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잔혹한 동화, 호러 액션 어드벤처 '비포 더 나이트'

애완인간 리사의 주인토끼 되살리기
2023년 10월 11일 00시 27분 32초

CFK는 지난 9월 28일 호러 액션 어드벤처 '비포 더 나이트(Before the Night)'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출시했다.

 

비포 더 나이트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다. 게임 속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역전되어 동물이 인간들과 흡사하게 생활하고 인간들은 반려동물처럼 애완인간으로 길러진다. 비포 더 나이트의 주인공인 리사 역시 이런 애완인간 중 하나로 자신을 아껴줬던 주인 토끼 앨리스의 죽음을 슬퍼하며 앨리스를 그리워한다. 결국 앨리스를 되살리기 위해 리사가 동물들의 세계를 활보하며 준비를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스토리의 큰 틀이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 앞서 PC 스팀에서도 출시된 바 있지만 이번 리뷰는 닌텐도 스위치판 독모드 실행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 인간과 동물의 역전세계

 

서두에서 적었던 것처럼 비포 더 나이트의 무대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살아가는 마을이다. 다만 여기서 동물들은 마치 인간처럼 행동하고, 생활하며 인간들은 반대로 인간이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것처럼 애완인간들로 분류되어 동물들에게 길러진다. 게임의 주인공인 애완인간 리사 또한 다른 애완인간들에 비해 환경이 낫고 토끼인 주인 앨리스가 소중하게 다뤘기에 괜찮은 편이지 그녀 또한 애완인간에 속한다. 이야기는 이 토끼 앨리스가 죽음을 맞이해 그리움을 잊지 못한 리사가 앨리스를 살리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앨리스를 살리기 위해서는 동물들의 마을을 지탱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생명의 꽃이 필요하다. 당연히 이를 마음대로 꺾어댈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리사는 그런 것 따위 신경쓰지 않고 오직 앨리스를 되살리기 위해 생명의 꽃을 수집하러 돌아다닌다. 이 생명의 꽃을 꺾는 것은 게임 진행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단순하게 스테이지를 넘어가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 그러나 생명의 꽃을 건드리는 순간부터는 애완인간인 리사에게 우호적으로 대하는 동물들이 점점 사라지고 그들이 광기에 휩싸여 리사의 목숨을 노리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게임의 분위기는 처음에 아주 밝고 발랄하며 아기자기한 동물들과 그들의 마을 모습을 보여주지만 점점 이야기를 진행시킬수록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며 전반적인 분위기 또한 사뭇 달라질 것이다. 전체 플레이타임은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다.

 


 


 

 

 

■ 적당히 쉬운 난이도

 

난이도는 적당히 수월한 편이다. 5단계로 나뉘어 있고 매우 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지옥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보통 난이도 기준으로 가끔 실수해서 죽는 경우는 있을지 몰라도 게임 시스템상 중반부터 얻을 수 있는 능력만 활용하면 간단하게 적들로부터 달아날 수 있다.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당연히 플레이해야 하는 장소들이 달라지며 이들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생명의 꽃을 건드린 순간부터 스테이지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귀엽게 생겼던 동물들은 그로테스크한 이형으로 변해 플레이어를 매우 빠르게 추적한다.

 

스테이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인벤토리에 다양한 아이템을 담고 생명의 꽃을 꺾어 막혔던 곳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야 한다. 모든 버튼을 누르면 다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적들에게 리사가 취약한 것은 아니다. 기괴한 적들 중에서도 거대하고 공격이 들어가지 않는 적은 있지만 공격이 먹히는 적들은 망치나 메스 등을 획득해뒀다가 던져서 쓰러뜨릴 수 있다. 중반부터 후반부에는 강력한 약품을 만들어 분사해 길을 뚫거나 적을 단박에 처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도중에 죽어도 바로 이어서 그 스테이지의 처음으로 돌아가 도전할 수 있지만 그간 모은 아이템은 모두 잃는다. 이게 없어져도 스테이지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충분히 진행할 수 있지만 어쨌든 풍부했던 수단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라 좀 손해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정말로 잔혹한 동화

 

게임의 스토리는 현실 세계의 인간과 동물 관계를 역전시킨 모양새를 보여준다. 스토리와 게임 비주얼의 전개가 가장 핵심인 요소이기 때문에 아주 많은 이야기를 풀 수는 없다. 그럼에도 플레이어가 비포 더 나이트를 플레이하면서 가볍게 생각해볼만한 여지를 던져주기도 한다. 물론 여기서는 너무 극단적인 예시를 들었고 현실에서의 관계와는 사뭇 다른 부분도 있어 완벽하게 같은 상황으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이 던지는 메시지 자체는 간단히 전달될 것이라 생각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 편이고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으며 업적도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다회차 플레이보다는 1회 플레이에서 원하는 플레이어에 한해 업적 완성을 목표로 다시 플레이하는 것을 제외하면 추가 플레이 요소가 없다. 퍼즐 요소도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니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단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게임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이 게임의 소개에 표기된 것처럼 장르는 호러 액션 어드벤처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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