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 열녀인가? 당당한 여인인가?

풍류비 / 6,313 / 2019-09-05 15:59:55 / 385



[사전예약 중인 나성영웅전에 등장하는 미려한 춘향]

 

여러분이 알고 있는 <춘향전>의 내용을 생각해 봐요. 춘향은 수청을 들라는 변 사또의 명령에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정절을 지킨 것이죠. 이렇게 절개가 굳은 여자를 두고 조선 시대에 '열녀'라고 칭했는데요. 표면적으로 <춘향전>은 여성이 열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소설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춘향전>은 열녀에 대해 강조한 소설일까요? 춘향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는 없는지, 이번에는 등장인물 간의 가상 대화 형식으로 살펴봐요.  

 

서방님, 난 열녀로 기억되기를 바라지 않아요.

그건 칭찬이 아니라 족쇄기도 해요. 

 

변학도 춘향아, 나는 참 네가 웃기다. 기생 딸이 열녀가 되겠다니 지나가던 개가 웃네. 

성춘향 거참 말 잘했다. 난 열녀가 아니라네. 
이몽룡 춘향이 네가 열녀가 아니면 누가 열녀란 말이냐! 후대 사람들이 묘비까지 세워서 널 기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성춘향 서방님, 난 열녀로 기억되기를 바라지 않아요.
이몽룡 열녀는 여인에게 내리는 칭찬인 것을…….
성춘향 그건 칭찬이 아니라 족쇄기도 해요. 남편을 따라 죽으면 열녀라고 하고, 평생 수절해도 열녀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사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요?

이몽룡 음, 행복하지 않겠구나. 

 

그들은 열녀가 되기를 강요받았는지도 몰라요.

나라에서는 억지로라도 열녀를 만들어 내서

기강을 잡을 필요가 있었겠지요. 

 

성춘향 어쩌면 그들은 열녀가 되기를 강요받았는지도 몰라요.
이몽룡 억지로 열녀가 되었단 말이냐?
성춘향 네. 유교 사회인 조선에서는 남자는 높고 여자는 낮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사회 질서가 흔들리니까 나라에서는 억지로라도 열녀를 만들어 내서 기강을 잡을 필요가 있었겠지요. 제가 굳이 거기에 따라야 하나요?
변학도 듣다 보니 궁금하네. 그런데 왜 네 입으로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다.’라고 한 게냐?
성춘향 자네 수청을 죽어도 들기 싫어서 열녀 핑계를 댔네.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는다면서 왜 유교 사회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여인의 정절을 깨뜨리려 하는가? 이거 모순 아닌가?

 

전 지배층에게 굴복하지 않았던 여인,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은 한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몽룡 춘향아, 그럼 너는 열녀가 아니라 무엇으로 기억되고 싶으냐?

성춘향 한 남자를 향한 사랑과 신의를 지킨 여성, 폭력 앞에서도 당당한 여인이라고 여겨 주세요.
이몽룡 당당한 여인이라!
성춘향 조선 시대 여인이라면 수동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저는 애초에 제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어요. 또한 권력을 갖고 저를 이용하려 했던 변 학도 앞에서도 당당하게 행동했지요.
이몽룡 정말 그렇구나. 내가 멋진 여인을 사랑해서 다행이다!
성춘향 전 지배층에게 굴복하지 않았던 여인,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은 한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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