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의 제왕 ‘G2’ 그 뒤를 바짝 쫓는 ‘KC’

FST 대비 사전 지식 – LEC편
2026년 03월 11일 16시 13분 39초

이제 FST 참가 팀들도 모두 정해졌다. 물론 LPL의 경우 1, 2번 시드 팀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 팀이 참가하게 되는지는 결정됐다. 

 

FST는 국제 대회다. 그만큼 다른 지역의 팀들이 대거 참가한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들 법하다. 작년 MSI와 롤드컵에서 나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던 CFO는 왜 출전하지 못했을까. 그리고 어째서 1회 대회 참가팀들 중 단 한 팀도 이번 대회에는 오지 못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고, 나아가 올 시즌 다른 메이저 리그들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각 지역 별로 차근 차근 정리해 볼까 한다. 

 

- 리그 체제의 개편

 

지금까지 LEC는 윈터와 스프링, 그리고 서머로 이어지는 3개 대회 시스템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26시즌 부터는 윈터 시즌을 일종의 스타팅 형태의 ‘LEC 버서스’ 대회로 전환했다. 이전까지는 세 개의 시즌 모두 우승팀이 존재했고, 각각 정식 리그 우승팀으로 대접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스프링과 서머 시즌의 우승팀만이 정식 리그 우승팀으로 인정받고 LEC 버서스의 우승팀은 리그 우승팀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간간히 LEC의 경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LEC 버서스는 ERL 상위 두 팀이 추가로 합류해 12개 팀이 레이스를 펼쳤다. LCK컵 역시 이러한 확장된 참가팀 형태로 진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던 기자의 생각과 일부 비슷한 시스템이다. 

 

물론 기존 팀들과의 격차가 큰 만큼 이변은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팀이 확장되면서 더 풍성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LEC 버서스에서 우승한 팀은 FST 진출권을 획득한다. 이미 G2가 우승을 거두며 참가를 확정 지은 상태다. 다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G2는 리그 우승팀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 이변이 많이 터진 ‘LEC 버서스’

 

이번 LEC 버서스 역시 LCK 컵과 마찬가지로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특이점이라면 나름 LEC에서 2위권을 형성하던 FNC의 전력이 상당히 나빠졌다는 것이다. 

 

이는 G2도 마찬가지다. 정규 시즌 순위가 7위다. 심지어 작년 FST에 출전했던 MKOI는 6위다. 25시즌 롤드컵에 진출했던 세 팀이 6~8위를 기록했다. 

 

다소 흔들림이 있었던 KC는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25시즌 팀이 매각되며 RGE에서 이름이 변경된‘NAVI’가 2위에 안착했다. ‘낙나코’라는 최강 탑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 시즌 ‘휴머노이드’를 영입한 VIT가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규 시즌 순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워낙 적은 경기를 진행한 탓에 변별력이 떨어지는 결과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 팀 별로 11경기를 치뤘다. 물론 LCK컵 역시 5경기라는, 절반도 안되는 경기를 한 만큼 결과적으로 LEC 버서스나 LCK컵 모두 변별력이 있을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물론 1위를 한 KC는 충분히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2위부터 10위까지가 단 2승 차이다. 4개 팀이 6승이고 말이다. 이 정도면 시즌 초의 흔들리는 경기력 속에 충분히 변수가 나올 만한 상황이다. 

 

결국 플레이오프는 돌고 돌아 ‘G2’의 흐름으로 돌아갔다. 영원한 강자인 G2와 신흥 강팀 KC, 그리고 최근 두각을 보이는 MKOI의 3파전으로 흘러갔고, 결국 결승전에서 G2가 KC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LEC는 돌고 돌아 ‘G2’다

 

- 3강 체제는 굳건해 보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LEC 역시 G2와 KC, 그리고 MKOI의 3강 체제가 올해도 유지되고 있다. 

 

일단 FNC는 상위권 진출이 어려워 보인다. ‘포비’ 등 선수들이 빠지면서 전혀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휴머노이드 대신 영입한 ‘블라디’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다.

 

G2의 경우는 작년과 동일한 로스터로 올 시즌을 운영중이다. 그만큼 작년과 비슷한 전력이 예상된다. 

 

그에 반해 KC는 많은 선수가 바뀌었다. 분명 시즌 초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국 단점들이 드러나면서 롤드컵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러한 부분 때문인지 ‘블라디’와 문제가 많았던 ‘타르가마스’를 내보내고 그 자리에 ‘예후(그 예후 맞다)’와 FLY의 서포터 ‘부시오’를 영입했다.

 

현재로서는 26시즌 기준으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특히 타르가마스가 엄청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비지오가 상대적으로 매우 잘 하게 보이는 느낌도 있다. G2에게는 조금 모자랄 지 몰라도 2,3위 권은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MKOI 역시 로스터를 유지하며 작년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팀의 핵심 멤버인 ‘엘로야’와 LEC 최고 원딜러로 꼽히는 ‘수파’의 나이가 적지 않기에 팀이 더 강해지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올해는 KC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앞서 언급했듯이 FNC는 당분간 국제전에서 보기 힘들 것 같다. 전반적으로 팀 전력이 너무 약하다. NAVI와 GX는 복병이다. ‘포비’가 NAVI에 새로 합류하고 선수단이 물갈이 되면서 과거의 약한 팀이 아니라, 이제는 중위권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탈바굼했다.

 


‘포비’가 NAVI에서 과연 얼마만큼 해줄 수 있을까

 

GX의 경우 로스터 유지의 덕을 이번 버서스에서 톡톡히 본 것으로 생각된다. 중위권 실력은 분명하지만 미드 ‘재키스’가 구멍이다. 그나마 한국인 듀오인 ‘준’과 ‘노아’가 있어 기본 이상은 해 주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버서스에서 GX가 NAVI에게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은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데서 오는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정규 시즌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기에 GX보다는 NAVI가 더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26시즌의 LEC는 G2의 원탑 상황에 KC와 MKOI가 그 뒤를 받치고 그 아래에 NAVI가 위치하는 형국이 아닐까 싶다. KC의 전력이 조금 더 좋아지면서 이제는 G2와 MKOI의 가운데로 KC가 끼어든 모습이랄까.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