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 뚜렷한 하향세...PC 플랫폼 재부각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은 물론 PC 신작 선보인다
2022년 11월 02일 17시 22분 38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시 PC 게임 시장이 부상 중이다.

 

지난 27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모바일 게임 앱 시장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거래액은 2021년 11월 약 7,077억 원 규모에 도달한 이후 꾸준하게 하락세를 그리며 2022년 9월에는 5,372억 원 규모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약 1년만에 1,705억 원, 24%가 감소한 것이다.

 

게임 카테고리별로는 롤플레잉 분야가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월 3,376억 원을 기록했던 롤플레잉 게임은 9월 2,519억 원으로 약 25.4% 줄었다. 매출 1~3위권 게임의 거래액 점유율은 1월 대비 9월에 8.3% 하락했다.

 

전체 모바일 게임 사용자 수 역시 감소했다. 2022년 전체 모바일 게임 사용자 수는 1월 기록한 2,402만 명에서 9월 2,332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모바일 게임의 하락세는 올해 초 부터 감지됐다. 지난 3월 10일, 역시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리포트에서는 2022년 2월 전체 모바일 게임 사용자 수는 지난해 1월 대비 약 9.4%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게임 앱 설치 건수는 34.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앱 사용시간도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올해 2월 20대의 연령별 1인당 월평균 게임 앱 사용시간은 27.2시간으로 지난해 동기(31.7시간) 대비 약 4.5시간 줄었고, 같은 기간 10대와 30대 모두 3.8시간가량 사용 시간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의 3분기 실적도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실제로 오늘 실적발표를 진행한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며 충격을 줬다. 참고로 지난해 3분기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초반 강세가 뚜렷하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이번 분기 실적은 전체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체들은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PC 플랫폼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PC 플랫폼 신작은 물론 모바일 게임들의 PC 플랫폼 출시는 이미 기본이 된 상황이다. 여기에 스팀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하이프스쿼드'를 스팀 플랫폼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달 연대기'를 모바일 및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 할 예정이다. 특히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오는 11월 10일부터 파이널 테스트를 실시한 이후 11월 말 에픽스토어와 스팀에서 얼리액세스를 진행하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를 비롯하여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오더' 등을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멀티플레이 생존 FPS '디스테라'는 11월 24일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은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익스퍼트' 등 신작 게임들 모두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지난 12일부터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워헤이븐'은 테스트 시작 일주일만에 '찜하기' 10만 개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10일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PC 플랫폼 지원은 물론 스팀으로 서비스 채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크로니클’은 북미지역 유저를 대상으로지난 9월부터 글로벌 앱마켓과 현지 공식 브랜드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중이다.

 


 

참고로 스팀은 지난 23일 동시 접속자 수 3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에 반해 최근 중국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뤄낸 기록으로 향후 글로벌 PC 게임 시장의 대표적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스팀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고 매출 1위를 자랑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물론, 올해 초 출시 된 로스트아크는 매일 '일일 최다 동시접속자 수' 10위 안에 랭크될 정도로 높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미르4, 언디셈버, 슈퍼피플 등도 최소 3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 중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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