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T1 잡고 1위 ‘수성’

5월 2일 LCK 정규 시즌 5주차 경기 분석
2026년 05월 02일 16시 06분 45초

어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에게 승리하며 1위를 유지했다. 확실히 시즌 초반에 비해 나아진 경기력이다. 반면 T1은 1라운드와 달리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하면서 3위권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1경기 : 젠지 VS 디플러스 기아


- 젠지 전력 분석

 

현재 젠지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이 쉽지 않다. 분명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폭이 어느 정도인지, 혹은 회복되었는지도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여러 팀들에게 패한 것도 있지만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도 나름 경기력이 좋았던 경기, 그리고 그렇지 않았던 경기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험적인 플레이도 일부 이어지면서 단순히 경기 결과로만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확실한 것은 분명 100%의 전력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룰러 사건이 아직도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아 여론이 돌아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승리 플랜이 상위권 팀에게 잘 먹히지 않는 문제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팀의 단점이 많이 생겼다. LOL은 장점보다 단점이 적은 팀이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그나마 오늘 경기를 보면 대략의 평가가 나올 만하다. 현재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이 1라운드에 비해 오히려 더 좋아진 상황이기에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현재의 모습을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최근의 디플러스 기아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됐다. 최상위권 전력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3위권 정도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이전 시즌들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팀 전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신인들 역시 특유의 패기만 앞서는 플레이가 없다. ‘쇼메이커’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2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만하다. 

 

오늘 경기는 사실상 이후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도 젠지에게 승리한다면 3위권 내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 실제 경기 분석

 

1라운드에서는 의외의 결과로 기억됐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디플러스 기아는 현재도 충분히 강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젠지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팀이 됐다.

 

젠지는 확실히 하체의 힘이 약해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면 그대로 끝까지 경기에서 밀리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물론 ‘쵸비’는 여전히 강하고 상체의 힘도 좋다. 다만 과거처럼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다. 특히나 선수들의 폼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과거라면 문제가 없을 부분들에 미묘하게 틈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 팀 합이 상당히 좋다. 체급의 한계를 운영과 짜임새로 메꾸고 있다. 1라운드에서 젠지가 패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디플러스 기아가 젠지의 미묘한 틈을 잘 파고들었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1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디플러스 기아는 1라운드보다 더 좋아졌지만 젠지 또한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이전 KRX와의 경기에서도 한 세트를 헌납했다. 과거의 젠지였다면 그렇지 않았을 상황이다. 디플러스 기아의 2대 1 승리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2경기 : KRX VS 농심 레드포스


- KRX 전력 분석

 

지난 경기에서 KRX는 젠지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 냈다. 3세트에서도 나쁜 플레이는 아니었다. 다만 현재의 젠지는 과거와 다르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은 경기력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다. 

 

확실히 KRX의 전력은 높지 않다. 하위권으로 평가해도 틀린 평가는 아니다. 다만 항상 무기력하지는 않다. 좋은 경기력이 간간히 나오기도 한다. 

 

여기에 농심 레드포스와의 상성도 상당히 좋다. 올해 진행된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LCK컵과 정규 시즌을 통틀어 3전 전승이고, 세트로 치면 7승 1패다. 이 정도면 운이 좋다거나 요행으로 승리한 데이터가 결코 아니다. 일방적인 학살이다.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4월 30일 농심 레드포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디아블’을 영입했다. 이것이 과연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어쨌든 팀 내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분명하다. 

 

오늘 경기는 26년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KRX다. 두 팀의 전력을 생각하면 상당히 이상한 일이지만 농심 레드포스는 오늘 이러한 먹이사슬을 끊어야 하는 입장이다. 

 

다만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디아블 자체도 일단은 기존 팀에서 버려진 입장이고, 여론도 긍정적인 편은 아니다. 100% 경기력을 보여줄 만한 상황은 아니다. 

 

여기에 시즌 중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팀에 적응할 만한 시간도 아니다. 이는 농심 레드포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 실제 경기 분석

 

스포츠 경기에서 생각보다 잘 통하는 것이 바로 ‘상성’이다. 팀 전력에 상관없이 어느 팀과 경기를 하면 경기가 쉽지 않다거나 자신보다 전력이 좋은 특정 팀에게 승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오늘 경기는 적어도 KRX에게 웃어주는 경기다. 올해 진행된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전승이다. 여기에 농심 레드포스는 디아블이 첫 출전한다. 어떻게 봐도 제 힘을 온전히 내기 힘들다. 

 

심지어 최근의 농심 레드포스는 날카로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완전히 졸전이 펼쳐졌고, 팀웍이 맞지 않는 모습도 나왔다. 

 

물론 KRX 역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시즌이 시작될 당시의 모습과 비교하면 KRX에 비해 현재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력이 더 떨어졌다. 단점이 더 많아졌다. 

 

전력 상으로는 분명 농심 레드포스가 우위다. 하지만 최근의 경기력, 그리고 농심 레드포스에 강한 KRX의 스타일 상 오히려 KRX가 더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오늘 경기 역시 2대 1 정도로 KRX가 승리하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징크스나 상성은 언제나 깨질 수 있는 것이기에 농심 레드포스가 꼭 패한다고 볼 수는 없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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