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퀄리티와 스토리 모두 기대 UP, '일곱 개의 대죄:Origin'

다음이 궁금해지는 게임
2025년 11월 13일 10시 04분 13초

넷마블의 2026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일곱 개의 대죄:Origin'이 지스타2025에서 게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의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는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이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GRAND CROSS를 선보여 30여 개 국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전 세계에서 7,0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시연은 그런 일곱 개의 대죄:GRAND CROSS의 개발진이 만든 후속작으로, 일곱 개의 대죄 IP를 오픈월드 RPG로 광대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전작과 차이가 있다. 시연은 30분 동안 1챕터 스토리 모드와 튜토리얼 또는 오픈월드 모드 자유 플레이를 하나 선택해 진행하게 된다.

 

 

 

■ 이건 스토리 체험이지

 

일곱 개의 대죄:Origin은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이 아동료들과 함께 별의 서의 폭주로 인해 시공간이 뒤틀린 브리타니아 대륙을 되돌리기 위한 지역 탐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게임의 주인공인 트리스탄은 원작 만화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에서 등장하는 등장인물이자, 묵시록의 4기사에서는 서브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넷마블에프앤씨가 트리스탄의 여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전작 등장인물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등이 궁금했다. 그렇기에 이번 시연은 1챕터 스토리 모드를 골라 플레이해봤다.

 


공식 제공된 스크린샷

 

초반부에 트리스탄은 티오레와 함께 과거 에스카노르가 에스타롯사와 전투를 벌이다 증발한 호수를 조사하러 왔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수수께끼의 동굴을 발견하고 이곳을 탐험하게 된다. 이 도입부 과정을 풀더빙과 연출 및 미니게임으로 표현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긴 도입부를 꽤 그럴듯하게 풀러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다가오는 바가 또 다를 것이다.

 

시연 시간 내에 갈 수 있는 것은 이 동굴에서의 튜토리얼 구간과 동굴을 빠져나온 뒤 그 주변을 잠시 돌아보는 정도다. 아무래도 모든 내용을 스킵하면서 진행하면 더 멀리 갈 수 있겠지만 그럼 스토리 모드를 고른 의미가 없지 않겠나.

 

이만큼 짧은 시간을 체험할 수 있지만 그 시간 안에 충분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안겨줬다. 트리스탄과 티오레가 동굴에서 빠져나온 뒤 복원된 호수와 멸종했던 생물들이 보인다는 점이나 그들의 대화에서 언뜻 언급되는 전작의 주인공 이야기, 그리고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마스코트 캐릭터 호크, 수수께끼의 펜던트 등 '이 다음은?'이라는 궁금증을 만들기엔 충분히 흥미롭다.

 

 

 

■ 비슷하지만 새로운 요소들

 

사실 서브컬처풍 오픈월드 액션 RPG는 이제 꽤 많은 게임사들이 시도해보는 장르다. 따라서 겹치는 요소들이 제법 많다. 장점은 익히기 쉽다는 것이고, 단점은 다른 동일 장르 작품 대비 치고나가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일곱 개의 대죄:Origin도 기본적인 틀은 멀티플랫폼 오픈월드 액션 RPG의 문법을 따라간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별점을 두려는 모습이 보였다. 우클릭에 회피가 아닌 특수공격을 할당해서 전투의 선택지를 더 추가하는 한편, E 버튼에 액티브 스킬과 함께 전투에서 사용하면 마나를 모아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전투 시스템을 채택했다.

 

여기에 적을 공격하면 태그 포인트가 쌓이고 태그했을 때 태그 스킬이 발동되며 특정 영웅끼리는 궁극기를 여러 번 눌러서 합기를 사용하는 등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들이 눈길을 끈다.

 

 

 

탐험에서도 소소하지만 몇 가지 재미있던 것이 있다. 요새 점프는 대부분 되는 편이긴 한데, 일곱 개의 대죄:Origin에서도 점프 기능을 살렸다. 진행을 위해 퍼즐을 수행해야 하는 구간도 있고, 필드에서 회복약 같은 아이템 제작을 위해 나무를 캐서 재료를 모은 뒤 제작대를 설치하는 방식이나, 무엇보다도 수영에 더해 잠수까지 구현한 점이 꽤 신선했다.

 

지금까지 주요 오픈월드 RPG에서는 스태미너 기반의 수영이나 아예 맥주병을 만들어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곱 개의 대죄:Origin에서는 아예 튜토리얼 구간부터 잠수해야 하는 부분을 만들어 꽤 놀랐다. 사실 소소한 부분이기는 해도 잠수하는 것까지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어서 혹시 추후 이 잠수 구간을 활용한 컨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기대도 있다.

 

짧은 시연이었지만 일곱 개의 대죄:Origin은 흥미롭다. 생각보다 기대할만하다. 다음이 하고 싶다. 그런 게임이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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