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서킷 트레이닝과 게임을 접목, '피트니스 러너'

매력적인 피트니스 러너와 운동하기
2023년 06월 01일 15시 19분 12초

대원미디어는 일본의 주식회사 스파이크 춘 소프트와 협력하여 지난 26일 닌텐도 스위치용 피트니스 게임 '피트니스 러너'를 정식 출시했다.

 

피트니스 러너는 슈퍼 서킷 트레이닝을 활용한 피트니스 게임이다. 하루 10분씩 주 3회 플레이만으로도 높은 트레이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슈퍼 서킷 트레이닝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번갈아 시행해, 짧은 시간에 고효율로 지방 연소와 근력, 근지구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이라 소개된다.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도 선 채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조이콘만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레이어가 트레이닝 동작을 정확하게 맞출수록 화면 속 캐릭터가 화려하고 박력 있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또한 커스텀 플레이 모드에서는 온라인 상태의 친구와 최대 4명까지 함께 트레이닝을 즐길 수도 있다.

 

 

 

■ 캐릭터를 도우며 운동을

 

운동과 게임을 접목한 타이틀들이 일정 간격마다 툭툭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작인 피트니스 러너도 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운동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가 조이콘을 들고 몸을 직접 사용해서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별도의 주변기기 없이 조이콘만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플레이어가 직접 운동을 하기는 하지만 게임 내에서 활약하는 여섯 명의 캐릭터들이 플레이어의 정확한 운동에 힘을 얻어 다양한 어트랙션을 돌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 게임을 구동하면 BMI나 칼로리 계산을 위해 플레이어 자신의 체중과 키를 입력해달라는 팝업이 나타난다. 플레이어는 이 시점에서 데이터들을 입력할 수 있지만 이 시점이 아닌 나중에 입력하기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후 게임 세계관에 대한 나레이션이나 슈퍼 서킷 트레이닝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진 후 마치 에반게리온 IP의 플러그 슈트같은 의상을 입고 있는 여성 세 명과 남성 세 명으로 이루어진 피트니스 러너를 선택하게 된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여기서 고르더라도 이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함께 운동을 진행할 피트니스 러너 캐릭터까지 골랐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후 처음으로 4종목 1세트 구성의 슈퍼 서킷 트레이닝을 체험한다. 이를 진행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각각의 종목은 유산소 등의 카테고리와 함께 지방 연소, 칼로리 소비, 체력 강화와 같은 효과 태그가 붙어있어 목표로 하는 운동을 구분하기 쉽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스트레칭

 

 

 

■ 데일리 서킷과 커스텀 서킷

 

게임 소개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피트니스 러너에는 총 45개의 종목이 준비되어 있다. 각각의 종목은 1회 진행 시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며 피트니스 '러너'라는 타이틀이지만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 동작 전반을 다룬다. 다른 운동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조이콘을 한 손에 하나씩 쥐고 플레이어의 동작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그렇다 보니 다른 운동 게임과 마찬가지로 앉아서도 팔만 움직여 컨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편법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럴거면 뭐하러 돈을 들여서 피트니스 게임을 사겠는가? 되도록 정확하게 동작을 취할 수 있도록 하자.

 

피트니스 러너의 운동 방식은 다른 게임들과 대동소이하다. 차이가 있다면 플레이어가 올바른 동작을 취하면 자신의 파트너나 다름없는 피트니스 러너가 파워를 얻고 점점 박력있는 동작으로 어트랙션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플레이어와 화면의 캐릭터가 취하는 운동 동작의 일체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현재 하고 있는 트레이닝 종목과 비슷한 동작으로 전개되는 어트랙션이 화면에 출력되기는 한다.

 


 

 

 

앞서 언급한 일련의 튜토리얼성 운동을 한 세트 마치고 나면 피트니스 러너의 홈 화면에 진입할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도 아직 플레이어가 모든 컨텐츠를 이용할 수는 없다. 우선 매일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을 진행하게 되는 데일리 서킷을 한 번 완전히 플레이해야만 나머지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기 때문. 그러니 우선 데일리 서킷에 대해서 소개해보겠다. 데일리 서킷은 정해진 프로그램을 한 번 진행하는 방식이나 운동 부하는 플레이어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가볍게를 선택하면 세트 수가 1개 줄어들고, 보통은 기존 세팅대로 세트를 소화하며 격하게를 선택하면 세트가 한 번 추가된다. 공통적으로 복수의 세트를 진행한다면 한 번의 세트가 종료된 후 1분의 인터벌 시간을 갖는다.

 

운동을 하나 끝낼 때마다 경험치를 얻고, 플레이어의 레벨이 오르면 피트니스 러너의 의상 등이 해금되며 추가로 트레이닝 종목도 점점 개방되어 보다 다양한 트레이닝을 접하게 된다. 이렇게 개방된 트레이닝은 커스텀 서킷에서 나만의 트레이닝 플랜을 작성할 때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커스텀 서킷 모드는 자유롭게 트레이닝 종목들을 추가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친구에 한해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진짜 에반게리온 슈트같은 색상 배열. 트레이너 피부색이나 머리카락의 색도 바꿀 수 있다.

 

■ 동작 인식의 개선은 필요할 것

 

서브컬처풍으로 꾸며진 미형의 피트니스 러너들과 함께 슈퍼 서킷 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는 운동용 게임 피트니스 러너는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동작을 취하며 운동을 할 수 있는 타이틀이다. 장점은 역시 기본 스트랩과 조이콘, 그리고 움직일 몸만 있다면 별도의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는 간편함일 것이다. 거기에 그렇게까지 넓은 공간을 필요치 않는 운동들로 구성되었음에도 게이머의 운동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름대로 운동을 한다는 느낌은 주는 트레이닝들이 준비되었다는 점도 좋은 점이라 볼 수 있겠다.

 

다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운동할 때 출력되는 피트니스 러너들의 어트랙션 돌파 장면이 플레이어에 따라 일체감을 주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나, 운동의 부하가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조이콘의 동작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앉아서 손으로만 테스트해보기도 하고 실제로 동작을 취하면서 테스트해보기도 했는데, 게임에서 조이콘 방향을 제대로 쥐어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방향을 올바르게 쥐고 동일한 동작을 취했을 때도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동작이 한두번씩 나올 때가 있었다. 특히 초기에 할 수 있는 유산소 트레이닝 중 업 스트레이트가 다른 트레이닝에 비해 인식이 어려웠다.

 

그래도 단순히 운동 장면만 나오는 것이 심심했던 게이머들에게는 앞서 아쉬울 수 있다고 한 것과 반대로 새로운 시도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아주 화려한 장면들을 연출한 것은 아니지만 러너스 파워를 획득한 피트니스 러너들이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보여주거나 아예 다이브를 하는 도중 동작을 취하는 등의 색다른 시도는 좋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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