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 연말 기점 인기 IP 중심으로 쏠림 현상

동서양 인기 IP 모두 활용
2018년 10월 29일 02시 39분 11초

2018년이 2달가량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다양한 IP(지적재산권) 신작들이 줄줄이 공개되고 있다.

 

매년 국내 게임사들은 연말을 기점으로 신작을 공개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연내 출시로 계약을 한 업체들이 더 이상 연기하기가 어려워서, 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참가 업체는 이 시즌 특수로 주목도를 올리기 위함 등이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되는 게임사들의 모바일 신작은 동서양에서 큰 인기를 자랑하는 IP를 사용한 점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대표작으로 '프렌즈레이싱'과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하 안타리아)'이 있다.

 

프렌즈레이싱은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의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하는 레이싱 게임으로, 사전 예약 150만 명, OBT 기간 동안 애플앱스토어 무료 2위, 구글플레이 무료 3위를 기록하는 등 론칭 직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이 게임은 카카오프렌즈 IP 최초로 프렌즈 캐릭터 음성을 도입, 이용자 취향대로 제작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타리아의 전쟁은 90년대 PC패키지 시장을 풍미했던 '창세기전' IP를 사용한 전략 RPG이고, '창세기전2'를 기반으로, 원작의 고유의 캐릭터성과 스토리는 유지, 새롭게 캐릭터를 디자인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스텀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스타 2018 참가 직전, 자사의 부스에서 공개되는 신작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IP 신작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KOF 올스타)' 등이 있다.
 
블소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인기 PC온라인 '블레이드앤소울' IP 활용의 MMORPG이며,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풀3D 그래픽과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방대한 콘텐츠 등이 강점이다. 세븐나이츠2는 수집형 턴제RPG였던 전작과 달리 MMORPG로 재탄생됐고, 세븐나이츠 IP만의 보여줄 수 있었던 뛰어난 스토리 및 화려한 액션성을 더욱 강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또한, KOF 올스타는 일본 SNK의 인기 대전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사용한 액션RPG이고, 역대 시리즈 캐릭터가 모두 참가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 또 이 게임은 지난 7월 일본에 먼저 출시돼 론칭 5일 만에 양대 마켓 10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넥슨은 일본과 북미 IP로 승부수를 띄운다. 이 회사가 준비한 IP 게임은 '마블 배틀라인'과 '파워레인저 올스타'가 있다.

 

지난 25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카드배틀 마블 배틀라인은 최근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로 인지도를 높은 '마블' IP를 사용했고, 수백여 종 카드를 수집하고 덱을 구성하는 재미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이 게임은 11월 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국내외 유저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파워레인저 올스타즈는 무브게임즈와 대원미디어가 공동 개발한 수집형 RPG이고, 타이틀명대로 역대 전대를 모두 등장시켜 팬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참고로 '파워레인저'의 뿌리는 일본의 '슈퍼전대'인데, 국내의 경우 북미 브랜드명인 '파워레인저'를 사용하고 일본의 슈퍼전대를 방영하고 있다. 그렇기에 팬들은 이 게임이 국내에서 파워레인저와 슈퍼전대 어느 쪽에 더 집중해서 게임을 구성할지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자회사 썸에이지 산하 넥스트에이지와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개발한 AR(증강현실) 위치기반 게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를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인기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IP를 사용했고, 실제 다양한 위치를 돌아다니며 유령을 찾아 원작처럼 잡아내고, 이 유령으로 덱을 짜 스토리 모드 및 보스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언급한 게임 외에도 다양한 게임사들은 올해 연말 시즌에 맞춰 IP 게임들이 지속해서 출시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가 되다 보니 게임사들의 유명 IP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며 "이런 게임들이 성공하면 해당 IP의 브랜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사가 그래왔던 것처럼 IP에 대한 이해도와 게임 완성도 강화 없이 IP에만 의지한다면 해당 브랜드는 물론, 서비스사 및 개발사의 브랜드 가치도 함께 떨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90 [10.29-08:43]

지스타에서 넷마블 기대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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