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

2월 7일 LCK컵 플레이인 2라운드 분석
2026년 02월 07일 15시 57분 44초

어제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DN 수퍼스에게 패배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DN 수퍼스는 구 kt 롤스터 듀오인 ‘덕담’과 ‘피터’의 활약 속에 2대 1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인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진 브리온과 DRX의 경기는 예상대로 다알엑스가 승리했다. 

 

한진 브리온은 결국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LCK컵을 마무리하게 됐다. 아울러 디플러스 기아가 DRX를 상대로 선택하면서 농심 레드포스는 DN 수퍼스와 2라운드 대결을 진행한다.

 

금일 경기에서 승리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경기에서 패한 팀들은 일요일 5전 3선승제의 최종전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후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받게 된다. 


1경기 : 디플러스 기아 VS DRX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농심 레드포스를 포함한 중, 하위권 팀 간의 매치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긍정적인 경기력을 선 보였다. 다만 젠지와 T1의 경기에서는 그간 보이지 않던 다양한 문제점들이 노출됐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은 1,2년차 선수들이다. 확실히 ‘쇼메이커’가 중심을 잡아 주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우’ 등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흔들리거나, 특정한 상황에서 실수가 잦은 양상이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늘 상대는 DRX다. 지난 그룹 배틀에서 보여주었던 좋은 경기력이 충분히 나올 만한 매치다. 다만 신인급 선수들이 많은 만큼 항상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것이 디플러스 기아의 위험 요소이고 말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어쨌든 그룹 배틀에서는 팀 자체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위권 전력을 가진 팀에게는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 DRX 전력 분석

 

결론적으로 한진 브리온에게만 두 번 승리했다. 물론 농심 레드포스를 꺾은 적이 있기는 하나 이번 LCK컵의 농심 레드포스는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다. 그만큼 경기력이 고점과 저점을 오가고 있는 상태였고, 결국 승리했다. 

 

물론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한 이후의 경기였던 만큼 농심 레드포스가 아주 망가진 상태는 아니었다. 다만 오히려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를 하면서 그 잘못된 플레이 스타일이 그대로 유지된 측면이 있기는 하다. 

 

팀 별로 단 한 경기(한진 브리온과는 두 경기)를 치룬 만큼, 그리고 같은 그룹에 속한 팀과는 전혀 경기를 치루지 않은 상태인 만큼 현재의 DRX가 어느 정도의 경기력인지는 확실히 파악하기 어렵다. 

 

심지어 시즌 초에는 단 몇 경기만에 팀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같은 그룹에 속해 아직 한 번도 경기를 하지 못한 점, 그리고 순위 역시 DN 수퍼스에게 승리했는지, 아니면 패했는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디플러스 기아가 이번 LCK컵에서 전력 대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체급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충분히 해 볼만한 매치다. 

 


 

- 실제 경기 분석

 

앞서 언급했듯이 두 팀의 기본적인 전력 수준은 비슷하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가 시즌 초부터 조금 더 몸이 풀려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변수가 있다면 DRX가 조금 더 불안요소가 많다는 점이다. ‘지우’가 어느 정도 살아난 것은 맞지만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이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리치’ 역시 저점이 매우 낮은 선수다. 

 

‘유칼’이 조금 더 LCK에 적응했다고는 하나 최근 폼을 천천히 회복하고 있는 ‘쇼메이커’에게 비빌 정도는 아니다. 무엇보다 바텀은 ‘윌러’ 및 ‘빈센조’ 조합에 비해 훨씬 우세하다. 

 

겉 보기에는 비슷한 전력으로 생각되지만 현재의 모습은 디플러스 기아가 훨씬 좋다. 각 팀의 단점들까지 감안해도 말이다. 

 

상체는 모두 실수가 잦은 편이지만 정글과 미드로 이어지는 라인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더 탄탄하다. 반면 하체는 양 팀 모두 큰 차이를 만들기 어려울 정도 비슷한 느낌이다. 여기에 플레이인 부터는 ‘코치 보이스’ 사용이 불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의 우세, 그리고 실제 결과에서도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매치다. 다만 올 시즌 아직 한 번도 상대한 적이 없다는 점으로 인해 한 세트 정도는 DRX가 승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하는 디플러스 기아의 특성 상 승리한 세트에서는 큰 차이로 승리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싶다. 반대로 패한 세트는 접전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2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DN 수퍼스


- 농심 레드포스 전력분석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그룹 배틀에서 상당히 널뛰는 결과를 만들어 낸 팀이다. 아무리 침몰하는 배라고는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해 결국 ‘2승팀이 떨어지는’ 초유의 사건의 발단을 만들어 낸 팀이고, 슈퍼위크에서는 kt 롤스터를 꺾고(그것도 풀 세트라는 가장 좋지 않은 결과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확인 사살까지 하기도 했다. 

 

반면 DRX에게 패하는, 긍정적이지 못한 결과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는 사실상 아직까지 팀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어떻게 봐도 ‘태윤’과 ‘스카웃’은 빠른 템포로 공격성 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다. 반면 ‘킹겐’은 상당히 진중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경기들은 이러한 라이너들의 템포가 잘 맞지 않았다. 

 

결국 오늘 경기에서도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팀이 같은 속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킹겐보다는 LPL에서 온 두 선수에게 팀 스타일을 맞추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 

 

작년의 부진 역시 이러한 느린 템포의 영향이 컸고(덕분에 지우도 더 억제된 느낌이다), 이번 그룹 배틀의 결과 또한 후자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DN 수퍼스 전력 분석

 

예상을 뒤엎고 kt 롤스터에게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룹 배틀 1,2라운드의 경기력만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의외의 결과를 낸 셈이다. 

 

많은 이들이 느꼈겠지만 어제 경기는 kt 롤스터가 충분히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대의 실력이 아니다. DN 수퍼스가 드디어 ‘팀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크다. 

 

실제로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 그리고 합류와 오더 모두 나쁘지 않았다. 지긋지긋한 모래알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나왔다. 

 

이는 확실히 DN 수퍼스의 체급 자체가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실제로 선수 면면으로는 중위권 진출도 충분하고, ‘덕담’과 ‘피터’ 듀오 역시 롤드컵 결승까지 겪으며 성장을 한 모습이 드러난다.

 

분명 농심 레드포스는 플레이인에 진출한 팀들 중 가장 높은 체급과 전력을 보유한 팀이다. 그러나 아직 완벽하지 않다. 이러한 부분을 잘 파고든다면 오늘 DN 수퍼스가 승리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DN 수퍼스 역시 선수가 나쁜 팀은 아니기 때문이다 .

 


 

- 실제 경기 분석

 

팀의 체급이나 선수 면면으로는 분명 농심 레드포스가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어제까지의 경기를 기준으로 DN 수퍼스의 팀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농심 레드포스의 핵심은 킹겐과 태윤이다. 킹겐이 상체를 잡아주고, 태윤이 캐리하는 양상이 나와야 한다. 스카웃은 아직까지 더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스폰지’의 경우 신인급 다운 패기는 있지만 플레이가 정교하지 못하다. 

 

무엇보다 초반 자원을 스폰지가 너무 가져가는 느낌이다. 킹겐과 스카웃, 그 중에서도 스카웃이 성장하는 것이 오히려 더 팀에 도움이 된다. 스폰지는 중후반 활약도가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빠른 템포, ‘올포 원’ 식의 상호 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플레이가 상당히 필요해 보인다. 

 

반면 DN 수퍼스는 어제 경기 처럼만 하면 된다. 팀이 지난 2년간 잃어버렸던 팀플레이를 확실히 보여 준 경기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경기는 바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상체의 힘은 현재 서로 비슷해 보인다. 문제는 덕담 피터의 바텀 라인이 태윤과 리헨즈의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얼마나 힘을 발휘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만약 태윤이 원하는 대로의 판이 만들어진다면 농심 레드포스의 무난한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또 다시 25시즌에 보여주었던 ‘체급만 높은’ 팀의 모습이 나올 경우, DN 수퍼스의 승리가 점 쳐진다. 

 

현재로서는 25년처럼 체급만 높은, 느린 플레이가 중심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미 그룹 배틀에서 데이터로 충분히 어느 쪽의 결과값이 더 높은지가 증명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렇듯 오랜 시간 해 왔던 스타일이 쉽게 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 세트 정도는 DN 수퍼스가 가져가는, 2대 1로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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