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 점점 가격이 오르는군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컬렉터즈 에디션’

무난한 구성
2023년 12월 28일 06시 33분 02초

론칭 전 무슨 ‘역적’이라도 된 마냥 조리돌림 당하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하지만 역적 몰이하던 일부 세력(?)의 기대와 반대로 현재 평가가 호불호는 갈리지만 평작 수준에 근접해졌다.

 

또한, 이전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창세기전’ IP(지식재산권)에 무슨 대단한 기대를 하는지 모르겠으나, 게임 자체만 놓고 보면 이 시리즈는 각종 버그와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아니었고, 한국 게임만 놓고 봐도 창세기전 자체가 시장을 선도했다고 평할 수 없었다.

 

그리고 2021년 진행한 ‘LPG(LINE Games Play Game)’에서 처음으로 회색의 잔영​ 체험판을 공개했는데, 이 당시 기자는 체험판 즐겨보고 인디 게임 수준만도 못한 퀄리티로 실망,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에게 혹평을 했다(이 당시 사람이 만든 게임인가 싶었다…).

 

특히 회색의 잔영에 대해서는 LPG 체험 때 너무 실망을 해서 정식판에 대해서도 기대 자체를 안 했으나, 최근 배포된 체험판과 정식판을 플레이해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긴 했으나 SRPG의 기본 틀은 갖춰진 것 같고, 일각에서의 평가처럼 못할 수준의 게임은 아니었다.

 

기자의 경우 SRPG 장르만 30년가량 파고든 유저로서 평가해도 이보다 더 못한 ‘똥겜’이 너무 많았기에 ‘지루한 스토리를 모두 스킵’하고 전투 자체만 놓고 본다면 나름 할만했다. 물론, SRPG 장르 자체가 요새 유저들이 안 하는 낡은 장르라 요즘 유저들이 하기에는 굉장히 불편해 보인다. 참고로 SRPG 장르에서 편의성 및 완성도의 정점을 이룬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조차도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반다이남코 관계자가 플레이하기 힘들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아무튼 회색의 잔영에 대해서는 본 기자가 직접 리뷰하면서 뭐가 해볼만한 포인트고 뭐가 문제인지 언급하고 싶었으나 시간 관계상 본편 리뷰는 다른 기자에게 맡기고, 한정판인 컬렉터즈 에디션을 살펴볼까 한다.

 

본론으로 들어와 회색의 잔영 컬렉터즈 에디션은 최근 접해본 한정판 중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구성이다. 온갖 게임 한정판을 구입해본 입장에서 부피만 크고 실용적이지 않은 내용물의 한정판이 많다 보니 구입하기 싫어도 일부 인질(?) 때문에 구입하곤 하는데, 회색의 잔영 한정판은 여러 한정판을 참고해서 필요한 부속물만 넣은 느낌이 강하다.

 

한정판 패키지를 열면 흑태자가 그려진 박스와 나머지 부속물들이 들어간 두 번째 박스가 나오는데, 흑태자가 그려진 박스를 열면 한정판 전용 일러스트가 그려진 ‘스틸 포스터’가 나온다. 스틸케이스의 경우 묵직함이 있어 보이고 자석도 동봉됐기 때문에 데코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두 번째 박스에서 나머지 부속물들을 꺼내면 게임 본편 패키지와 MP3로 이뤄진 OST가 담긴 USB, 스틸케이스 및 자석커버, 스티커, 패키지 케이스 커버, 배지 세트, 포토카드, 안타리아 맵이 그려진 손수건 등이 있다.

 

스틸케이스 역시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그려져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케이스 커버는 과거 패키지부터 도트 캐릭터, 신규 일러스트가 포함된 3종으로 이뤄져 눈을 즐겁게 한다. 또 포토카드의 경우 게임 내 캐릭터 페이스 그래픽으로 이뤄진 25종 카드로 구성됐다. 포토카드의 경우 무광재질이고 퀄리티에 대해서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전반적인 한정판 구성 자체는 특별함보단 익숙함이 우선시됐고, 최근 출시한 모 한국 콘솔 게임 한정판처럼 수량 조절 실패로 물량이 남아돌기보단, 적당한 수준에서 한정판이 판매돼 구입자들은 진짜로 한정판을 구입한 느낌이 들 것이다. 참고로 라인게임즈의 콘솔 처녀작 ‘베리드 스타즈’도 한정판 수량 조절에 성공해 현재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본 한정판도 가격이 점점 오르는 중이고.

 


 


한정판 자주 구입하는 사람들이라면 보호 비닐을 다 벗기기 보단 위에만 뜯어서 나머지 부분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국룰

 


박스를 열면 2개의 내용물 박스가 보인다

 


박스 안에 내용물을 꺼내면 2개 파트로 나뉜다

 


흑태자가 그려진 박스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그려진 스틸 포스터

 


스틸 포스터 후면

 


다음 박스는 나머지 부속물들로 채워졌다

 


꺼내면 풍족한 구성물들이 나온다

 


닌텐도 스위치 본편 패키지

 


스킬케이스 및 자석커버

 


스틸케이스 오픈

 


케이스 커버

 


각종 문양이 담긴 배지

 


포토카드

 


손수건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우쭈쭈♡ / 2,638,301 [12.29-01:35]

- 글쓴이는 마넘나 펀딩에 후원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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