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그래픽, 매력적인 게임성으로 무장… 브라보 팀

PSVR 최고의 슈팅게임
2018년 03월 29일 01시 08분 16초

VR의 매력이라 함은 마치 자신이 현장에 있는 듯 눈과 귀로 생생히 전달되는 현장감과 생동감이 가장 독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게임은 바로 1인칭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게임.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는 장르는 바로 슈팅이 아닐까?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에 의해 지난 7일 PSVR 플랫폼 전용으로 발매된 ‘브라보팀’은 지금껏 PSVR로 선보인 몇 안 되는 건 슈팅 장르 중 가장 현대적이고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 구성과 게임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 VR로 선보인 슈팅 게임 중 단연 최고

 

본 게임은 현대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국가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동유럽에 위치한 어느 가상의 국가, 모 도시에서 플레이어가 호송 임무를 맡던 대통령의 호위가 반군의 개입 하에 실패하는 일이 벌어지고 결국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고 만다.

 

이로 인해 도시는 생지옥으로 변하며 플레이어는 소속 부대원들과 함께 적의 위협에 맞서 아수라장이 된 도심을 탈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틀필드’ 나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등, 1인칭 슈팅 장르를 대표하는 AAA급 패키지 타이틀 라인업이 요즘 수년간 1, 2차 세계대전이나 SF 등 과거, 미래전만 주구장창 선보이던 것에 반해 본 게임은 가장 현대적이고 현실적인 배경과 무기, 장비들을 선보이며 전투를 이어나가는 점은 과거 ‘모던 워페어’ 시리즈 등 현대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즐겨 하는 필자에게 있어 매우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아울러 실제로 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충분히 발생 가능한 위협인 테러와의 전쟁을 주제로 스토리를 구성한 한 점도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 이점으로 작용했다.

 

게임 진행 시점은 여타 VR 전용 게임 대다수가 그렇듯 1인칭 시점으로 진행돼 기존에 1인칭 슈팅 게임(FPS)을 즐겨 한 게이머라면 매우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듀얼 쇼크를 이용한 조작 방식도 기존의 콘솔 슈팅 장르와 매우 흡사하게 설계돼 컨트롤 또한 매우 직관적이고 편하다.

 

 

 

FPS 장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타격감이다. 이는 패키지와 아케이드, 온라인으로 출시된 다수의 FPS와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는 평균 이상의 타격감을 선보이는데다 무엇보다 VR을 통한 보다 입체적인 시뮬레이션 환경이 구현됨에 따라 전투의 생동감과 타격감 등 전반적인 게임 분위기, 느낌 자체가 기존 FPS와는 확연히 다른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더불어 조작에 있어 듀얼 쇼크만이 아닌 PSVR 전용 주변기기인 흡사 총기를 본뜬 모양새의 ‘슈팅 컨트롤러’의 지원 또한 포함, 기기에 내장된 진동 피드백과 인 게임 에임 시스템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마치 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뛰어난 현장감, 생생한 전투의 경험을 제공해 실제 사격을 방불케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에임 컨트롤러를 이용, 스나이퍼 라이플의 스코프를 확대시켜 원거리의 적을 사살하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게임 내 수록된 무기의 수도 다양한 편인데 방금 언급한 저격 소총류는 물론, 자동소총, SMG 등 다수의 무기들이 등장, 탄약 보급은 시가지에 위치한 탄약상자에서 보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우수한 그래픽과 매력적인 게임성, 다만 일부분은 아쉬워

 

차량이나 벽 등의 장애물 은, 엄폐 모션도 가능한 점도 보다 현실적인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엄폐 모션은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진행돼 액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스릴이 느껴지고 플레이어는 엄폐물에 숨어 고개를 내밀거나 일어나 사격이 가능하고 이 엄폐를 통해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부분은 마치 세가 ‘하우스 오브 데드’와 더불어 아케이드 레일 슈팅 장르의 양대산맥이자 해당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인 남코(현 반다이 남코)에서 개발한 ‘타임 크라이시스’와 흡사한 재미와 감동이 느껴졌다.

 

 

 

본 게임의 핵심은 바로 ‘팀 워크’다.

 

대다수의 일반적인 FPS가 홀로 적군을 돌파하며 무쌍을 찍던 것에 반해 본 작품은 자신과 팀원의 생존을 위해 협동을 중시하도록 설계됐다.

 

보병 분대에 장갑차를 선두로 한 적의 병력이 출현해 퇴로를 찾는 등, 매 진행 시점 마다 등장하는 여러 위험 요소들로 인해 플레이어는 단순히 엄폐와 총질만 반복하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현 전장 상황을 보고 듣고 무기의 장비나 탈출 루트를 설계하고 동료를 엄호하는 등의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이러한 팀 생존형 플레이 방식은 기존의 게임들에서 접하지 못한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의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특히 이 부분은 온라인 협동 플레이에서 더욱 뛰어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래픽 퀄리티도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기존 VR 전용 작품들, 특히 풀 3D로 개발된 작품들 다수가 마치 PS2나 초창기 PS3 타이틀 수준의 매우 저급한 그래픽, 낮은 해상도로 실망을 자아낸 것에 비하면 본 작품은 이러한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매우 뛰어난 그래픽 품질을 자랑해 PSVR로 발매한 게임 중 단연 최고라 칭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매우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인다. 물론 PSVR 발매작 한정이지만.

 

이처럼 브라보 팀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 현실감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그리고 본 게임이기에 구현 가능한 다수의 환상적인 게임 시스템으로 무장해 플레이어를 매료시킨다.

 

 

 

다만 VR 게임이 그렇듯 짧은 싱글 캠페인 분량은 아쉽다. 필자의 경우 프롤로그부터 엔딩까지 3시간 내외가 소요됐다. 볼륨이 조금만 더 컸으면 좋았겠지만, 이 부분도 타 PSVR 게임 싱글 볼륨 대비(2시간 내외) 평균 이상에 속하는 부분이고 멀티 플레이를 통한 온라인 협력 대전이 지원되며 사실상 이게 최종 컨텐츠다 보니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더불어 게임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는 교차 시점으로 진행되며 플레이 패턴이 크게 이동과 엄폐, 애니메이션 모션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평소 즐겨 하던 온라인이나 패키지 FPS를 연상했다면 조금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 앞서 언급했듯 본 게임의 시점, 진행 방식은 오락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일형 건 슈팅 게임에 가까우니 이 점 참고하기 바란다.

 

아울러 엄폐 사격 시 분명히 적의 몸의 일부분을 정확히 사격했음에도 적군이 죽지 않는 등의 진행 버그가 있는데 이 부분의 개선도 이뤄지길 바란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50 [03.29-08:57]

와. 재미있겠네요... VR까지 지원하니 정말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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