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C 포함 모든 컨텐츠 담은 파티 게임, '툴즈 업! 얼티밋 에디션'

아파트와 가든 입주 작업 게임
2024년 02월 05일 00시 00분 10초

디지털터치는 언톨드 테일즈와 협력해 더 나이츠 오브 유니티에서 개발한 PS4 '툴즈 업! 얼티밋 에디션'의 디지털 다운로드판을 지난 1월 26일 국내 정식 발매했다.

 

금번 얼티밋 에디션을 출시한 툴즈 업!은 최대 4인까지 로컬로 플레이 가능한 혼돈의 코옵 파티게임 타이틀이다. 플레이어는 툴즈 업이라는 회사의 일원으로 집이나 야외를 개조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이번 얼티밋 에디션의 경우 그간 출시된 모든 업데이트, 컨텐츠, DLC를 하나로 묶은 제품이다. 최대 4인까지 참가할 수 있지만 혼자서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원이 없다고 플레이 자체가 막히는 타입의 게임은 아니다. 대신 플레이어가 분담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모든 일을 해내야 하므로 좀 더 바빠지기는 할 것.

 

얼티밋 에디션에는 DLC 정원 파티의 45개 레벨이 함께 제공되어 원하는 때 언제든 본편과 DLC 레벨을 넘나들며 플레이할 스테이지를 고를 수 있다.

 

 

 

■ 요구대로 건물 준비하기

 

툴즈 업은 제목이기도 한 툴즈 업 회사의 일원이 되어 플레이어가 다양한 환경의 건물에서 세입자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에 따라 준비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만들어낸 파티게임이다. 여럿이서 플레이하면 더 편하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겠지만 이를 혼자서 플레이하면서도 나름대로 생각을 비우며 즐길 수 있는 타입의 게임이다. 본편에서는 스테이지 형식으로 아파트 층의 집들을 준비하며 올라가게 되고, 얼티밋 에디션으로 포함된 DLC의 경우 계절별로 달라지는 레벨의 야외 리모델링을 담당하게 된다.

 

플레이어가 해야 하는 일들은 간단하다. 일단 스테이지를 시작하면 플레이어가 조건을 맞춰줘야 하는 청사진이 있고, 이를 집어들어 확인하면 어느 바닥을 어떤 색으로 깔고, 벽을 무슨 색으로 바를 것인지, 타일 시공, 배달물 등의 여러 입주 전 작업들을 하게 된다. 가장 처음에는 바닥이나 벽에 페인트칠, 그리고 쓰레기 처리 후 사용한 물건들을 정리하는 간단한 것이지만 갈수록 플레이어가 손을 봐야 하는 공간의 넓이나 업무량이 늘어나게 된다. 플레이 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실수 등으로 유발되는 타임로스 같은 상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쓰레기 처리 같은 것이나 뒷정리는 필수적인데 페인트 통 같은 걸 지나가다 건드려서 넘어뜨리거나 특정 물건을 던지다 보면 쓰레기나 먼지 등이 생성되고 이를 치우기 위해 불필요한 동선이 추가되는 셈이다. 그러니 충분히 신속하고 정확하게 작업을 하되, 불필요한 일을 만들지 않도록 최대한 안전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럿이서 할 때는 몰라도 혼자 플레이하는 경우는 특히 그렇다.

 


청사진을 들고 사용하면

 


뭘 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 DLC는 조금 색다른 느낌

 

게임 내 모드가 몇 가지 준비되어 있다. 캠페인 모드를 통해 스테이지들을 클리어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이며 실패할 수도 있는 기반 사양의 일반 캠페인 모드와 시간 제한을 없애 편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한 시간 제한 없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캠페인에서 본편인 집은 30개 레벨이 존재하고, DLC 정원 파티는 45개의 레벨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별 것 아닌 점이긴 하지만 본편과 DLC가 각각 스테이지 성과를 별과 나뭇잎으로 표기하는 것도 약간의 차이를 둔 부분.

 

타이틀 화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컨텐츠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캠페인 모드도 있지만 파티 컨텐츠로 진입해 모든 레벨을 최대한 빠르게 수리하는 일반, 그리고 캠페인 클리어 시 개방되는 어려운 난이도의 타임어택,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모드를 즐길 수도 있다. 타임어택 모드는 시간제한 내에 임무를 잘 수행하면 시간을 벌고, 실수하면 시간을 잃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외에도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모드로 경쟁적으로 다른 플레이어보다 더 많이 작업해 승부를 가르는 방식의 컨텐츠도 있다.

 

툴즈 업 본편이 아파트 내부의 각 호들을 준비하는 느낌이었다면 DLC 정원 파티 쪽 컨텐츠는 장소가 달라지면서 기존의 게임성은 유지하지만 장소와 상황에 맞춘 새로운 요소들을 넣어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정원 파티의 스테이지들에서도 플레이어는 여전히 쓰레기를 치우고 바닥재, 벽지, 바닥 페인트칠 등의 업무를 수행하나 여기에 추가로 식목, 잔디 관리, 해수 대응 등의 업무가 새롭게 더해져 본편과의 차별성을 확실하게 가져갔다.

 


 


 


사실 바닥칠은 완전히 한붓그리기 식은 아니다. 마르면 밟아도 되지만 무턱대고 바르다간 시간 손해다.

 

■ 캐주얼한 파티게임의 표본

 

파티게임은 여럿이 모여서 플레이하는, 함께한다는 근본적인 즐거움을 노린 장르의 게임이다. 때문에 아주 하드코어한 방식보다는 캐주얼한 방식의 게임들이 플레이어의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운 편이다. 툴즈 업! 얼티밋 에디션 역시 그런 캐주얼한 느낌의 파티게임을 표방하고 있으며 실제 게임의 비주얼이나 분위기도 밝고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을 많이 자아낼만한 구성을 마련했다. 온라인 코옵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당장 같이 플레이하다 장난으로 방해하거나 경쟁을 하는 것 역시 나름의 즐거움이다.

 

지속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약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게임의 난이도는 캐주얼하다가도 바닥 페인트칠 같은 경우 한붓그리기처럼 지나간 곳을 다시 지나가지 않도록 고민해야 하는 것처럼 조금 생각하게 하는 부분들도 있어 적당한 완급조절이 되는 편이나 지속적으로 여러 번 플레이하기에는 스테이지 형식에 반복해서 플레이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컨텐츠 구성을 하고 있다는 점이 좀 걸린다. 그래도 캠페인 이후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나 타임어택 같은 컨텐츠가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편이기는 하다.

 

번역에서 좀 어색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언어 비중이 큰 편이 아닌 게임인지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파티게임을 원한다면 한 번 고려해볼만한 합본 게임이다.​ 

 


 


그래서 게임 같이 할 친구가 뭔데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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