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둔 초대형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
출시를 앞두고 마마무와의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게릴라 테스트, '착한 유료화'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개발사인 위메이드서비스의 송모헌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송모헌 대표, 신효정 부사장
1. 사업팀에서 생각하는 <이카루스M>의 주력 컨텐츠는 무엇인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많은 컨텐츠들이 있지만, 기존의 게임으로부터 메타를 바꾸는 주력 컨텐츠라 하면 단연 ‘펠로우 시스템’을 들 수 있다. 동반, 탑승, 비행 펠로우 3종의 수집과 조합을 통해 MMORPG에서 이성적 플레이 요소인 전투력을 상승시킬 수 있고, 항상 내 곁을 지키며 함께 하는 플레이를 통해 감성적 요소인 교감과 몰입에도 기여할 것이다. 실제로 테스트 결과도 펠로우에 대한 관심도(수집, 육성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가 장비 수집에 4배에 가까운 높은 수치를 보였다.
2. ‘착한게임’, ‘혜자게임’이 화제다. <이카루스M>에서는 어떻게 시장 경제가 구성되어있나?
그런 찬사를 듣거나 마케팅 차원에서 포장하기 위해 시도하는 시스템은 아니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위메이드표 게임인만큼 게임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고 싶었고, 자연스럽게 게임에서 통용되는 ‘골드’가 중심이 되는 경제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더 이상 월정액 방식의 과금 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스템적 장치가 필요했고, 골드 중심의 경제 시스템을 시도해보았다.
골드 경제 시스템이 유료화에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과금/결제의 목적은 시간을 버는 것이라는 기준을 세워서 부분 유료화 시스템도 갖췄다. 결국, 과금을 직접적으로 강요하지는 않지만, 더 즐겁고 더 빠르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 자연스럽게 과금을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함에 따라 ‘착한 유료화’라는 말을 듣는 것 같아 영광으로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선언한 정책은 바꾸지 않을 것이다.
3. <이카루스M>에는 1:1 거래소가 없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앞서 말한 골드 경제 시스템이기 때문에 정당하게 취득하지 않은 골드의 범람은 경제 시스템의 근간을 붕괴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생존을 위협받는 게임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다시 현금 전용 아이템을 분리하는 것 밖에 없다. 이러한 게임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막고 유저들에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작업장과 같은 악의를 가지고 특정 캐릭터에 골드를 옮기는 어뷰징 행위를 막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1:1거래와 경매장의 도입은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다.
4. ‘라비니 중개상’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앞서 말한 이유로 1:1거래와 경매장이 없는데, 유저가 게임을 하다보면, 꽤 괜찮은 아이템이 필요한 만큼 이상으로 모일 경우가 있고, 남은 아이템을 팔고 그걸 가지고 필요한 아이템을 사는 경제적 교환 욕구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겨야 MMORPG 게임이다.
이러한 교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이카루스M>만의 장치가 중개상이다. 단순히 인벤토리 정리 수준으로 헐값에 처분될 수 있는 아이템을 의미 있는 가격으로 매입해 주고, 이를 다시 필요한 유저들에게 시스템보다 저렴한 가격에 파는 시스템이다. 유저들의 경제 활동에 대응하는 시스템적 경제활동이기 때문에 중개소도 매입가와 판매가에 차이가 있고 이를 수수료로 취득한다. MMORPG로서 유저들에게는 경제적 효익과 또 다른 게임내 활동을 제공하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5. 골드, 레드엘룬 등 <이카루스M>에 등장하는 재화에 대해 서설명해달라.
‘골드’는 그 단어가 게임에서 갖는 의미인 골드다.(웃음) 게임 플레이 전반에서 얻을 수 있으며 상점을 이용한 장비, 펠로우의 수급과 레벨업/강화 등에 필수적인 재화다. ‘레드엘룬’은 인게임에서 여러가지 업적과 중개상, 환전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보조 재화다. 유료 아이템으로는 레드 엘룬을 구입할 수 있는 ‘블루엘룬’을 구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골드를 비롯한 각종 소모품 구입이 가능하다.
골드가 기본이지만 레드엘룬 전용 아이템이 있는데, 현금 결제를 유도한다기 보다 골드로 일괄 판매를 할 경우 소환에 올인하는 등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골드로 장비와 펠로우를 수급하고 레벨업하고, 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쯤 모여진 레드엘룬을 활용하여 강화 아이템을 구입하는 소비 주기의 자연스러운 조절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재화의 획득 주기에 따라 해당 시점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Nudge)라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6. 모든 아이템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그렇다. 모든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7. ‘마마무’는 홍보모델이 아니라고 들었다. 이색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히스토리가 궁금하다
최신 게임으로서의 독특한 개성은 없지만 정통 MMORPG로의 안정감과 본연의 게임성을 갖춘, 게임으로서 재미있는 게임인 <이카루스M>의 가치와 일맥상통하는 모델을 고민하던 중 마마무가 떠올랐다. 조심스러운 발언이기는 하지만, 많은 걸그룹 중에서 아티스트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이카루스M>의 현재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회사에서 먼저 요청을 했고 마마무도 이러한 회사의 의도와 진심에 흔쾌히 함께 하기로 수락하면서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했다. <이카루스M>을 대표하는 모티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을 마마무가 노래했고, 뮤직비디오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8. ‘미들라스 침공 작전’을 이틀 간 진행했는데, 성과는 어떠한가?
서버와 발열에 대한 문제만 보완하면 오픈해도 된다는 점수를 유저들로부터 받은 것 같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개선 요구 사항이 있는데 이는 오픈과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우리가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사항이라 이를 보강하기 위해 더 기다려 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은 게임과 유저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타이밍을 생각해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9. 런칭 후에 녹스, 블루스택, 모모 등 앱플레이어 에서도 가능한가?
모바일 게임인만큼 모바일 기기로 즐겨주시는 것을 원하지만 이러한 고집으로 트렌드를 거부할 생각은 없다. 다시 말씀드리면, 앱플레이어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 구동했을 때 <이카루스M>이 최적의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수준의 지원이 가능한 앱플레이어에 한해 허용할 계획이다.
10. 이미 출시된 게임 중 라이벌로 생각하는 게임이 있다면?
라이벌은 없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하는 게임들은 있다. <리니지M>은 워낙 우리 나라 게임 역사에 남을 게임이라 멀리서 바라만 볼 것이고, <검은사막>의 시장 선도 능력, <리니지2 레볼루션>의 롱런을 배우고 싶다. 이들과 어깨를 견줄 수준만 되어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
11. 출시 이후 목표 성과는 어떻게 되나? 이유는?
매출 탑 랭커에 도전하고 싶은데, 방법에 있어서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해서 높은 매출을 얻으면 좋겠다. 이러한 목표라면 가장 중요한 지표는 DAU가 아닐까 생각한다. 매출은 TOP을 하지 못하더라도 DAU는 TOP을 기록하고 싶다. 미드코어 게임을 지향했고, 이로 인해 최고의 전투력을 위해 달리는 하드코어 유저부터 단순히 예쁜 펠로우들을 모으는게 신나고 재미있어 즐기는 캐주얼 유저까지, 정말 많은 유저분들이 즐기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12. 해외 서비스 계획은?
한국에서 출시 후 안정화에 접어들면, 대규모 업데이트 컨텐츠 개발과 해외 진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연내, 일본과 대만 출시 계획이 있다.
13.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나?
무조건 많은 유저들이 몰리는 오픈 초기 장애가 없도록 서버의 준비에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발열 예방을 위한 기기 전수조사에도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결국, ‘미들라스 침공 작전’에서 유저분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중점 과제가 되었다.
14. <이카루스M>을 기다리는 이용자에게 한 마디
여러분이 기다리시는 것만큼, 저희도 여러분을 뵙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8년이 대한민국 모바일 게이머와 <이카루스M>의 아름다운 동반이 시작된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마지막 준비 잘 하고 곧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