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게임쇼 조직위원장, 한국은 태국게임산업의 롤모델

태국게임쇼 퐁숙 히란프루엑 조직위원장
2023년 10월 23일 15시 26분 29초

동남아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국게임쇼가 20일부터 22일까지, 방콕의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은 '태국 게임쇼 2023'은 특히 올해부터 일본의 장난감 및 대중문화 전시회인 '원더 페스티벌과 함께 개최되어 더욱 큰 규모를 자랑했으며, 개막행사에서는 게임산업에 대한 태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태국 문화관광체육부의 파통탄 친나왓 장관과 채드차트 시티푼트 방콕 시장, 타파니 캇파이불 태국 관광청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지난해 16만 3천 명에 이어 올해 18만 1천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태국은 물론 동남아 게임 팬들의 높은 관심과 열기로 성공적인 게임쇼를 진행한 태국게임쇼의 퐁숙 히란프루엑 조직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올해 최초로 원더페스티벌과 함께 개최 되었는데 소감은?

 

원더 페스티벌은 40년 가까이 된 팝 컬처 페스티벌로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 그 만큼 행사의 규모도 커지고 내용도 풍부해져서 도쿄에서 오신 분이 도쿄 게임쇼보다 더 좋았다고 칭찬하고 가셨다. (웃음)

 

- 이번 TGS 오픈 스피치에서 태국게임시장이 370억 바트(한화 약 1조 3715억 원)이지만 태국회사 점유율이 3-6% 밖에 안된다고 했는데 태국 게임회사들의 점유율을 높일 방법이 있을까?

 

우선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고, 게임회사들의 개발력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태국의 게임회사들은 소규모의 퍼블리싱 회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들이 힘을 합해 좀 더 큰 회사로 성장하고, 내부적으로 소프트파워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국 문화부에서도 콘텐츠 분야에 많은 지원을 하고자 하는데, 게임 분야는 무엇보다 개발자들이 많아져야 한다. AAA급 타이틀까지 개발할 수 있는 유능한 개발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성장 지원에 힘써야 하며, 그렇게 완성 된 콘텐츠들을 정부 차원에서 홍보해주는 등 여러모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태국도 한국의 콘텐츠진흥원처럼 게임 개발부터 지원해주는 기관이 생길 예정이다. 이번에 태국 게임쇼에 오신 정부 관계자들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박웅진 태국 지사장이랑 미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 되는 것은 없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 다른 전시회도 마찬가지인데 모바일 게임시장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전시회 필요성이 적어지고 있다. 태국게임쇼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1년에 한 번 있는 성대한 이벤트인 만큼 관람객들의 관심과 열기가 정말 뜨겁다. 태국 게임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밀집도가 높아 발생되는 안전 사고가 가장 우려되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가드들을 고용하고 있다.

 


 

- 이번 전시회 보니까 한국게임이 많이 보이는데 태국게임시장에서 인기 있는 비결은?

 

역으로 왜 한국은 그렇게 게임을 잘 만드는지 여쭤보고 싶다(웃음). 태국 게이머들도 취향이 있고 게임을 보는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퀄리티 좋은 한국 게임을 선호하는 것 같다.

 

- 얼마 전 한국의 작은 개발사가 태국에 개발지사를 열었는데, 그 이유가 태국 그래픽 개발자들이 굉장히 훌륭해서라고 하더라. 그런식으로 한국 게임 회사들과 협력하면 좋지 않을까.

 

정말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태국 사람들이 한국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일러스트 디자인이나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퀄리티 있는 작업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은 많지만 게임의 핵심적인 부분, 즉 게임 엔진이나 시스템, 기획 같은 부분은 아무래도 한국 회사가 더 훌륭하기 때문이다. 게임은 아니지만 '복면가왕'의 경우 한국에서 시작됐지만, 태국에서 이슈가 되어서 미국에서 판권을 산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내고 태국에서 진화를 시켜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식의 방향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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