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 이 정도로 무너졌다?

정규 시즌 1주차 성적표 : 하위권 팀
2026년 04월 07일 14시 16분 21초

- 6위 : DN 수퍼스

 

확실히 DN 수퍼스는 달라졌다. 팀의 전력 자체도 올시즌 상승했지만 드디어 팀이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들이 느껴지고 있다.

 

물론 기대 이상의 무엇을 보여주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딱 중위권 그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는 수준이지, 대권을 논할 위치는 아니다.

 

그러나 분명 작년과 비교해 확실히 나이진 모습이다. 여기에 LCK컵 이후 다른 팀들은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진 경우가 많은데 비해 DN 수퍼스는 조금씩이나마 계속 우상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대로라면 안정적으로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부 팀들과는 어느 정도 전력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서부권 팀들 중 확실하게 경기력이 떨어지는 팀들이 나오지 않는 이상 레전드 그룹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7위 : 디플러스 기아

 

LCK컵에서는 승승장구하며 3위를 기록, 홍콩까지 다녀온 디플러스 기아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LCK컵에서 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KRX에게 승리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나 현재 KRX가 최하위권 전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승리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고 할 만한 상황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DN 수퍼스와 마찬가지로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배했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력을 보면 DN 수퍼스의 현재 전력이 디플러스 기아보다 앞서는 느낌이다. LCK컵에서는 잘 됐던 부분들이 정규 시즌에서는 다소 삐걱거리는 모습도 보인다.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 특이하게도 시즌이 시작된 직후 경기력이 좋은 편이고, 정규 시즌이 진행될수록 서서히 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번 시즌에도 이러한 양상이 이어질 지 관심이 간다. 현재로서는 DN 수퍼스가 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중위권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 8위 : 한진 브리온

 

시즌 초부터 최하위권이 예상되던 한진 브리온은 개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완패를 당하며 이러한 예측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LCK컵 준우승팀인 BNK 피어엑스에게 승리하며 더 이상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저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2대 0 승리라는 점에서 이번 시즌은 순위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느낌이다. 새로운 미드인 ‘로키’ 역시 나쁘지 않은 모습이고 말이다. 

 

다만 직전 경기의 승리 배경에는 BNK 피어엑스가 그만큼 못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일례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상당히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말이다. 

 

어쨌든 첫 주에 승리를 거두며 팀에 조금 더 기대감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24 및 25시즌의 경우 상당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왔던 한진 브리온이기에 올 시즌의 좋은 시작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분명 팀 전력이라는 부분은 존재하고, 한진 브리온은 시즌 전 ‘전력’ 평가에서 최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팀이다. 잘 풀린다면 8위 수준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9,10위 정도의 순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첫 주의 파워 랭킹은 8위고, 나쁘지 않았다. 

 


 

- 9위 : BNK 피어엑스

 

팀이 갑자기 이렇게 무너질 수 있을까. 심지어 작년부터 시작해 LCK컵까지 쉼 없이 우상향을 이어 왔던 팀이 말이다. 

 

FST에서 G2에게 3대 0 패배를 당한 이후 BNK 피어엑스는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의 폼이 급작스럽게 떨어지면서 플레이가 급해졌고 그간 보여주던 짜임새 있는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첫 경기에서 최 약체로 평가되던 한진 브리온에게 그것도 2대 0으로 패했고, 경기력이 정상이 아닌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격차가 느껴질 정도의 경기력을 보였다. 

 

심지어 G2전부터 시작하면 7세트 연속으로 패배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정규 시즌 경기들을 살펴보면 접전 양상의 경기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이는 어찌 보면 그간 BNK 피어엑스가 해 오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팀들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도 할 수 있다. ‘랩터’의 부진, 그리고 ‘디아블’의 조급함 또한 이와 어느 정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FST에서의 아쉬움에 더 잘하려던 플레이가 오히려 독이 되어 버린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간 긍정적인 결과에 가려졌던 문제들이 드러나는 느낌이기도 하다. 어쨌든 BNK 피어엑스 입장에서는 이번 2주차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조급해하고, 자칫 슬럼프에 빠지게 될 경우 이번 시즌의 결과도 겉잡을 수 없이 나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젊은 팀이라는 구조상 분위기가 다운될 경우 이러한 흐름이 오래 갈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시즌 초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던 팀이 급작스럽게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되면서 조금 당황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선수들의 성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고도 생각된다. 다만 이대로 흐름이 계속된다면 상위권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10위 : KRX

 

‘유칼’의 경기력도 좋아지고, 새로 영입한 ‘지우’도 살아났다. ‘리치’ 역시 저점이 올라가면서 안정감이 높아졌다. LCK컵에서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고, 결국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서의 성적은 2패다. 그렇다고 해서 강팀과의 경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DN 수퍼스와 디플러스 기아 등 현실적으로 순위 경쟁을 하는 팀들에게 모두 패했다. 

 

전반적으로 팀 합이 좋은 느낌이 아니다. 여기에 LCK컵에서 잘 해주던 ‘지우’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심지어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는 건강상 문제로 지우 대신 ‘레이지필’이 참여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BNK 피어엑스와 더불어 2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 성적이 나왔고, 앞서 언급했듯이 강팀들과의 경기도 아니었기에 타격이 크다. 

 

2주차 경기에서 힘을 내지 못한다면 자칫 스플릿 2 시즌 최하위를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 이것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이 더더욱 문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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