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작게임 출시...한국시장 점령 시작되나

캐주얼에서 다양한 장르로
2024년 05월 28일 17시 49분 22초

중국산 대작 게임이 연달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해외 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 통과를 목전에 앞두고 더욱 맹렬하게 공략에 나섰다.

미소녀 게임으로 유명한 호요버스는 신작 어반 판타지 ARPG ‘젠레스 존 제로’를 오는 7월 4일 출시한다. 글로벌 사전등록자 3,500만 명을 넘어 4,000만 명을 목전에 둔 ‘젠레스 존 제로’는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 PlayStation5, PC 및 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 될 예정이다.

‘젠레스 존 제로’는 액션 게임 초보자는 물론 고수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난이도와 콘텐츠 깊이의 균형까지 고루 갖췄으며,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이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비디오 가게, 아케이드 게임장, 라면 가게 등 생활 콘텐츠가 어우러진 게임 세계관 속 생생한 서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아트 스타일과 배경 음악을 통해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3일 출시 된 신작 ARPG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을 향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서비스사인 쿠로게임즈는 27일, 어제부터 홍대 파크뷰빌딩에서 ‘명조in홍대 : WELCOME TO 띵조랜드’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출시 전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함과 동시에 국내 서비스 운영 방향성 및 출시 프로모션 등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퍼블리싱 총괄은 한국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한껏 표현했다.

'명조'는 또 작년 지스타 부스 마련을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국내 이용자 의견 수렴을 위한 CBT 및 FGT, 홍대 오프라인 커피차 이벤트까지 진행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넷이즈게임즈의 '원스휴먼'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 현재까지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는 현재 1,300만을 육박하고 있다.

'원스휴먼'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특색 있는 게임 시스템이 특징이다. 종말을 맞이한 세계에서 나만의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오픈월드를 탐험해 나가며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게임에서 등장하는 괴생물체는 물론, 다른 메타 휴먼과 주인 없는 땅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거점전도 이뤄진다. 이용자는 무기, 지형, 팀플레이 등의 다양한 전술과 머리싸움으로 거점을 차지해야 한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방대한 콘텐츠와 대규모 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중국 대작 게임의 출시에 국내 게임사들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게임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끼쳤던 장르는 캐주얼 게임이다. 이러한 상황에 서브컬처 게임, MMORPG, ARPG까지 국산 게임들이 여전히 강세인 장르에서까지 우위를 넘겨줄 수 있지 않겠냐는 불안감에서다.

지난 4월 3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중국산 모바일 게임 리포트’에 따르면, 4월 23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1, 3, 5위는 중국 게임이었다. 중국 퍼스트펀이 개발한 ‘라스트워’가 1위에 올랐으며, 센추리게임즈의 ‘화이트아웃서바이벌’이 3위,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5위에 올랐다. 이 중국 게임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각각 1, 2,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라스트워는 구글플레이에서 평점 4.5점을 기록, 버섯커 키우기(4.2점), 리니지M(3.8점) 등을 제쳤다. 앱을 설치한 기기 중 사용 비율을 나타내는 ‘앱 사용률’에서도 라스트워는 82%를 기록했으며, 30일 후 평균 삭제율(1~3월 신규 설치 기준)에서 라스트워는 53%를 기록했다. 일간 사용자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초 라스트워의 일간 사용자 수는 8만여 명이었는데, 지난달 초엔 17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라스트워를 비롯한 중국 게임의 시장 매출 규모도 늘었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합산한 상위 20위 게임 매출에서, 중국 게임 거래액 비중은 지난 2월 34%, 3월 3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15%였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한 국내 게임업계 전문가는 "지금까지 매출 상위권에 위치한 중국 게임들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산 대형 게임들은 해당 장르에서 국산 게임 못지 않은 퀄리티를 보이고 있다. 충분히 긴장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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