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VS T1, MSI 1번 시드를 획득할 팀은?

‘로드 투 MSI’ 1시드 결정전 경기 분석
2026년 06월 12일 17시 40분 52초

‘로드 투 MSI’ 1시드 결정전, 전반부 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가 금일 펼쳐진다.

 

오늘 경기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원주행 1일차로,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LCK를 대표해 MSI 1번 시드를 획득한다. 패배한 팀 또한 탈락은 아니다. 14일 최종전을 통해서 2번 시드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1번 시드는 MSI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고, 2번 시드는 플레이인을 거쳐야 한다. 무엇보다 최종전에서의 승리 또한 보장할 수 없다. 

 

그만큼 오늘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과연 1번 시드를 획득할 팀은 어느 팀이 될까.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현재 전력은 나쁘지 않다. 물론 시즌 중 한창 전력이 좋았을 당시와 비교하면 조금 떨어진 느낌은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우스’와 ‘제카’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경기력을 높이고 있다. 그에 반해 ‘카나비’와 ‘구마유시’는 플레이의 변동 폭이 크다. 

 

그나마 구마유시의 경우는 팀 자체가 하체보다 상체에 집중하는 상황이 많다는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워낙 가난하게 플레이 하던 경험이 많다 보니 바텀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어느 정도 기여를 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반면 카나비는 순수하게 불안하다. 자신의 의도대로 잘 흘러간다면 캐리하는 상황이 나오기는 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심지어 경기 초반 성장한 상태에서 일명 ‘던지는’ 플레이로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가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시즌 초에 비해 카나비보다 제우스와 제카에게 자원이 넘어간 것이 크다. 당연히 이것이 정상이고, 라이너의 효율이 훨씬 높다. 

 

오늘 경기 역시 이러한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T1은 안정적인 팀이다. 카나비가 앞서서 무언가를 하려고 할 경우 오히려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 스타일대로 제우스와 제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T1 전력 분석

 

패할 것 같으면서도 승리하고 결국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것이 바로 T1의 플레이다. 

 

다만 이러한 아슬아슬한 플레이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물론 승리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현재 T1의 경기력이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는 팀 스타일과도 연관이 있다. T1은 최근 몇 년간 봄과 여름에 최상위권 전력을 보유한 적이 거의 없다. 그만큼 T1의 봄과 여름은 팀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라운드 전적으로 보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는 패했지만 젠지에게는 승리했다. 상대한 두 팀 모두 상체가 강한 팀이다. 

 

반면 젠지는 상체에 거의 올인한 팀이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 정도는 아니다. 최근 미드와 바텀 라인에 힘을 주는 형태로 변화한 T1의 스타일이 한화생명e스포츠보다는 젠지를 상대하기에 더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경기 분석

 

현재 기준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력이 T1보다는 조금 더 나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그 차이가 크지는 않다. 실제로 1라운드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패했고, 최종 승수 또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한 경기 더 승리한 것이 전부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독주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 

 

무엇보다 상위권 팀 간의 경기이다 보니 현재의 경기력이 무의미하다. 실제로 이전 시즌을 보면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했지만 패자조 경기에서는 T1이 승리하는 등 완전히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 경우도 많았고, 정규 시즌에서는 앞섰지만 플레이오프 등에서는 이것이 역전되는 결과도 적지 않다. 

 

그만큼 이들 팀 간의 경기는 당일 밴픽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럼에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세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말 그대로 당일 컨디션이나 밴픽 등은 변수다. 서로 비슷한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한쪽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상황이라면 상대가 보다 긍정적인 변수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경기는 정글과 바텀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오너’는 충분히 안정적인 선수다. 반면 카나비는 플레이의 고저 차가 크다. 바텀의 경우 T1이 어느 정도 힘을 주는 구간이기에 T1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제우스가 버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체 힘이 강력하다. 

 

체급을 중시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플레이와 운영을 중요시하는 T1의 플레이가 맞붙는 방식에서 오는 차이도 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변수를 제외한 상황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력이 소폭 앞서 있다고 생각되기에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를 조금 더 높게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두 팀의 5전제 경기는 생각 외로 풀세트가 잘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24시즌부터 진행된 두 팀 간의 다전제 경기는 모두 3대 0 혹은 3대 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25시즌 LCK컵에서 풀세트 경기가 있기는 했지만 LCK컵 자체의 데이터는 상당히 변수가 많기에 공신력 있는 데이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두 팀의 매치는 접전 양상보다 어느 한 쪽이 우위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기도 하다. 특이점이라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25시즌 ‘로드 투 MSI’를 제외한(T1 3대 0 승리) 3년간의 모든 5전제 경기에서 T1에게 1세트 승리를 거뒀다. 이 말은 1세트를 한화생명e스포츠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고, 만약 오늘 1세트를 T1이 가져간다면 T1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현재로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3대 0, 혹은 3대 1 승리에 무게가 실린다. 지금까지의 양 팀 승패 결과를 참고로 한다면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풀세트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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