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지만 거기까지, 시리즈 완전 신작 '버블보블 슈가 던전'

버블 심포니 동봉
2026년 01월 09일 17시 18분 59초

귀여운 드래곤이 거품을 발사해 적들을 가두고 터뜨려 무찌르면서 진행하는 아기자기한 아케이드 게임. 이 설명만으로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게임을 말하는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1986년부터 아케이드 게임으로 출시되고 시리즈의 명맥을 이은 버블보블 시리즈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는 이 버블보블 시리즈의 신작 '버블보블 슈가 던전'을 PS5, 닌텐도 스위치, 스팀을 통해 출시했다. 버블보블 슈가 던전 본편과 지난 94년 아케이드판으로 출시됐던 버블 심포니의 이식 버전이 동시 수록된 구성이다. 시리즈 최신작인 버블보블 슈가 던전의 경우 기존과 다른 스테이지 형식을 채택하고, 계속해서 스테이지와 적의 구성이 변화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플레이는 PS5에서 진행했으며, 버블보블 슈가 던전 위주로 언급한다.

 

 

 

■ 버블룬의 디저트 던전 공략

 

제목에서도 매우 달달한 향기를 풍기고 있는 버블보블 슈가 던전은 거품을 뿜는 드래곤 버블룬이 거품을 내뿜어 적을 가두고 터뜨려서 물리치는 기존 시리즈 핵심 요소를 채용하는 한편, 설탕 성분 가득한 디저트 베이스의 적과 던전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신작이다. 이 던전 형태의 스테이지 구성은 이번 신작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방식이기도 하다.

 

플레이어는 스위츠 던전을 가능한 많이 주파하면서 보상을 습득해야 하며, 한 번 죽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일종의 로그라이트식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 또한 신작의 특징이다. 도전할 때마다 맵의 구조와 적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같은 방식으로 난관을 헤쳐나갈 수 없다. 다만 이 맵 구조나 적의 구성이 변하는 가짓수가 그렇게 많진 않다고 느껴졌다.

 

한 스테이지가 빠르게 마무리되며 진행하는 스위츠 던전 외에도 캐슬이라는 또 다른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매번 초기화되며 구조가 달라지는 던전과 달리 캐슬은 하나의 거대한 성 맵에서 진행하며 특정 위치에 도달하면 체크포인트 시스템이 작동한다. 또, 진행도가 저장되어 한 번에 완전히 클리어하지 못해도 이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개인적으론 변화의 가짓수가 생각보다 적은 던전보다 큰 맵을 돌아다니며 진행하는 캐슬 쪽이 더 입맛에 맞았다. 어차피 던전의 최대 도달 가능한 층 수는 플레이를 통해 늘어나지만 생각보다 그 구성이 부실하다고 느껴지는 반면, 캐슬은 하나의 완결성 있는 대형 맵으로 만들어진 느낌이라 게임 진행도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유령고래 도착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주파해야 한다

 


캐슬의 맵 중 일부

 

 

 

■ 한 번에 두 게임은 좋지만

 

이식작으로 94년 출시작 버블 심포니를 함께 제공한다는 것은 이전의 버블보블 출시작과도 비슷한 구성으로 한 번에 두 개의 버블보블 게임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아케이드 시절의 버블보블 게임들은 이미 보장된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비주얼과 잘 만들어진 게임성, 컨텐츠를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

 

반면 신작인 버블보블 슈가 던전의 경우는 버블보블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의 기대감과 비교해 다소 아쉬운 완성도를 보여줬다. 앞에서도 지적한 부분이지만 던전의 구조가 변하는 요소도 생각보다 빨리 고갈된다는 느낌이 들고, 컨텐츠의 가짓수도 상당히 적은데 그 안에 스테이지를 확장시키는 요소나 버블룬의 능력을 강화하는 요소는 자연스레 도전하며 달성되기보다 작정하고 파고드는 소위 '노가다' 형식의 플레이를 유도해 피로감이 크게 느껴진다.

 

근본적인 시스템 자체는 버블보블의 핵심적인 부분을 탑재하고 있으니 게임 플레이 자체야 나름대로 버블보블의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신작이면서 새로운 시도를 한 타이틀 치고는 기대감에 비해 다소 아쉬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그래도 던전 시스템은 도전적 요소를 좋아하는 버블보블 게이머라면 취향에 맞을 가능성도 있다.​ 

 


함께 동봉된 버블 심포니

 


던전과 캐슬에 가면서 미션을 달성하는 구조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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