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시드, 제2의 블루아카이브 되나? : 게임샷

컴투스의 서브컬쳐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이에 따라 컴투스의 실적도 개선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시 된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가 출시 후 약 보름 만인 16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동사에서 출시한 '소울 스트라이크'가 출시 된 지 약 3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것에 비하면 6배 빠른 수치다.

앞서 '스타시드'는 사전 예약에서 150만 명을 모집 한 바 있으며, 출시 일주일만에 양대 앱 마켓 전체 게임 매출 순위 TOP10에 입성한 바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에서는 출시 직후 부터 3개월이 지난 4월 초 까지도 1~2위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뤄낸 성과는 보다 확대 될 전망이다. 지난 5일에는 구글플레이 게임즈(GPG)를 통한 PC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인기의 비결로는 적극적인 소통이 한 몫하고 있다. ‘스타시드’는 출시 전부터 게임 속 AI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ASMR, 이들의 일상을 담아낸 유튜브 쇼츠 영상 등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서브컬처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시드’의 경우, 프록시안이 춤을 추는 릴스, 취미 생활 인증 셀카 등 다양한 일상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이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선물을 전할 수도 있어 캐릭터와 유저간의 친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을 알 수 있고, 자연스레 호감도 생긴다", “다른 서브컬처 게임들과 다르다” 등 호응을 보냈다.

이 외에도 캐릭터별로 필요한 스탯을 커스텀 육성할 수 있는 ‘아카데미’, 편리한 전투 시스템과 고퀄리티 애니메이션 컷 신 등도 인기를 견인 중이다.

새로운 캐릭터들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신규 캐릭터 '아이투스'의 PV는 유튜브에서 약 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저건 꼭 뽑아야 한다!!", "성능도 좋아 보인다"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캐릭터성 뿐만이 아니라 게임성도 갖췄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듀얼 궁극기를 비롯해 덱 배치에 따른 스킬 효과, 상대 진영에 대응하는 전법 등 다양한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재미 포인트로 손꼽힌다. 원하는 대로 자동과 수동, 궁극기 연출 표현과 생략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편의성도 높다.

매력적인 캐릭터, 전략성과 편의성을 다 잡은 전투 콘텐츠를 바탕으로 론칭 초반 서브컬처 팬덤 공략에 성공한 ‘스타시드’는 공식 카페 등을 통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스타시드'의 흥행에 따라 컴투스의 2분기 실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프엔가이드는 주력작 ‘서머너즈워’의 서비스 10주년 이벤트와 야구 시즌 개막에 따른 야구게임 라인업 매출 상승, ‘스타시드’의 실적 등으로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의 이효진 연구원은 "컴투스의 게임 사업은 프로젝트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10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워는 1분기 위처3 콜라보에 힘입어 YoY, QoQ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여름 출시된 MLB 라이벌 성과가 더해지며 스포츠 게임 매출은 2023년 28% 성장한데 이어 2024년 11% 성장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회사 티키타카스튜디오의 소울 스트라이크에 이어 최근 퍼블리싱 게임인 스타시드 국내 출시가 이루어졌다. 마케팅 비용만 적절히 컨트롤 된다면 별도 이익은 2021년 수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