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BIC, 인디게임의 정신 잊지 않겠다

[인터뷰] BIC 서태건 조직위원장
2024년 08월 16일 23시 15분 17초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하 BIC 조직위)의 서태건 조직위원장이 BIC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BIC 페스티벌 2024' 현장에서 BIC 조직위의 서태건 조직위원장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김태열 원장이 BIC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을 진행했다.

 

먼저 서 조직위원장은 "지난 2015년, 인디게임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한 열정만 가지고 시작했는데 10회째를 맞이하게 돼 벅찬 가슴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인디 게임 개발자 및 이용자들을 위해 외형적인 성장 보다는 인디 게임의 내용적인, 질적인 부분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정성을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 동안 BIC를 운영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 조직위원장은 "BIC 3회차에, 태풍이 와서 부스와 텐트가 날아가지 않도록 모래 주머니를 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면서 "부족한 예산이지만 최대한 노력하여 부산 벡스코에 입성했고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등 나날이 발전하는 BIC를 만들어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을 꼽았다. 서 조직위원장은 "글로벌 어워드로 권위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사 진행이 어워드의 형태로 되고 있으나,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앞으로는 어워드로서의 모습이 느껴질 수 있도록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 인디게임 회사나 개발자가 대기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조직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서 조직위원장은 "예산이 충원된다면 현재 'BIC 페스티벌 2024'에서 취약한 컨퍼런스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며, "비즈니스 매칭 부분에서도 전시 혹은 수상 이후에도 투자를 연결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예산을 추가 보완해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 테이블 보드 게임, 그리고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콘솔 게임 개발과 관련된 테크니컬 멘토링 등 인디 게임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보강 작업이 BIC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몇 년 전부터 '인디게임'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열악한 실정이다. 예컨대 이번 행사 준비 전날에는 예산 문제로 에어컨을 틀지 못했다. 서 조직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면서, "정부에서도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 인디게임 활성화를 내세운 만큼, 이전에 없었던 국비 지원이 생긴다면 행사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서 조직위원장은 "현재처럼 앞으로도 무슨 일을 맡든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콘솔 플랫폼 사들과의 접점을 통해 인디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연구하면서 행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김태열 원장은 "게임은 기술과 문화의 종합 예술이라 생각하며, 인디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패기라고 생각한다"며, "'BIC 페스티벌'을 글로벌 개발자, 업계 관계자, 이용자 등이 연결되는 행사로 나아가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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