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좋은 흐름 이어갈까

8월 6일 LCK 정규 시즌 경기 분석
2026년 08월 06일 15시 04분 20초

LCK 정규 시즌 후반부는 아직도 혼란의 중심에 있다. 첫 주차에서 2연승을 기록했던 농심 레드포스는 한진 브리온에게 패했다.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후반부 첫 승을 거뒀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3연패에 빠졌다. 

 

- 1경기 : KRX VS DN 수퍼스


KRX 전력 분석

 

KRX는 농심 레드포스에게 0대 2로 패했지만 한진 브리온을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부와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새로이 합류한 ‘에이밍’의 존재다. 바텀의 체급이 높아졌고, 경기가 길어졌을 때 성장을 맡길 선수도 생겼다. 기존의 KRX보다 승리 방법이 다양해졌다.

 

한진 브리온전에서도 에이밍의 존재감이 컸다. 첫 세트를 내준 뒤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중후반 한타에서 더 강한 힘을 냈다. ‘유칼’ 역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에이밍의 가세로 팀 전체의 체급이 크게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에이밍을 영입한 만큼 더 강해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 결과가 한진 브리온과의 경기를 승리한 것이다. 

 


 

DN 수퍼스 전력 분석

 

DN 수퍼스는 BNK 피어엑스에게 0대 2로 패했지만 한진 브리온을 2대 1로 꺾으며 18연패를 끝냈다.

 

‘샤벨’이 합류한 이후 선수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변했다. 이전에는 불리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한진 브리온전의 경우 먼저 싸움을 열고 결과를 만들었다.

 

‘클로저’는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선수라기보다 교전이 이어질 때 장점이 살아나는 선수다. DN 수퍼스가 먼저 움직이면서 클로저가 편하게 싸울 수 있는 상황도 늘어났다.

 

물론 한 번의 승리로 DN 수퍼스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대였던 한진 브리온은 후반부 들어 경기력이 좋지 않은 만큼 현재 상태가 좋아졌다는 확실을 가지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하다. 

 

그럼에도 연패를 끝냈다는 사실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전의 DN 수퍼스는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결국 패했다. 이제는 적어도 유리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고,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물론 꼴찌 탈출은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과 가능성을 보여 주며 마무리 하는 것은 분명 전혀 다른 문제다. 

 


 

실제 경기 분석

 

사실 KRX도 올 시즌 경기력이 좋은 상황은 아니다. DN 수퍼스가 워낙 바닥을 기고 있다 보니 잘 부각되지 않을 뿐이지 팀 자체가 제대로 굴러가는 느낌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에이밍이 가세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무엇보다 비중이 없던 바텀이 또 다른 승리 루트가 된 것이 크다. 

 

‘샤벨’의 플레이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통상 신인 선수가 들어오면 초반 몇 경기는 잘 풀리는 경향이 있지만 어느 정도 파악이 된 후에는, 그리고 1군이라는 장벽을 접하게 되면서 실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결국 이 경기는 두 팀의 기존 전력, 그리고 여기에 추가된 새로운 선수들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서는 에이밍의 가세가 팀을 보완하는데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기에 KRX의 승리 가능성이 보다 높다고 생각된다. 다만 어렵게 승리를 만들어 낸 DN 수퍼스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에 경기는 풀세트 접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 2경기 : 디플러스 기아 VS T1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디플러스 기아는 최근 가장 핫한 팀이다. EWC 우승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를 연이어 꺾었다. 불리했던 한화생명e스포츠전은 역전했고, 젠지전은 자신들이 원하는 흐름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긍정적인 부분은 팀 전체의 움직임이다. ‘쇼메이커’와 ‘루시드’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판단이 빠르고, 합류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시즌 초 좋았던 모습과 흡사하다. 

 

시즌 전반부에는 팀플레이가 좋아도 상위권 선수들의 체급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매쉬’를 비롯한 선수들의 폼까지 올라왔다. 한 명이 크게 활약하지 않아도 다른 선수가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신인급 선수들이 경험치를 먹으며 성장했다.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까지 낮게 평가할 이유는 없다. 적어도 현재의 디플러스 기아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아니 다른 팀들에게 매우 까다로운 상대다. 

 



T1 전력 분석

 

T1은 후반부 첫 경기에서 kt롤스터에게 0대 2로 패했지만 젠지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현재의 티원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매번 언급하지만 T1은 결코 정규 시즌에서 1,2위를 다투는 팀이 아니다. 롤드컵에서 강할 뿐이다. 오히려 현재의 시즌 성적이 이전 시즌들에 비해 좋다. 

 

T1은 여전히 고점이 높은 팀이다. ‘페이커’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맞아떨어지면 라인전과 교전 모두 강하다. 한 번의 한타로 경기를 바꿀 힘도 있고, 역전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문제는 평균적인 경기력이다. 자신들이 준비한 흐름이 막혔을 때 선수들의 움직임이 갈리고, 바텀에 많은 자원을 사용하면서 상체의 힘이 줄어드는 양상이 커진다. 

 

특히나 ‘페이즈’가 항상 받은 자원을 결과로 내는 선수가 아니기에 현재의 바텀 올인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긍정적이지 못한 느낌이다. 

 

후반부 시즌에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뒤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순위권을 노리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를 승리해야 한다. kt롤스터에게 패했다고 해서 디플러스 기아에게도 패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경기 분석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나름 비슷한 승부가 나왔다. 현재로서는 이 두 팀이 비슷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디플러스 기아는 미드와 정글의 움직임이 좋다. T1은 상체보다는 하체에 힘을 주는 팀이다. 특히나 올 시즌 T1은 거의 바텀에 올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페이즈에게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 초 다수의 바텀 다이브가 자주 펼쳐지기도 하며, ‘케리아’ 역시 페이즈의 성장에 집중한다. 반대급부로 ‘도란’이 방치되는 양상이 자주 나오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T1이 과연 디플러스 기아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가 경기의 주요 핵심이 아닐까 생각된다. ‘쇼메이커’와 ‘페이커’ 모두 팀을 조율하며 다른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수이고, 그만큼 바텀에서의 접전 가능성도 높다. 

 

결국 바텀에서 어느 팀이 앞서게 될 지, 그리고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는 디플러스 기아의 빠른 기동력을 T1이 얼마나 운영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오늘 경기의 승리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연승을 기록중이고, EWC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이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의 2대 1 승리를 예상해 본다. 

 

아울러 두 팀 모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바텀에서 치열한 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되기에 많은 킬이 나오는 화끈한 경기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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