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기사', 메타 바꿀 성능보다는 재미

특징이 확실한 신규 클래스
2026년 05월 22일 17시 55분 06초

넥슨의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초기, 그리고 그 이후 몇 달, 다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꽤나 열심히 플레이했던 게임이다. 출시 초기엔 리뷰를 위해, 지난 연말부터는 같이 하는 사람이 있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4월 하순, 마비노기 모바일은 당초 예고했던 것처럼 신규 클래스 '기사'를 정식으로 업데이트했다. 1주년 전야제 방송이었던 빅캠파 라이브에서 보여줬던 모습에 어떤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게 될 것인지, 실제 성능은 어떨지 궁금증이 컸다. 특히 시즌1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클래스 역할 고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도 말이다.

 

출시와 함께 기존 캐릭터에서 기사로 넘어가기 편하도록 장비 변환 스크롤(무기/엠블럼)을 각각 지급했지만, 처음부터 키우는 입장에선 어떨지 보기 위해 기존 캐릭터로 넘어가지는 않았다.

 

 

 

■ 약간 더 튼튼한 클래스?

 

처음 기사 클래스를 플레이하기 위해 원래 플레이하던 곳과는 다른 서버를 클릭했을 때, 조금 당황했다. 막연히 신규 클래스가 추가됐으니 캐릭터 슬롯을 줬거나 슬롯 확장 판매를 했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당연하게도 기사가 별도의 직업군이 아닌 전사 계열 신규 클래스이기 때문에 캐릭터 슬롯을 줄 명분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보통 다양한 클래스를 슬롯이 허락하는 한 두루 키워보는 스타일이라 이미 슬롯이 가득 차있으니 다시 다른 서버를 선택해 새 전사 캐릭터를 선택했다.

 


사실상 평타 포지션으로 메인이 되는 1번 스킬 찌르기와 서약 및 맹약이 중요하다

 

지난 여신강림 3장과 4장 업데이트 이후로 플레이 재화인 은동전과 마족 공물이 85레벨까지 거의 끊임없이 이어지는데다 함께 진행되던 이벤트를 통해 여러 재화 및 아이템을 받을 수 있어 최고 레벨 달성과 최고 레벨 컨텐츠인 심층 던전, 레이드 등에 진입할 수 있는 전투력에 도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다.

 

사실 육성 과정에서는 우연한 만남만 잘 작동해도 큰 어려움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클래스별로 미묘한 차이는 좀 느껴지는 편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육성 구간과 최고 레벨 이후 구간 모두에서 기사는 약간이지만 더 튼튼한 클래스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또, 맹약과 서약 시스템을 통해서 약간의 힐 지원 등 버프를 두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유틸리티적인 부분도 갖춘 서포트형 탱커의 느낌도 났다.

 


상단 버프 리스트에 보이는 이어지는 서약으로 버프를 얻는다

 

■ 예열과 타이밍 적응

 

신규 클래스 기사는 빌드에 따라 다르지만 예열이 필요한 클래스다. 스킬을 사용함에 따라 발동하는 서약과 맹약 시스템으로 인해 오프닝에서 한 번씩 순서대로 서약을 켜주는 편이 최대의 버프를 받을 수 있는 느낌이라서, 일반적으로 전투가 길어지지 않고 쉽게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당연히 서약을 전부 켜기 전에 끝나버리므로 적당히 사이클 타협이 필요해보인다.

 

궁극기의 경우 사용도가 높지는 않다고 보지만, 사용할 경우에는 보스의 패턴을 잘 파악해 타이밍을 재서 쓸 필요가 있다. 궁극기인 기사단 소집은 연출상 기사단 4인방을 모으고 전방을 향해 돌진하는 스킬이라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궁극기를 한 번 날려먹을 수 있다. 화염술사 등 다른 클래스도 궁극기 발동까지의 타이밍이 있기는 한데, 기사는 아예 전방으로 이동하다보니 궁극기가 빗나가면 딜로스가 생긴다고 느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스킬 시스템과 보석 세공 시스템의 특성상, 각 장비 부위에 적용할 전설 및 신화룬에 따라 3개의 스킬에 집중해 개조를 하게 된다. 메이저한 빌드는 신화 룬 물결치는 날을 넣어 1번 스킬을 개조하는 방향인데, 세공 태그가 각각 #강타, #보조, #연타이기 때문에 2줄 정도로 생각하면 대검술사 플레이어가 큰 손해 없이 클래스 전환도 가능한 포지션이다.

 


버프 체크를 하면서 진행하는 브레이크 탱커, 예시를 위한 사진이며 아이콘만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

 


궁극기

 

■ 재미있지만 메타 변화까지는 글쎄

 

부캐릭터로 생성해 새로 육성했기 때문에 풀 세팅까지 갖추지는 못했지만 기사의 스킬 메커니즘 자체가 꽤 재미있었다. 또, 방패나 특정 스킬의 타격감도 상쾌해서 플레이하는 동안 지루한 점은 없었다. 버프를 켜면서 싸우는 묵직한 클래스를 좋아하면 꽤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클래스 성능 자체도 나쁘지 않다. 엔드컨텐츠격인 레이드나 어비스의 주간 보상 라인은 다른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가볍다. 대신 최전선 플레이어들의 컨텐츠라 할 수 있는 기록갱신파티에 도전한다면 매력적인 선택지까지는 아닌 것 같다. 여전히 빙결술사를 데려가는 것이 이득이다.

 

물론 기록갱신을 노리지 않는 플레이어를 기준으로는 새로운 것을 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여유가 된다면 부캐릭터나 세공 옵션 손해가 없는 클래스의 부클래스 정도로 만져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보다는 훗날 시즌2가 시작됐을 때 어떤 변화를 맞이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어느 쪽으로든 예열 클래스 특유의 요소들이 두드러지는 클래스다

 


물결 룬이 갖고 싶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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