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팀 전투' 세트 11 먹물 우화, 게임을 끝내버리는 조우자 등장

조우자 체계 및 신규 특성, 증강, 챔피언 준비
2024년 03월 04일 10시 00분 03초

라이엇 게임즈는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세트 11 신규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는 린다 탕 세트 리드​, 노에미 쿠테 게임플레이 기획자, 마이클 슬로안 게임플레이 기획자, 아누락 파피네니 게임플레이 엔지니어링 리드, 알렉스 양 장식 요소 프로덕트 매니저, 크리스틴 라이 게임 부가 기능 및 랭크 이니셔티브 리드가 연사로 참가했다.

 

 

 


린다 탕 세트 리드

 

TFT 세트 11은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내리는가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먹물우화'다. 지금껏 만들어진 세트 중 가장 아름다운 세트로 지칭하고 있는 먹물우화에선 조우자라는 신규 세트체계가 등장할 예정이다. 게임을 진행할 때 2~5라운드 사이에 전장이나 선택 라운드에 조우자를 만나게 되며 간단하게 골드, 리롤, 체력을 제공하고 때로는 좀 더 새로운 것을 제공하기도 한다. 몇몇 조우자는 선택지를 제시해 영구적으로 상점 한 칸을 삼키는 대신 조합 아이템 하나를 주는 초가스처럼 특이한 선택지의 조우자도 존재한다.

 

일부 조우자 유닛은 공동 선택 라운드에 변화를 준다. 오른은 모든 유닛에게 무작위 유물을 제공해 게임을 보다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또는 제한된 시간 동안 게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조우자도 있다. 예시로 세트가 등장하면 모든 플레이어에게 두 개의 훈련 봇이 제공되나 3라운드 이후 이 훈련 봇은 사라지게 된다. 또, TFT의 근간이 되는 요소들을 흔들기도 한다. 증강이 나타나는 라운드를 무작위로 변경하는 릴리아가 그렇다. 이외에도 80여개의 조우자들 중 일부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완전히 뒤바꾸기도 한다.

 


조우자 케인의 피할 수 없는 파멸

 

새롭게 준비된 특성들도 있다. 첫 번째는 '천계'다. 각 천계 유닛은 별 레벨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고유 추가 효과를 팀에 제공한다. 팀의 위력을 키우는 용도 또는 천상의 힘을 배가시키도록 모든 천계 유닛을 수집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야기꾼' 특성은 플레이어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특성이다. 특성 활성 구간마다 특별한 아이템 무기고가 열리고 케일의 스킬과 패시브를 정할 수 있다. 최종 챕터까지 간다면 케일의 이야기를 끝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필연' 특성이다. 필연 특성 플레이 시 운명의 끈으로 이을 수 있는 두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고 둘은 함께 강력하게 성장하며 모든 필연 유닛에게 고유 추가 효과를 부여한다. 많은 필연 챔피언을 기용할수록 두 챔피언의 결속력이 강해진다. 원하는 효과를 정확히 얻기 위해 계획 단계에서 챔피언을 미리 매칭시켜볼 수 있다.

 

 

 

'먹그림자' 특성은 독특한 마법 문신 아이템을 제공하는데, 모든 팀원이 장착 가능하고 대기석에 있는 유닛으로부터 떨어져 본인의 전략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이 특성의 활성화 구간별로 추가 문신 아이템이 제공된다. 다음은 '행운' 특성이 있다. 과거 세트에서 봤던 행운과 조금 다르다. 기본 원칙은 동일하나 단순히 승리했을 때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가 클수록 큰 보상을 받아갈 수 있고 지금 보상을 받을 것인지 연패했을 때 더 큰 보상을 받을 지 선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귀인' 특성이 있다. 흥미로운 점으로는 경험치를 제공하는 정수에 힘을 저장할 수 있고 귀인 유닛은 매번 게임마다 변경되어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세트 11의 5단계 유닛들도 소개했다. 이렐리아 5단계는 원거리 딜러로 돌아온다. 패시브 공격 같은 경우 대상을 연달아 공격하고 액티브 스킬은 칼날 폭풍을 체력이 가장 낮은 세 명의 적을 향해 쏘는 것. 흐웨이 5단계는 사거리 내 가장 큰 무리를 둘러싸 확장하는 그림을 그리며 그 안에 있는 아군을 빠르게 회복시킨다. 그림이 커지면 폭발하면서 갇힌 적에게는 피해를 입힌다. 흐웨이 고유 특성인 예술가 특성으로 대기석에 있는 유닛 복사본을 만들어 좀 더 빠르게 그 유닛을 3성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자야와 라칸 5단계는 먹물우화에서 단일 유닛으로 각각 등장한다. 전방 2열이나 후방 2열 어느 곳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자야 또는 라칸이 등장하고 선택되지 않은 쪽은 전장 반대편에서 주 유닛을 지원한다. 세트 5단계는 좌우 아군에게 스쿼트를 시켜 물리공격력을 끌어올린다. 대상을 들어올려 내리꽂아 해당 유닛 최대 체력 비례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오공 5단계는 호걸, 선계, 현자 특성을 갖춘 유닛으로 3콤보 주문을 가지고 있으며 재주꾼의 모습을 보여준다. 3콤보 주문 사용 이후 지팡이를 확장시켜 사거리, 스킬 지속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흐웨이

 

또 다른 챔피언들도 등장한다. 알룬은 아펠리오스의 누이로, 리그 오브 레전드나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이미 익숙하게 본 챔피언이나 보통 아펠리오스의 서사 일부 등으로만 등장했다. 이번 세트에서 알룬은 3단계 유닛으로 등장한다. 한 열의 적들을 전체로 공격하고 알룬과 동일한 열에 있는 아군 유닛에겐 공격 속도를 더해준다. 아펠리오스는 상대의 방어를 파괴하고 알룬은 마법 저항력을 파괴한다.

 

전례 없는 시도로 언급된 챔피언은 룬테라 IP에 처음 추가되는 요들 코부코가 있다. 체력이 중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코부코가 이자를 획득할 때마다 영구적으로 체력이 증가하는 강화형 유닛이 될 것.

 

100여 개의 증강 중 신규 증강들도 소개됐다. 친구 만들기 증강은 3성 1단계 유닛을 무작위로 제공하고 완성 아이템 모루를 지급하는데, 초반에 주어지기 때문에 초반부 게임을 키울 수 있는 증강이다. 다음은 혈액 은행이다. 적 전략가에게 피해를 입힐 때마다 골드를 획득 가능한 증강이다. 공격적 플레이를 좋아하면 선택할만한 증강으로 언급됐다. 그리고 한 방에 두 방 증강은 매 라운드 처음 구매한 유닛의 복사본을 제공하는 별 레벨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증강이다.

 

나눔의 힘은 전투 시작 시 본인과 상대 모두 1골드씩 얻게 된다. 장거리 사격 증강은 저격수와 연관된 것으로 공격이 중첩되고 나면 저격수의 집중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혼돈의 부름이라는 증강은 강력한 무작위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식 요소와 패스도 빠질 수 없다. 이번에는 로테이션 상점이 새롭게 도입된다. 구입 가능한 컨텐츠들이 로테이션 제도로 돌아간다. 또, 보물 왕국, 패스, 이벤트 등으로 획득 가능한 새로운 재화가 추가된다. 보상 이정표 트랙이라는 시스템을 준비하기도 했다. 유료나 무료 플레이어 모두 상당히 많은 화폐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미니 챔피언, 결투장 등의 상품들이 로테이션 형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새로운 전략가는 혼돈이, 영혼의 꽃 칸메이, 퐁당이, 다양한 번쩍이 외형이 등장한다. 미니 모르가나도 추가된다. 여기에 미니 불멸의 영웅 모르가나 스킨도 등장하며 미니 영혼의 꽃 아리 스킨도 만나볼 수 있다. 신규 결투장 천상의 궁정은 테마에 맞춘 결투장이다. 동양풍 결투장으로 연못이 결투장 주변을 에워싸고 개구리, 새 같은 생물들이 지저귀는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패스를 통해서는 땅의 꿈 결투장, 먹물 징징이, 먹물 도깨비를 획득 가능하다.

 

게임 부가 기능 및 편의성 관련 개선점도 언급됐다. 이번에는 이전만큼 대대적인 변화까지는 없었다. 우선 팀 구성을 최대 최대 10칸으로, 그리고 스냅샷 기능을 먼저 언급했으며 특성 툴팁을 업데이트해 마우스를 가져가면 이름과 아이콘을 볼 수 있다. 장식 요소 관련으로는 모바일에서 미보유 상품 보기를 켜거나 끌 수 있게 한다. 또 즐겨찾기 기능을 통해 장식 요소 유형별로 8개까지 즐겨찾기를 설정할 수 있다. 아직 개발단계에 있어 디테일을 언급할 수 없는 것들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아래는 이후 이어진 질의 내용이다.

 

음악에 이어 그림을 테마로 선정했다. 테마 구현에 중점으로 생각한 부분은?

지난 세트 출시 직후 휴가를 다녀와 한국 오피스에 방문했을 때 아름다운 전경이 그려진 접이식 병풍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세계에 챔피언을 담으면 좋겠다는 영감을 받았다.

 

게임 플레이를 보니 시각적 아름다움이 뛰어났는데, 설화나 신화 같은 요소가 돋보이는 것 같은데 의도한 부분인가?

내부적으로 회의하며 이런 세계는 어떤 챔피언이 잇을까 생각을 해봤고, 인간으로 느껴지는 챔피언이 아닌 영적인 유닛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설계하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아트나 체계 설계 시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며 볼 수 있는 느낌을 제공하도록 기획했다.

 

단순한 그림 테마만이 아니라 동양화 느낌을 받았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흐웨이의 붓이 떠오르기도 하고 흐웨이가 기물로 등장한다. 세트11 테마 선정에 흐웨이가 영감을 주기도 했나?

흐웨이가 개발 중인 단계에 이번 세트 테마를 선정했다.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아트 스타일을 보며 그런 스타일을 사용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선정했다. 기존 아트 스타일과 매우 다르기도 했다.

 

 

 

아지르, 이렐리아, 세트처럼 소환사의 협곡에서와 다른 TFT에서만의 독창적 스킬이 눈에 띈다. 앞으로도 기존 챔피언 스킬 구성과 다른 스킬들의 비중을 늘릴 생각인가?

이런 스킬을 만드는 것이 참 좋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챔피언의 판타지를 이루어주고 찾아볼 수 있는 것이 TFT라고 생각하는데, 아지르의 경우 모래 황제로 알고 있지만 이번 세트를 통해서는 강력한 혼령의 힘을 가진 존재로 고유한 아지르의 스킬 해석을 제공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챔피언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면서 앞으로도 개발을 해나갈 예정이다.

 

행운 특성은 연패로 추가 이득을 얻는 특성으로 주사위라는 변수를 추가했다. 주사위 룰을 따를 때와 연패를 쌓을 때 보너스 수치 차이는?

세트4에서 처음 출시했을 때는 연패 특성이어서 금방 적응하면서 플레이하게 됐기 때문에 그대로 내놓으면 리스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승리 시 보상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주사위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되며 계속 연패하는 경우가 확실히 더 많은 보상을 얻어가게 된다.

 

게임을 즉시 끝낼 수 있는 조우자도 등장하는만큼 영향력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 게임 당 조우자 등장 수는?

게임마다 2~5개의 조우자 유닛을 만나볼 수 있다. 극적으로 변화하게 만드는 조우자를 만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고 주로 초반부에 등장할 것이다.

 

조우자들로 보아 이번 시즌 목표는 전략적 팀 전투 내 루틴에 변화를 주는 것인가?

좋은 분석이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지난 시즌이 음악과 관련되어 스티브 아오키와 협업하는 등 눈에 띄는 요소가 있었다. 이번 세트에서도 비슷한 협업 예정이 잡혀있나?

그런 규모의 콜라보는 아직 예정되어 있지 않다.

 

세트4 선택 받은 자, 세트10 헤드라이너 시스템 등이 게임을 어떻게 바꾼다고 생각하나? 향후 복귀 가능성은?

세트 체계를 만들 때 신선함을 가져오는 것, 새로운 변수를 가져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존 체계를 재검토할 생각도 있다. 이번 조우자는 챔피언 강화 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전체에 영향을 주는 형태의 체계다.

 

.5 업데이트 대신 신규 세트를 출시했다. 이전 작업과 어떤 점이 달랐나?

기간이 3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컨텐츠 관련 타협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경험이 있었다. 다만 팀의 규모가 커지면서 새로운 세트를 잦은 빈도로 내놓을 수 있게 됐다.

 

로테이션 상점에서 지난 기간한정 상품도 등장하나?

로테이션 상점은 과거 출시한 미니 챔피언, 보물왕국 등의 컨텐츠를 다시 보여드릴 예정이며 갤럭시 3.5 복각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기간한정 복각을 검토할 예정이며 플레이 모드 또한 같이 계획하고 있다.

 

코부코라는 완전히 새로운 유닛이 추가됐다. 코부코 인게임 역할 외의 배경 스토리나 주요 설정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면?

코부코는 요들인데, 한 가지에 집착하거나 관심을 느끼는 것이 요들이라는 종족이다. 코부코는 삶이란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것이란 철학을 가지고 있다. 코부코를 대변하는 표현이 즐거운 발바닥이라는 것이다. 밴들 시티에 살며 주로 아이오니아를 거닐면서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표현 방식은 무술이나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 함께하는 것을 즐기기도 한다. 스파링을 하고 난 뒤 승패와 무관하게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게 요들 코부코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 

 


코부코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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