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상대로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

2026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경기 분석
2026년 10월 02일 14시 59분 32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도 이제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2일 낮 12시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5전 3선승제 결승전을 펼친다.

 

경기는 SPOTV를 통해 생중계되며 TV 방송은 오전 11시 50분부터 시작된다. 온라인에서는 SPOTV NOW와 치지직의 ‘아시안게임 SPO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조별리그나 준결승을 챙겨 보지 않았더라도 결승전만 시청하려는 이들이라면 낮 12시를 기억하면 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도 같은 B조에 속했다. 한국과 대만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본선에 직행했다. 지난 대회 1, 2위 팀이지만 본선 조 편성 과정에서 두 팀이 서로 다른 조로 분리되지 않으면서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속하게 됐다.

 

예상한대로 한국이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대만은 한국에게만 패하며 2승 1패, 2위로 4강에 올랐다. 이후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만은 베트남을 각각 2대 0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두 팀이 다시 한번 금메달을 놓고 경기를 펼치게 됐다. 심지어 결승 대진도 지난 대회와 같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한국과 대만이 맞붙었고 당시 한국이 2대 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두 나라가 결승에 올랐다. 한국 입장에서는 아시안게임 2연패, 대만에게는 지난 대회 결승전의 설욕전인 셈이다.

 

참고로 별도의 3,4위 결정전은 진행되지 않는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3,4위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배한 팀은 모두 동메달을 얻게 된다. 이로 인해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의 LOL 종목 동메달이 이미 확정됐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e스포츠 부문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 중에 있다. e스포츠 부문 마지막 경기로 진행되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금메달 2개를 확보하게 된다. 


- 한국 전력 분석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한 세트도 패하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는 대만과 인도, 홍콩을 모두 잡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 역시 2대 0으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이미 대만을 상대로 확실한 전력 차이를 보여줬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초반 퍼스트 킬을 허용하고 대만에게 드래곤을 세 차례 연속 내주는 상황이 있었지만 경기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았다.

 

‘제카’ 김건우와 ‘캐니언’ 김건부를 중심으로 교전에서 차이를 만들었고, ‘제우스’ 최우제까지 힘을 보태면서 25분 만에 20대 5의 큰 격차로 경기를 끝냈다. 대만이 오브젝트를 챙기는 동안 한국은 킬과 포탑, 골드 차이를 벌리는 플레이를 했고 결국 교전 한 번으로 경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현재 대표팀의 경기력도 안정적이다. ‘페이커’ 이상혁과 제카를 상황에 따라 기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는 제카가 대만전과 홍콩전, 그리고 준결승 두 세트에 출전했고 페이커는 인도전에 나섰다.

 

이미 대만, 심지어 중국 팀이 참가했더라도 우승이 유력시되는 상황이기에 한국 팀의 대회 2연패는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 대만 전력 분석

 

조별리그 결과만 본다면 한국의 완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실제 선수 구성이나 현재까지 보여준 경기력 역시 한국이 앞선다.

 

그렇다고 대만의 경기력이 약한 것은 아니다. ‘준지아’와 ‘홍큐’를 중심으로 한 정글-미드의 힘이 있고, ‘도고’ 역시 충분히 캐리가 가능한 선수다. 무엇보다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2대 0으로 꺾으며 다시 한번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과의 1세트에서는 한때 골드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한타를 통해 경기를 뒤집었다. 2세트에서는 반대로 초반부터 확실한 차이를 만들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이 가능하고,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았을 때 굴리는 능력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한국전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거의 나오지 못했다. 초반 오브젝트를 가져가기는 했지만 라인과 교전에서 계속 손해를 보면서 결국 성장 차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은 베트남보다 선수 개개인의 교전 능력이 훨씬 강하다. 대만이 준결승에서 보여준 것처럼 한타 한 번으로 분위기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 상대다. 심지어 이미 지난 대회부터 보여준 결과가 그 전력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느낌이다. 

 


 

 

- 실제 경기 분석


사실상 이번 경기는 한국이 얼마나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그냥 기본만 하면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경기다. 심지어 5판 3선승제로 경기의 변수 자체도 적다. 

 

다만 올 시즌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불안한 모습이 나온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대만에게도 준지아와 홍큐, 도고 등 좋은 선수들이 있고 준결승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5전제라는 점에서 한 세트 정도는 밴픽이나 초반 운영을 통해 변수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전력 차이는 분명하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직접 붙어 큰 격차가 확인됐고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탑과 바텀의 체급 차이도 존재하며 정글 싸움에서도 한국이 우위를 보인다.

 

특히 대만이 조별리그처럼 초반 드래곤에 많은 자원을 투자할 경우 오히려 한국이 반대쪽에서 더 많은 이득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운영 면에서도 그만큼 한국이 우위라는 소리다. 

 

대만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최대한 한국의 성장을 억제하면서 준지아를 활용해 변수를 만드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여기에 도고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져야 한다. 정상적인 라인전과 운영으로 후반을 바라본다면 한국과의 체급 차이를 극복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한국은 굳이 무리할 이유가 없다. 라인에서 큰 손해를 보지 않고 교전에서 조금씩 차이를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승리가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 대회 결승 역시 한국의 승리로 끝났고 이번 대회 첫 맞대결에서도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대만의 경기력이 결코 나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의 경기 내용을 기준으로 한다면 한국의 우세가 분명한 경기다.

 

한국의 3대 0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며, 대만이 준비된 밴픽이나 초반 운영을 통해 한 세트를 가져가는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3대 1 정도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굳이 실험픽이나 무난한 플레이를 할 가능성은 낮기에 3대 0, 그리고 상대를 압도하는 결과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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