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훈풍에...새해 첫 날, 게임주 상승

한한령 해제 기대감
2026년 01월 04일 17시 18분 41초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그 동안 하향세를 걷던 게임주가 기분 좋은 한 해를 시작했다.

 

지난 2일, 국내 게임주는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 시세에서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일대비 3.17% 상승폭을 보였다.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인 곳은 넥써쓰였다. 넥써쓰는 전일대비 13.76% 상승했으며, 다음으로는 데브시스터즈(9.74%), 썸에이지(7.6%), 엔씨(7.44%), 위메이드(7.41%), 펄어비스(6.4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넥써쓰는 레드랩게임즈의 MMORPG '롬: 골든 에이지 온 크로쓰'를 크로쓰 플랫폼에 온보딩 하고, 게임 출시와 함께 토큰과 시장이 동시에 형성되는 게임 경제 인프라 '크로쓰 포지'를 선보이는 등 블록체인 게임 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 반등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이 회사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엔씨는 코스피에 상장된 게임사들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게임주 전반에 대한 상승세 속에서 최근 출시한 '아이온2'의 안정적인 흥행과 더불어, 2월 7일 출시를 예고한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와 넷마블은 곧 출시를 앞둔 대형 신작 '붉은사막'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등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으로 꼽힌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1월 28일, '펄어비스'는 3월 20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PC 및 콘솔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임주 전반의 강세의 배경으로는 '한중 정상회담'이 가장 주효한 것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오는 5일 오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전면 복원과 민생 및 한반도 평화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문제 해결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키로 한 경주에서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이 직면한 민생과 평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한일령'과 중국 내 콘텐츠 소비 회복과 맞물려 한국 음악·드라마·게임·뷰티 등에 대한 수요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주식전략팀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후 중·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며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 일본 콘텐츠 제재, 공연 중단, 항공편 대규모 취소 등은 과거 사드 사태를 상기시키는 장기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대급부로 한·중 관계는 문화·인적 교류 중심으로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며 "무비자 정책 확대, K-팝 콘서트 방영 허용, 외교 재개 등이 동시 진행되고 있고, 서비스 소비 확대 국면에서 한국이 '중일 갈등의 반사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국내 증시에서 한한령 해제 수혜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한중 관계 개선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화장품, 엔터 등의 상승세가 가팔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경주에서 열렸던 한중 정상회담 (사진=대통령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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