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도대전 다룬 신규 DLC, 토탈워:삼국 '갈라진 운명'

신 군주 유언 추가
2021년 03월 30일 23시 16분 57초

'토탈워:삼국'의 다음 세대를 정의하게 될 챕터 팩 '갈라진 운명'이 지난 12일에 출시되었다.

 

갈라진 운명은 주요 캠페인인 난세가 도래한 이후 10년 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어린 시절 죽마고우였던 조조와 원소의 우정이 천하 패권 앞에서 맞게 되는 씁쓸한 결말을 다루고 있다. 시기적으로 삼국지라는 거대한 역사 서사시의 미래를 미리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하북의 전쟁 관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군주와 기존 세력 및 신규 세력의 새로운 개성적 시스템들을 이번 챕터 팩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챕터 팩의 추가와 함께 제공된 무료 컨텐츠 업데이트에서는 조조 및 원소 세력의 개편과 새로운 황실 음모 시스템, 세력 의회 개선 등을 포함하고 있어 챕터 팩 자체의 추가는 관도대전 캠페인과 유언의 추가 정도라고 볼 수 있다.

 

 

 

■ 하북의 패자를 결정지을 싸움

 

신규 캠페인 갈라진 운명은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서기 200년 삼국지 속 주요 인물들이 성장해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를 다루고 있다. 기존과 동일하게 다양한 군주들을 선택할 수 있고, DLC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면 몇 명의 군주를 더 선택할 수 있겠지만 캠페인에서 메인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하북 지역에서 벌어진 조조와 원소 사이의 관도대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핵심 세력은 조조와 원소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추천 인물은 맹획과 유장, 유비, 그리고 조조와 원소지만 캠페인 시작 시점에서 천자를 옹립하고 넓은 영토를 보유하게 된 조조와 하북에서 자리잡은 원소를 제외하면 조조 옆에 끼인 상태로 사이가 나쁜 상태의 유비 세력 정도가 메인 세력이라 볼 수 있다. 이외의 추천 인물인 맹획과 유장은 모두 캠페인의 핵심 지역인 하북 지방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파촉과 남만에 위치하고 있어 사실상 초반부엔 관도대전에 관여하기 어려운 편.

 


 


 

 

 

신규 군주인 유언은 유장과 연계되는 플레이를 지향하게 된다. 유언은 190년 캠페인과 194년 캠페인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하고 갈라진 운명 캠페인에서는 이미 유장에게 자리를 넘긴 상태인데, 유언은 포부 임무들을 달성시켜 포부 포인트를 최대한 모아 유장에게 승계할 작업을 하게 된다. 유장에게 승계하는 타이밍에 따라 시기적절한 승계나 늦은 승계 등 유장이 다양한 효과를 받게 된다. 한편 유장은 유언에게 이어받은 포부 포인트를 소모해서 승계 보상을 구매할 수 있다.

 

이렇듯, 플레이어는 조조와 원소, 유비를 선택해 하북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거나 하북에서 멀리 떨어진 군주들을 선택해 힘을 기르는 등 군주 선택에 따른 다양한 플레이를 추구할 수 있다.

 


 

 

 

 

 

■ 유니크 인물 추가와 특성 개편

 

초기 토탈워:삼국을 떠올려보면 삼국지라는 이야기의 주요한 매력이 되는 다양한 장군과 모사들이 대부분 일반 인물로 표현되어 클론 이미지가 출력된 바 있다. 이후 몇 개의 DLC나 무료 업데이트, FLC 등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군주와 인물들이 유니크로 등급으로 승격되며 고유 초상화 등을 배정받아갔다. 이런 흐름은 이번 갈라진 운명까지도 계속되어 헌제 유협부터 안량, 문추, 장합, 원담 등 원소군 주요 인물들을 포함한 12명의 인물이 유니크 인물로 승격했다.

 

그간에는 삼국지 초중반의 필두 세력들 중 하나라고 보아도 좋을 원소군 측에 가담한 유명 무장들 중 유니크 인물들이 없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안량과 문추부터 장합이나 후에 조비의 부인이 되는 견씨 등 다수의 인물들이 유니크 인물로 승격되면서 세력 특유의 인물들을 거느리는 느낌을 보다 확실하게 했다.

 


 


 

 

 

또한 삼국지라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대부분의 시간에 제위에 앉았던 헌제 유협이 유니크 인물로 등극했으며 협천자 시스템을 잘 이용하고 황실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관계 수치를 활용해 황실 음모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황실 음모를 활용해 초기에 특정 세력의 관계를 일정 수치 이하까지 끌어내리고 해당 세력을 한나라의 적으로 선포해버릴 수도 있다. 물론 일련의 행동에는 한 황실과의 관계도를 소모하기에 이 수치를 잘 고려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주요 세력의 특성이 개편된 것도 긍정적이다. 원소는 일반 장수가 아닌 대장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들을 강화시킬 수 있고, 조조는 지역이나 장수에 대한 모략을 수행해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언과 유장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포부와 승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갈라진 운명 DLC는 실질적으로 200년 관도대전 배경의 갈라진 운명 캠페인과 유언 세력의 추가 정도이고 다수의 컨텐츠가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된 부분이며 막상 신규 군주인 유언을 200년 캠페인에선 사용할 수 없어 기존 캠페인으로도 만족한 사람에게는 메리트가 다소 적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캠페인의 배경인 관도대전 자체가 삼국지 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역사적 이벤트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라도 구매하기에 나쁘지 않다.​ 

 


 


광대한 위의 영토에 대항하는 원소는 아들들과 고간의 세력을 속국으로 두고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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