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방지턱 낮은 방치형RPG, '갓앤데몬'

무난한 방치 신작
2025년 01월 21일 23시 42분 40초

컴투스의 신작 방치형 RPG '갓앤데몬'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8개의 언어로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모예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갓앤데몬은 다채로운 영웅을 수집하고 이를 조합 및 육성해나가는 방치형 RPG로 깊이 있는 서사의 메인 스토리와 다양한 던전, 서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PvP, 유저 간 협력을 도모하는 길드 시스템, 풍성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미니게임 등 방대한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부분을 장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게임에는 오픈 기준 약 70종의 영웅들이 등장하며 각 캐릭터의 능력치와 다섯 가지 종족, 네 가지 클래스 등을 고려해 영웅을 배치해야 하며 자신만의 덱을 기반으로 여러 컨텐츠를 편하게 플레이 가능하다.

 

한편 갓앤데몬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게임은 세로로 플레이 해야 한다.

 

■ 챕터 진행따라 더 쌓이는 보상

 

갓앤데몬에서 플레이어는 대륙의 각 종족이 단결해 싸우던 시기의 이야기를 인트로로 감상한 뒤, 모종의 방식으로 여신에게 불려와 전투를 벌이는 상황을 겪는다. 이후 마치 잠에서 깨어나듯 정신을 차리면 동물귀와 꼬리가 달린 포격 영웅 레아와 대화를 나누고, 튜토리얼성 진행을 통해 기초적인 게임의 흐름을 배울 수 있다. 방치형 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플레이어가 굳이 전투를 하지 않더라도 보상이 쌓이고 앱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 아닐 때도 보상이 축적되는 시스템이다.

 

보편적인 방치형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시간 경과에 따라 차오르는 이 자동 전투 보상은 게임을 진행할수록 한 번에 축적되는 양이 더욱 많아지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챕터 형식으로 스테이지가 전개되고, 초기에는 대부분 잠긴 기능들이 이 챕터들을 클리어함에 따라 차차 해금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기능은 챕터 내 특정 스테이지 클리어를 통해서 개방되고, 일부 기능의 경우는 챕터 클리어가 아닌 계정 레벨의 도달을 조건으로 한다.

 

챕터는 20라운드 동안 공격을 주고받는 방식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어가 전투에 배치할 수 있는 영웅의 숫자는 6명이며 레벨에 따라 영웅들의 진형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에서는 플레이어가 개입할만한 요소가 없는 대신 전환 버튼을 통해서 전투를 진행시킨 뒤 메뉴로 나와 다른 기능들을 이용하는 것도 된다.

 


 


 

 

 

■ 생각보다 턱이 적은 초반

 

방치형 게임들에는 여러 진행 유형이 있는데, 크게 초반부터 빠르게 성장을 유도하는 진행방지턱이 존재하는 것과 좀 널널하게 방지턱 간격을 둬서 플레이어가 첫 날 내지 둘째 날 까지는 여유롭게 컨텐츠를 열면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게 만드는 유형이 있다. 갓앤데몬은 여기서 후자의 경우로, 계정레벨의 상승도 초반에는 제법 빠른 편이고 성장이나 컨텐츠 개방을 위해 열어야 하는 요소들도 빠르게 열어갈 수 있다. 물론 여기에도 높은 레벨을 요구하는 컨텐츠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컨텐츠가 빠른 시점에 개방된다.

 

오픈 보상 등을 통한 초기 부스팅도 괜찮은 편이다. 무작정 한 영웅에게 성장 재화를 몰아서 최대치까지 레벨을 올리지 않는다면 적당히 한 파티의 레벨을 맞추면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PvE 컨텐츠로는 앞서 언급한 메인 스토리 관련 챕터 스테이지와 무한의 탑 형태의 컨텐츠, 강력한 적에게 최대한 큰 피해를 입히는 컨텐츠 등이 준비되어 있고 PvP 관련 컨텐츠는 아레나와 같은 다른 플레이어의 수비 파티를 상대하는 비동기 PvP 컨텐츠들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낚시와 같은 서브 컨텐츠가 비교적 초반에 해금된다. 낚시의 경우 크기별 어획물을 수족관에 저장하는 것으로 해당하는 능력치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여기서 전투력 약 수 백에서 천 가량을 한 번에 올리는 경우도 있다. 수조 레벨이 오름에 따라 어종별 보관 가능한 수가 늘어나니 이쪽도 꾸준히 진행해주면 파티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 자동 기능이 있기는 한데, 물고기를 낚았을 때 멈추게 하는 옵션을 켜두면 꽤 빨리 자동이 끊기는 편이다. 이를 조정하면 좀 길게 자동으로 진행할 수는 있지만 초기엔 특히 얻을 수 있는 능력치를 살피면서 직접 교체해주거나 파는 것을 추천한다.

 


주사위를 굴려 보상을 얻는 탐험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보드로 침입하기도 한다.

 


 

 

 

■ 텍스트는 좀 더 교정하면?

 

갓앤데몬 게임 자체는 우리가 익히 보면 방치형 RPG의 한 유형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경우 플레이어가 손을 대게 되는 경우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경쟁형 유저거나, 캐릭터들의 화풍이나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인 경우도 제법 있는 편이다. 이 게임의 경우는 초반에 막힘이 거의 없는 편이라 답답함을 덜 느끼다보니 방치형 치고는 초반부에 제법 손이 가는 편이기도 하다.

 

텍스트에 있어서는 조금 매끄럽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금도 완전 번역기의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챕터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지켜보면 아 여기서 좀 더 매끄럽게 대사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 아예 전반적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니까 깔끔하게 대사나 시스템 메시지의 텍스트들을 다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담으로, 갤럭시 Z 폴드6의 경우 펼쳤을 때 화면 좌우에 레터박스가 크게 남는 게임들이 있거나, 비율이 오묘한 게임들이 있는데 갓앤데몬의 경우는 좌우 레터박스 부분을 장식해 화면의 어색함을 줄였다는 점이 좀 의외였다.​ 

 


상단 획득 알림이 그냥 상시 자리를 차지한다는 느낌으로 울려대서 끄고 싶은데, 옵션이 안 보인다.

 


초월에는 동일 영웅에 같은 등급 더미 또는 영웅이 다수 필요.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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