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첫 작품 리메이크, 횡스크롤 런앤건 액션 '콘트라 오퍼레이션 갈루가'

현대화된 콘트라
2024년 03월 20일 15시 28분 56초

코나미는 웨이포워드가 개발한 전설적인 횡스크롤 런앤건 액션 시리즈 콘트라의 신작 '콘트라 오퍼레이션 갈루가'를 지난 12일 PC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했다.

 

콘트라 오퍼레이션 갈루가는 전설적인 콘트라 솔저 빌과 랜스를 주인공 삼은 타이틀로, 1988년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초대 콘트라의 완전 리메이크작이다. 강화된 무기 시스템과 새로운 게임 플레이 메커니즘, 새로운 적과 스테이지 등 게임 플레이 자체를 현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고 선언했으며 리부트되어 확장된 콘트라의 세계를 펼쳐낸다.

 

플레이어는 기존 갈루가 제도를 무대로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 갈루가 제도를 점거한 테러리스트

 

콘트라 오퍼레이션 갈루가는 플레이어가 콘트라 솔저인 빌, 랜스를 조작해 갈루가 제도를 배경으로 한 8개의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횡스크롤 런앤건 액션 게임이다. 게임의 무대인 뉴질랜드 앞바다 갈루가 제도는 수수께끼의 테러리스트 집단 레드팔콘에게 점거당해 요새화되었고, 최종병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슈퍼 솔져인 콘트라 부대를 파견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섬을 점거한 강력 테러리스트 집단의 시위가 아니라 지구 전체 규모의 존립을 건 싸움이 되어간다는 전개가 기다리고 있다.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은 물론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콘트라 시리즈의 주인공인 빌 라이저나 또 다른 주인공인 랜스 빈이 대표적인 기존 등장인물이다. 주인공이라 빠질 수 없는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콘트라 듀얼 스피리츠나 네오 콘트라 등에서 언급 및 등장되던 루시아 같은 캐릭터도 참전하며 리메이크 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쪽은 갈루가 군도 출신 게릴라인 아리아나, 슈트를 걸치고 싸우는 스탠리 아이언사이드 등이 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또한 1P 빌 라이저, 2P 랜스 빈이었던 원작과 비교해 더 늘어났다. 처음부터 플레이어는 빌 라이저나 랜스 빈 중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특정 모드에서는 프로보텍터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토리를 진행하며 아리아나 등의 캐릭터가 추가되어 원작보다는 조금 더 많은 캐릭터로 갈루가 제도를 가로지르는 8개 스테이지를 누빌 수 있다.

 


 


 

 

 

■ 스토리 비롯한 모드 마련

 

게임의 플레이 컨텐츠는 스토리 모드와 챌린지 모드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 모드와 아케이드 모드는 기본 세 가지 난이도로 구분되어 있고 추가로 위험 레벨을 설정할 수 있어 체력 게이지를 모두 잃으면 생명 하나를 잃는 체력 게이지 모드와 한 번 맞으면 생명을 바로 잃는 즉사 모드가 존재한다. 스테이지 모드는 게임 오버를 당하거나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보상으로 크레딧을 받을 수 있으며 아케이드 모드는 게임 오버 시 성과에 따라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연속 완료를 통해 부스트를 받는 것도 가능.

 

위험 레벨 즉사를 켜지 않고 게임을 진행한다면 이런 계열의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지 않았더라도 몇 번 시도해보면 무난하게 진행이 가능한 난이도가 스토리 모드라면 플레이어가 직접 조건을 선택할 수 없는 챌린지 모드 챌린지 모드는 문자 그대로 난이도 높은 도전을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추가 컨텐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스테이지 내 도달 지점을 돌파해야 하는 스피드런부터 전투 없이 피해서 도달하는 모드, 보스 러쉬 등 몇 가지 유형의 챌린지들이 존재한다. 챌린지라는 이름을 사용한 모드 답게 확실히 난이도가 제법 있는 편.

 

게임에는 원작 콘트라 1편 시점에 도입된 적 없는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새로운 무기와 특전 시스템이 추가되어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 특전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크레딧을 사용해서 구매하고 스테이지 시작 전 선택한 캐릭터에게 두 개까지 장착 가능한 시스템이다. 처음부터 모든 특전이 개방된 상태는 아니지만 꽤 많은 수의 특전을 구매 가능하고 추가로 개방해 구매할 수 있는 특전도 있다. 다만 개인적으론 실사용 기반으로 비교할 때 일부 특전을 제외하면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기도.

 


 


 

 

 

■ 첫 작품 리메이크했다는 점은 주목

 

전반적으로 이 게임은 캐릭터들의 차별점이 좀 적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픽의 경우 2.5D가 깔끔하다기보다 오히려 투박하고 어색함을 준다는 점, 그리고 이펙트 등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전달되는 연출의 강점이 약하다는 점, 스토리 스테이지 분량이 길어도 2시간 내외로 끝나는 8개 스테이지에 캐릭터 개별 스토리는 존재하지 않고 챌린지나 아케이드 모드도 기존 스토리 모드 스테이지를 다시 사용하는 것이란 점 등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격에 비해 컨텐츠의 탄탄함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 4인 플레이도 로컬 플레이 한정이라는 부분이 제한적이다.​ 

 

반편, 콘트라 시리즈의 첫 작품을 리메이크했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기존 시리즈 속 무기들이나 특전 시스템 등을 도입해 변화를 주었다는 점이나 4인까지 플레이 가능한 점, 그리고 특정 스테이지의 강제 스크롤 연출 등은 좋은 평을 줄만 하다. 콘트라 구작을 접하지 못한 세대의 경우라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신화를 했다는 느낌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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