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박진감, 탑 뷰 레이싱 '슈퍼 픽셀 레이서즈'

캐주얼한 랠리 레이싱
2018년 11월 27일 06시 20분 24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를 통해 이달 1일 출시된 국내 개발 팀 이십일세기덕스의 레트로풍 랠리크로스 게임 '슈퍼 픽셀 레이서즈'는 PS4와 Xbox One 플랫폼에 동시 출시된 신작이다.

 

슈퍼 픽셀 레이서즈는 도트로 이루어진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경쾌한 16비트 사운드가 어우러진 탑 뷰 시점의 레트로풍 랠리크로스 레이싱 게임으로,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커리어 모드와 분할 화면으로 4명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로컬 멀티플레이 모드 및 전 세계 플레이어와 실력을 겨루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코스를 주행하며 사용하는 드리프트를 통해 충전되는 니트로 게이지를 적극 활용해 속도감 있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한국어를 포함한 몇 개의 언어팩이 존재하는데 처음 게임을 실행하면 영어로 출력되니 한국어로 게임을 즐기려면 게임 내 옵션에서 언어설정을 고쳐줘야 한다.

 

 

 

 

 

■ 아기자기함과 박력

 

이십일세기덕스의 슈퍼 픽셀 레이서즈는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탑 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레이싱 게임이다. 도트로 이루어진 아기자기한 그래픽이나 경쾌하면서도 추억을 상기하는 16비트 기반 사운드가 장점으로 마치 추억의 고전 게임을 즐기고 있는 느낌을 준다. 게임 방식도 꽤 단순하다. 랠리 레이싱이라는 레이스 형태를 기반으로 몇 가지 경기 유형이 제시되며 플레이어는 해당 경기들을 차근차근 3개의 추가 조건을 달성하면서 진행해나가는 식이다.

 

기본 방향키 조작을 통해 주행을 하고 드리프트를 통해 커브 구간을 매끄럽게 통과, 이 드리프트 조작을 통해 차오르는 니트로 게이지를 쌓아 직선 구간 및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니트로를 사용할 수 있다. 조작 방식 자체가 직관적인데다 게임에도 금방 익숙해지기 쉬워 차분히 플레이하면 누구나 쉽게 게임 진행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솔로 플레이 모드의 일환인 커리어 모드에서는 여러 트랙과 그에 따른 지형 및 날씨 효과, 세 개의 도전과제가 적용된 여러 스테이지를 제공하고, 난이도에 따라 클래스를 메겨 한 개의 클래스를 클리어하기 위해 여러 스테이지를 진행해야 한다. 자신이 클리어한 라이센스 클래스에 따라 클래스 리그와는 다른 루키, 프로 등의 추가 리그가 개방되는 형식이며 각각의 용도에 특화된 다양한 차종이 등장한다.

 

커리어 모드에서 볼 수 있는 레이스 유형은 1위를 노리고 누구보다 빠르게 목표 랩에 도달하는 랠리 크로스, 주어진 시간 내로 랩 타임을 확보해야하는 타임 트라이얼, 다른 레이서들의 차량을 들이받아 폭파시켜야하는 테이크다운 모드, 그외에도 헌트 모드 등을 통해 다채로운 레이스를 즐기도록 유도한다. 특히 테이크다운은 아기자기한 슈퍼 픽셀 레이서즈의 비주얼에서 박력과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모드로, 빠져들면 테이크다운 모드만 여러번 플레이하게 되기도.

 


 


 

 

 

■ 구매와 업그레이드

 

앞서 차량은 다양한 용도에 특화된 것들이 많다고 했는데 각각의 레이스는 승리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상금이 지정되어 이를 모아 차량을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장 낮은 클래스의 리그라면 기본 지급 차량으로도 무난하게 해결되겠지만 어느 정도 해당 차량을 타다가 다른 차량을 구입해 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령 기본 차량으로 C클래스를 모두 완수했는데 테이크다운 특화 차량을 구매해 다시 돌아가서 테이크다운 모드를 휩쓸고 다니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은 스포츠카를 비롯해 랠리나 더트, 그리고 F1이나 드리프트와 테이크다운 등에 특화된 계열이 많고, 처음부터 상금이 있다고 모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플레이어의 게임 진행도에 따라 더 다양하고 높은 클래스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해금 형식이다. 어느 시점에서 차량을 구입할 것인지, 또 어느 시점까지 차량을 강화할 것인지를 잘 결정해서 진행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일단 새로운 차량을 구입한다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을 수 없으니 한동안 상금 확보에 힘을 써야겠지만 말이다.

 

플레이어가 확보한 상금으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는 항목은 각각의 차량이 가진 네 개의 능력치 부문이다. 더 높은 최고속력을 낼 수 있도록 개조하는 최고속력, 보다 빠른 가속이 붙는 가속력, 드리프트를 통해 획득하는 니트로 게이지가 향상되는 니트로, 상대 차량이나 지형에 들이받는 등 충돌 피해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등 네 개의 항목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강화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한결 게임이 편해진다.

 

 

 

■ 트로피 따기 어려운 작품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본 작품의 출시 이후 꾸준히 멀티플레이 모드에 진입했지만 트로피의 마지막으로 남기 쉬운 멀티플레이 만원 로비 레이싱 트로피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 조건인 인원이 모이기 어려운 편이다. 자동으로 로비를 개설하게 되는데 오기로 수 시간 대기해본적이 있으나 다른 플레이어와의 매칭이 이루어지지 않아 해당 트로피를 따기 위한 길이 요원하게 보이는 상황.

 

슈퍼 픽셀 레이서즈는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에 간단한 게임 방식을 채택했지만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얻을 수 있는 재미가 꽤 괜찮다. 또 난이도가 마냥 쉽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것이, 클래스가 올라갈수록 플레이어가 드리프트와 부스터 테크닉을 익히지 않으면 특히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에서는 1위 목표 랩 타임을 확보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차량 스펙으로 찍어누르던가 니트로 드리프트의 테크닉으로 넘기는 것이 이상적이다.

 

드리프트&니트로의 결합 테크닉이 처음에는 조금 애매한데 잘 사용하면 드리프트를 하면서 끊기기 직전의 시점에 니트로로 부스팅을 하면 빠르게 미끄러지면서 나아갈 수 있는 것을 이용해 랩 타임을 단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차량을 구매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끊임없이 레이스를 돌아야 하니 자연적으로 익숙해지는 테크닉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테이크다운 모드가 쾌감이나 박력이 있어 좋았다.

 

마니악하기보단 캐주얼한 느낌에 가까운 레이싱 게임을 좋아한다면 슈퍼 픽셀 레이서즈는 괜찮은 추천작이다. 단, 사전에 약속하지 않으면 멀티플레이에 사람이 모이기가 쉽지는 않다는 점에 유의.​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50 [11.27-01:47]

오~~ 귀여운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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