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 결승은 LCK 내전으로

‘디플러스 기아 VS BNK 피어엑스’ 결승전 경기 분석
2025년 10월 12일 22시 13분 21초

ASI 초대 챔피언은 LCK 팀으로 확정됐다. 결국 어제 경기에서 WBG가 BNK 피어엑스에게 패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WBG는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BNK 피어엑스 역시 ‘랩터’의 경기력이 꾸준히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결국 ‘디아블’이 해 주면서 WBG에게 승리를 거뒀고, 결승 진출전에서도 또 다시 농심 레드포스에게 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서 결승전은 LCK 팀 간의 내전이 확정됐다. 덕분에 중국의 경우 자국의 기업이 주최한 대회지만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된 상황이 만들어졌다.

 

심지어 이번 대회에서 JDG가 GAM에게 2대 0 완패를 기록했고, NIP 역시 MVKE와 접전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는 점으로 인해 중국 현지에서도 엄청나게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덧붙여 아무리 LPL 팀들이 의욕 없는 플레이로 대회를 진행했다고는 하지만 패배는 패배다. LCK와 LPL 간의 전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 모습이다. 

 

WBG가 디플러스 기아에게 거둔 승리를 제외하면 다른 LPL 팀들은 모두 LCK 팀들에게 패했다. 경기력 차이도 상당했고 말이다. 어째서 디플러스 기아가 WBG에게 패했는지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중상위권 팀들 간의 경기는 LCK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금일 펼쳐지는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우승팀은 60만 위안, 준우승 팀은 40만 위안을 상금을 받는다.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이번 대회 우승이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디플러스 기아는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다. 

 

이미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2대 0 승리를 기록했고, 직전 플레이오프에서도 3대 1로 승리한 바 있다. 

 

현재의 팀 전력 또한 이번 대회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가장 좋은 상태다. 우승을 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할 정도로 모든 것이 디플러스 기아의 우승을 가리키고 있다. 

 

변수가 있다면 ‘시우’다. 이번 대회에서 시우는 고점과 저점을 왕복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확실한 변수가 됐다. 다만 고점보다는 저점이 최근 들어 더 많이 나오는 추세이기에 이러한 부분이 결승전에 어떤 변수를 줄 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이번 대회에서 다소 독특한 밴픽을 활용하는 것도 변수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시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적용됐지만 결승전에서도 그러한 상황이 이어질지 궁금하다. 

 

어쨌든 이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가 상당히 유리한 입장인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최근의 매치 기록에서도 앞서고,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 또한 더 나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결국 결승까지 왔다.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다만 그 ‘디플러스 기아’와 결승전을 치룬다는 것이 문제다. 

 

‘디아블’은 언제나 좋다. 반면 ‘랩터’의 경기력은 처참한 수준이다. 문제는 랩터의 경기력이 전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플레이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는 승리한 기억이 없다. 이대로 무난하게 경기가 흘러간다면 높은 확률로 패배가 예상된다. 무언가 ‘변수’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대회 우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의 약점을 잘 공략하고 조금 더 힘을 낸다면 승리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실제 경기 분석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를 예상할 정도로 이 경기는 시작부터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2일 전 진행된 경기에서도 2대 0으로 패했다. 무난하게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디플러스 기아는 시우가 부진해도 BNK 피어엑스에게 이길 만하다. 반면 BNK 피어엑스는 랩터가 부진하면 사실상 승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디아블이 아무리 좋은 선수라고 해도 ‘에이밍’ 역시 체급이 있는 선수다. 다른 팀과의 경기처럼 디아블 혼자 잘 한다고 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현재로서는 많은 부분이 불리하다고 생각되기에 이 경기는 3대 1 정도로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를 거두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서로 간에 교전이 많이 나오는 화끈한 경기가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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