.

 

텐센트게임즈도 같은 날 '리니지2M'의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중국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현재 엔씨는 텐센트게임즈와 중국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출시 시기 등은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나오자 엔씨의 주식도 급상승했다. 2시 9분만해도 전일비 3,000원 내린 203,500원에 거래중이었으나 2시 22분, 전일비 4,500원 오른 210,000원을 찍었다. 장중 최고가는 211,000원이었으며 20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화면 캡처=네이버증권)

 

또, 최근 출시한 '저니 오브 모나크'에 대한 시장 반응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한 '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닷새 후인 10일, 매출 6위까지 달성했다. 방치형 게임이고 무과금도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다는 평가에 매출 순위는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가볍게 깬 것이다.

 

이용자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용자들은 "원작의 이름을 뛰어넘은 명작", "리니지만의 매력을 잘 살렸다", "과금 권유는 많지만 강제 구매급이 아니어서 좋다", "방치형 중 확실히 완성도가 있다", "스펙업요소도 다양하고 난이도 조절도 환상적"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버그나 편의성 등 개선해야 할 여지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2월 18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여기에 엔씨는 지난 주, 희망퇴직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상반기 권고사직부터 하반기 희망퇴직까지 올 한 해 이탈한 인력은 총 8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프로젝트 담당 사업부를 독립 스튜디오로 분사시키는 등 체질 개선도 마쳤다.

 

조직 개편을 마친 엔씨는 퍼스트 스파크 게임즈, 루디우스 게임즈, 빅파이어 게임즈 등 자회사 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며, 한국 빅게임스튜디오, 스웨덴 문로버 게임즈, 폴란드 버추얼 알케미 등 국내 및 해외 개발사에 대한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펄어비스 출신 서용수·조용민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설립된 국내 개발사 미스틸게임즈가 내년 선보이는 신작도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 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 전망에 대해 예상보다 높은 매출 변화로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을 1796억원으로 추정한다. 신규 게임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 부진으로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내년 비용 축소와 다수의 신작 출시 모멘텀, 풍부한 순자산가치 등 기존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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