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접속자수 3천만 돌파한 스팀...국내 게임 업계도 술렁

스팀으로 향하는 국산 게임들
2022년 10월 28일 15시 20분 55초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최근 동시접속자 수 기록을 갱신한 가운데, 향후 스팀으로 출시 될 국내 게임들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팀은 지난 23일 오후 11시 기준 동시 접속자수 30,025,157명을 기록하면서 3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경 2천만 명을 돌파한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이 같은 기록을 세운 배경에는 무엇보다 기존 대작들의 이벤트와 다양한 신작의 등장으로 풀이된다. 가장 높은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22일부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스를 앞두고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했으며, 배틀그라운드와 GTA V는 각각 19일, 22일부터 할로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 21일 주요 시즌 업데이트인 '에이펙스 레전드: 이클립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이용자들의 유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팀에는 중국어 사용 이용자들이 매달 2~3%씩, 약 240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완미세계를 통해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DOTA2,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이 출시됐다.

 


 

스팀이 PC게임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시 된, 그리고 향후 출시 될 국내 게임들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난 27일,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첫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의 스팀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데이브는 블루홀을 탐사하며 해양 생물을 포획하는 ‘어드벤처’와 포획한 해양 생물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으로 2D픽셀과 3D가 어우러진 독특한 그래픽과 100여종의 실존 해양 생물들이 등장해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풀어나가는 스토리가 재미를 더한다.

 

출시 하루 지난 현재 성적도 좋은 편이다. 최고 인기 게임(판매 수익순) 4위에 올라가 있으며, 평가도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 대다수는 '중독성이 엄청난다', '정식 출시 이후가 너무 기대된다', '근래들어 최고의 게임이다', 'GOTY도 노릴 수 있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9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원더피플의 '슈퍼피플'은 게임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주간 최고 인기 게임 15위를 차지한 바 있는 이 게임은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된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얼리 액세스에서는 새로운 직업 '데몰리션'을 선보였으며, 차세대 그래픽 신기술을 적용시켰다.

 

다만 운영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엿보인다. 중국산 핵과 관련한 이슈가 가장 큰 불만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 이용자들은 '중국과 서버를 분리시켜달라'는 요구가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원더피플이 별도의 국내 서비스나 서버 분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에 향후 해결 과정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최다 플레이 게임 4위에 올라있는 배틀그라운드와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스트아크, 14위에 올라있는 미르4 등 국내 게임들이 스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면서 앞으로 출시 될 국내 게임에도 업계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오는 11월 2일에는 모아이게임즈의 '트라하 글로벌'이 스팀 및 모바일을 통해 출시 될 예정이다. '트라하'는 원작의 자동 전투를 과감하게 삭제한 점이 특징이다. 직접 컨트롤에 의해 승패를 가릴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 대규모 RvR과 ‘인피니티 클래스’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는 점도 특별한 매력이다.

 

11월 10일에는 넷마블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 스팀과 에픽스토어를 통해 파이널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후 얼리 액세스를 진행한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는 기존 테스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맵 '빛의 아그니스'와 신규 영웅들이 추가돼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전략과 전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미니맵 디자인 변경, 튜토리얼 및 훈련장 개선, 아이템 사전 추가 등 편의성이 개선된다.

 


 

카카오게임즈의 PC 생존 FPS '디스테라'는 11월 24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디스테라'는 버려진 지구라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슈팅 기반의 전투 시스템은 물론 채집, 제작, 건설, 등 생존 게임의 요소도 함께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넥슨은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익스퍼트' 등 신작 게임들 모두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지난 12일부터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워헤이븐'은 테스트 시작 일주일만에 '찜하기' 10만 개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스팀의 가격 책정 도구가 개선되면서 국내 PC 게임 시장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 도구는 미국 달러로 가격을 입력하면 각국의 환율에 따라 가격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한국의 경우 기존보다 금액이 3% 인상됐다. 예를 들어 59.99$의 패키지 1개가 기존 61000원에서 63000원으로 오른 것이다.

 

물론 업체들이 각 나라마다 가격을 다르게 지정할 수 있지만, 국내와 인연이없는 업체의 게임인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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