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에서는 '원신', '붕괴: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미해결사건부', '붕괴 3rd'까지 호요버스의 다양한 히트작을 한 데 모은 '호요랜드2025'가 절찬 개최중이다.
호요랜드2025에서는 호요버스를 대표하는 다섯 가지 IP의 공식 부스들과 무대행사, 팬 창작 컨텐츠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 호요랜드2025는 킨텍스 제2전시장의 9, 10홀과 후면 광장까지 크게 세 군데에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체험형 부스와 포토존 등은 물론이며 서브컬처 행사답게 전시홀 밖의 복도에서도 상당히 많은 인파가 호요버스 IP 캐릭터들의 코스프레를 하고 촬영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IP별 주요 체험 부스 외에도 굿즈를 수령할 수 있는 굿즈 존이나 푸드존 등 각 IP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공식 파트너사 갤럭시 스토어와 프레이스테이션, 맘스피자의 부스도 만나볼 수 있다.
기자는 이번 호요랜드2025에 참가하면서 호요버스가 준비한 행사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살펴봤다.
■ 시간대별로 다채로운 행사, 무대존
먼저 초행이라면 헷갈릴 수 있는 부분부터 설명한다.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 처음 찾아오는 관람객은 GTX-A 킨텍스역에서 그대로 길을 따라오다 보면 킨텍스 제2전시장 '2층'으로 들어가게 된다. 누가 봐도 이곳이 호요랜드2025가 개최되는 9, 10홀을 찾아가는 정문이긴 한데 사실 이곳은 2층이고 부스가 준비된 9, 10홀은 입구에서 우측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입구로 진입할 수 있다. 전시장은 10홀로 입장해 9홀의 출구로 나오는 구조이며 홀 내부에서 통로로 연결되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비가 오는 야외 대신 2층이 코스프레 참가자와 촬영자들의 인파를 찾아볼 수 있다
소지품 체크를 거쳐 입장하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거대한 무대가 설치된 무대존이다. 무대존에서는 오전 10시 30분 또는 11시부터 1시간씩 각종 무대 이벤트를 진행해 호요랜드2025가 준비한 장소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파가 밀집된 장소이기도 하다. 무대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호요버스 IP 게임들의 이벤트 외에도 Star Symphony at 호요랜드와 같은 공연 이벤트, 행사 참가자 대상의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종류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무대존의 이벤트는 10홀의 메인 컨텐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9홀에 준비된 원신, 붕괴: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의 부스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9홀 중앙엔 4방향으로 스크린을 활용해 무대 이벤트의 영상을 송출해 현재 무대에서 어떤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9홀에 비치된 무대존 실시간 영상
여담으로 주말인 11일과 12일 양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코스프레 퍼레이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라, 코스프레 관려 컨텐츠를 즐긴다면 11일과 12일을 집중 공략하는 것을 추천한다.
■ 창의력 뽐낼 수 있는 DIY&창작 전시존
호요버스의 팬들이 자신의 창의력을 뽐낼 수 있는 전시존과 창작 부스도 있다.
무대존에 위치한 10홀에는 호요버스의 팬들이 제작한 세 가지 IP의 일러스트와 장패드, 의류 등을 벽면에 전시하고 같은 장소 전시대에는 아크릴 무드등이나 쿠션, 아크릴 스탠드 등의 팬 제작 창작물들을 비치해 이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흔히 이타샤라고 부르는 캐릭터 래핑 차량들도 몇 대 전시되어 눈길을 확 잡아끈다.
위치상 구석임에도 눈길을 확 끈다
10홀 측면에 위치한 DIY존 근처에는 원신의 인기 캐릭터 라이덴 쇼군을 테마로 그녀의 무기 두 자루와 캐릭터 굿즈, 신사 세전함, 화폐 등을 비치한 이타샤도 존재하는데 특히 이곳은 코스프레 참가자나 일반 관람객 모두 종종 방문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따.
DIY 존은 관람객이 직접 탑로더나 키링을 제작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비즈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DIY 굿즈를 만들고 매일 선착순 200명에겐 럭키드로우 쿠폰을 제공하기도 한다.
DIY존에서 사용 가능하다
■ IP별 체험 부스
10홀을 지나 9홀에는 원신과 젠레스 존 제로, 붕괴:스타레일의 참여형 부스와 포토존, 그리고 파트너존 일부가 마련됐다. 파트너존은 잠시 후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고, 각 IP 부스에서는 어떤 것들이 진행되는지 살펴보니 관람객들이 간단히 체험할 수 있는 미니게임형 부스가 주를 이뤘다.
먼저 원신 부스는 나타 지역의 테마로 꾸며졌고, 미니게임 3종과 유료 게임 3종, 포토존 3종과 관람객들이 메시지를 작성해 붙일 수 있는 메시지월을 운영하고 있다. 포토존은 성화기둥이나 근원의 불 성좌, 달빛 정원을 구현해서 직접 해당 장소에 있는 것처럼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비주얼도 예쁜 편이라 꾸준히 줄이 있었다. 특히 인기가 있는 곳은 달빛 정원 포토존이다.
무료로 참가 가능한 미니게임은 자신의 부족 적성을 테스트 가능한 부족 테스트, 보드 위에서 30초 동안 버티는 파도수련, 단 한 발의 화살로 과녁을 명중시키는 명중수련이 준비됐다. 부족 테스트는 단순한 테스트 방식이나 파도수련과 명중수련의 경우 짧게 끝나는 규칙이지만 대기인원이 꽤 많은 편이었다. 반대편 유료게임존 역시 페이스페인팅이나 무뽑기, 점괘뽑기와 같은 간단히 참여 가능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이 참가 후 상품을 받아갈 수 있었다.
젠레스 존 제로 부스의 이벤트 같은 경우에도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 많았다.
중앙에 복복의 짧은 댄스를 따라하는 복복댄스, 떨어지는 부적 봉을 잡아 의현 북마크를 받을 수 있는 운규산 입문 시험, 점프로 게이지 월의 불을 점등시키는 달려라 BANGBOO!를 무료존으로 운영하고, 유료존은 캐릭터 랜덤 룰렛을 돌려 호요랜드2025 한정 캐릭터 키링을 뽑을 수 있는 뽑기 이벤트와 나만의 BANGBOO 키링을 뽑는 BOOBOX를 한정 운영하고 있다. 금요일 오후 기준으로 대기열이 길었던 곳은 운규산 입문 시험과 BOOBOX, 그리고 달려라 BANGBOO!였다.
부스 내 이벤트 참가 구역은 넓은 공간을 마련해 쾌적하다
9홀 내에 있는 마지막 IP 부스는 붕괴:스타레일 부스다.
붕괴:스타레일 부스 역시 앞선 두 가지 부스와 마찬가지로 무료존과 유료존을 나눠 운영한다. 무료 이벤트는 레이저를 피해 방을 가로질러 탈출하는 이벤트, 노래를 듣고 팻말을 고르는 이벤트, 체스 미션에 맞춰 왕을 붙잡는 이벤트를 각각 진행해 보상을 제공하며 유료존에선 동전을 굴려 피규어부터 아크릴 스탠드, 컵, 캔배지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포토카드 12종을 뽑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동전을 굴려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보물...이리 온! 이벤트는 오후 4시 경에는 대부분의 상품이 매진될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1층의 전시장 밖 야외존으로 나와보면 호요버스의 두 IP, 미해결사건부와 붕괴 3rd의 부스를 찾아볼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천막을 두고 운영되고 있어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미해결사건부와 붕괴 3rd의 부스는 포토카드나 증명사진과 같은 사진 굿즈 장치나 푸드트럭 같은 음식 부스도 준비되어 있어 부스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은 해당 IP의 포토카드와 같은 굿즈들을 손에 넣을 수 있다.
■ 파트너사들과의 콜라보, 파트너존
앞서 파트너존이 9, 10홀에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무대존이 위치한 10홀 DIY존 옆의 갤럭시존에서는 갤럭시 AI를 활용해 원신의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Gemini를 활용해 캐릭터의 말을 번역하고 정체불명의 캐릭터를 갤럭시 AI 서클투서치로 밝혀내는 간단한 방식의 이벤트다. 갤럭시존에는 참여 외에도 갤럭시 스토어와 원신의 콜라보로 출시된 라이오슬리 에디션 실물을 전시해뒀다.
9홀의 갤럭시 스토어와 플레이스테이션 부스는 호요버스 게임과의 콜라보를 통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부스는 PS5 콘솔이나 듀얼센스 특별 할인을 무대존 이벤트 사이에 진행하고, 부스에 마련된 시연존에서 듀얼센스로 젠레스 존 제로를 플레이하고 리뷰 작성 및 SNS 이벤트를 통해 스탬프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SNS 이벤트 경품은 추후 추첨 증정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바로 옆 갤럭시 스토어 부스에서는 갤럭시 스토어 혜택 OX 퀴즈와 이에 따른 캐릭터 코롯토 증정, 100% 당첨 가챠 머신과 SNS 후기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SNS 후기 이벤트를 통해서는 호요랜드2025 캐릭터 한정 굿즈를 제공한다.
■ 궂은 비 속에서도 팬들의 열정 확인
어제부터 추적추적 얄궂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제2전시장 정문 쪽에서는 관람객을 많이 찾아볼 수 없었지만 내부에는 상당히 많은 코스프레 참가자들이나 호요랜드2025를 즐기러 온 관람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빗길을 뚫고, 많은 인원이 몰려 오랜 대기시간을 기다리면서도 호요버스의 각종 IP 부스에 참가하거나 굿즈를 구매하고자 하는 팬들의 모습은 호요버스 IP에 사랑을 보내는 팬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특히 예약수령 방식인 굿즈존 등 일부 수량이 한정된 부스는 빠른 시점에 완전 물량이 매진되거나 대부분이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여전히 호요버스의 각 IP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한편, 오는 12일까지 개최되는 호요랜드2025는 주최측 집계로 약 3만 2천장의 입장권 판매를 기록했다.
비가 와서 BANGBOO는 조금 외로웠겠지만
팬들은 호요버스를 향한 성원을 보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