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한국어로 만나는 강점, '몬스터헌터 스토리즈 1+2 더블팩'

원본과 컨텐츠는 동일
2024년 06월 26일 00시 19분 08초

글로벌 게임 기업 캡콤은 지난 14일 닌텐도 스위치, PS4, 윈도우 PC 플랫폼에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1+2 더블 팩'을 이식 발매했다.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1+2 더블 팩은 캡콤의 인기 헌팅 액션 게임 시리즈 몬스터 헌터의 스핀오프 타이틀로, 본편에서는 단순히 사냥의 대상이었던 몬스터들을 테이밍해 동료로 삼고 함께 전투를 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턴 기반 RPG다. 패키지명처럼 이번에는 닌텐도 스위치에만 출시되었던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2와 함께 닌텐도 3DS, 모바일에만 출시됐던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1편 한국어 자막판을 합본으로 구성한 패키지다. 이번 합본의 이식을 통해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1편은 영어와 일본어 스토리 풀 보이스화, 개발 자료와 BGM이 수록된 뮤지엄을 새롭게 제작해 수록했다.

 

게임샷은 게임 출시에 앞서 합본 팩의 PS4 버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한 발 앞서 이식된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두 작품을 플레이해봤다.

 

 

 

■ 3DS와 모바일로 해본 적 없다면, MHST1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1은 시리즈의 본편인 몬스터 헌터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고 포획해 조사하는 헌터들과 달리 몬스터와 교감하고 육성하며 이들에게 탑승하기도 하는 라이더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시리즈 첫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레드가 되어 자신이 자란 하쿰 마을의 어린 라이더로 활약한다. 본 타이틀의 메인스토리는 소꿉친구인 레드와 슈발, 릴리아가 라이더 놀이를 하다 우연히 리오레우스의 알을 발견하며 시작된다. 부화한 리오레우스와 함께 여느 때와 같은 일상을 보내던 그들은 느닷없이 하쿰 마을로 난입한 흉화 나르가쿠르가에 의해 일상을 파괴당하고 운명의 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에는 이런 흉화 관련 요소가 주요 단서로 깔린다.

 

플레이어는 라이더라는 집단의 특성에 따라 몬스터 여러 마리를 파티에 편성하고, 선두에서 함께하는 동료몬은 탑승 및 해당 동료몬의 능력을 활용해 모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처음 동료가 되는 람포스 계열 동료몬은 능력 버튼을 누르면 점프를 할 수 있고, 특정 발판에서 지형을 점프로 건너뛸 수 있다. 한편 얀쿡크를 선두 동료몬으로 삼으면 점프를 하진 못하지만 능력 사용을 통해 탐색을 해서 주변의 상황을 미니맵으로 미리 파악할 수가 있는 식.

 


 

 

 

전투는 턴 기반에 가위바위보 상성 구조로 공격 커맨드를 구분해 서로 맞공격을 하는 턴에 정면대결이 벌어져 상성 우위를 차지하면 큰 피해를 입히고 자신의 피해는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정면대결의 상성에서 밀리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외에도 턴마다 인연 게이지가 쌓이면서 동료몬에게 라이딩해 인연 기술을 발동하는 것으로 강력한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2016년에 처음 출시된 작품인 만큼 2편과 시스템적으로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다.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1편은 서두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닌텐도 3DS와 모바일 버전으로만 출시됐던 타이틀인지라 상대적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한국어 정식 발매된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2 파멸의 날개보다 플레이해본 게이머가 국내 기준으로 적은 편이다. 전작의 느낌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고스란히 이식하는 데에 집중했다는 인터뷰에서의 답변과 같이 게임의 전반적인 요소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일본어와 영어로 주요 스토리 대사들은 풀 보이스 녹음이 완료되었고 무엇보다 한국어 자막을 지원해 언어로 인한 피로감이 적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일 것이다.

 


 


1편의 발단인 흉화

 

■ 좀 더 안정적인 프레임으로, MHST2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2 파멸의 날개는 전작과 이어지는 요소들이 존재하는 메인 스토리를 전개한다. 하콜로섬의 중심부 마하나 마을에서 사는 플레이어, 즉 주인공은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레드의 손자 또는 손녀인 새내기 라이더다. 모든 리오레우스가 돌연히 어딘가로 날아가버렸고, 위대한 라이더 레드의 피를 이은 주인공이 레드로부터 알을 부탁받았다는 용인족 소녀와 운명적인 만남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플레이어는 파멸의 날개를 둘러싼 사건들을 풀어나가며 여러 캐릭터들과 라이더와 인연을 맺는 몬스터들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2편 역시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터가 아닌 그들과 교감하고 동료몬으로 삼아 협력하는 라이더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어 시스템은 전작과 동일하거나 더욱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전작이 초반부에 대개 레드와 동료몬으로만 전투를 구성했다면 2편에서는 매력적인 동료 라이더들이 그들의 동료몬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는 경우도 잦았다. 예를 들어 초반부터 마을의 라이더인 케이나가 함께 조사를 나서면서 함께 전투에 참여해 직접 신인 라이더인 주인공을 가르치는 장면을 통해 동료 캐릭터가 처음부터 전투에 함께 참여하는 이유를 만들었다.

 


 


다시 봐도 선녀같다! 대이나

 

동료몬은 케이나를 통해 인계받아 교감하게 되는 도스람포스와 스토리 합류 동료몬 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모두 몬스터의 둥지로 들어간 뒤 알을 몰래 훔쳐와 부화시키는 것으로 모으게 된다. 사실 이런 내막을 생각해보면 전작이나 2편이나 라이더가 내세우는 몬스터와의 유대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게 부화한 동료몬들은 플레이어의 좋은 전력이자 파트너가 되어준다. 둥지의 지역, 희귀도 등의 요소에 따라 알의 종류나 스탯이 달라지기도 한다.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2 파멸의 날개 또한 필두 동료몬으로 설정해 함께 움직이는 동료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특수능력이 달라져 진행을 위해서는 다양한 동료몬을 보유하고 파티에 편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2편부터 점프 정도는 모든 동료몬이 할 수 있어도 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골격도 종도 다른 동료몬들을 모으고 육성하는 스타일이다보니 2편 역시 점프는 람포스 같은 동료몬에게만 있는 특수능력이다.

 


 

 

 

■ 스토리즈 구매의 좋은 기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플레이하기 쉽지 않았고, 한국어로 정식 출시되면서 2편과 합쳐져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출시의 이점이라 생각된다. 단순 리마스터 같은 방식이 아니라 국내의 경우는 플레이하기 어려웠던 작품이 합본에 포함된 방식이니 말이다.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는 본편에서도 등장했던 다양한 몬스터들을 육성 가능한 동료몬으로 제공하는 한편, 턴 기반 RPG의 특성상 스토리에도 비중을 싣는 정석적인 장르 특징을 따라간 시리즈다. 스토리의 분위기는 전체연령가의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실제 벌어지는 사건이나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에서도 마냥 전체이용가 같은 분위기를 내지는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1편을 시작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에 발생하는 사건의 연출 같은 경우가 그렇다.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1+2 더블 팩은 현재 PS 스토어에서 6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2편의 디럭스 키트가 담긴 디럭스 세트를 79,800원으로 판매하는 중이다.​ 

 


 


2편과 1편의 내비루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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