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유럽형, 작품은 아시아형… '권력'

2017-08-21 23:51:17 / 911

무적초인 / 386,136


16일에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이펀컴퍼니의 모바일 MMORPG '권력:THE RULERS(이하 권력)'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하며 이를 통해 수많은 그리스 신들을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게임이라 어필하고 있다.

 

신의 통치를 받는 인간들과 어둠의 세력 사이의 대립을 담고 있는 세계관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권력에서는 전직을 포함해 총 8종류의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일단은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성장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 자동 시스템이 워낙 똑똑해서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성장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다지 의미가 없어보인다는 것이 문제. '권력'이라는 제목처럼 국가 컨텐츠를 내세우고 있는데다 이로 인한 PVP 시스템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펀컴퍼니의 신작 모바일 MMORPG 권력은 모델인 걸그룹 에이핑크의 사인 CD나 아이템을 증정하는 공식 카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판타지 게임인가 조직 게임인가

 

■ 자동시스템이 다 해줘서 문제

 

권력에서는 원거리형 아쳐, 위자드와 근접형 나이트, 워리어라는 네 종류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직업은 이후 전직을 통해 두 종류의 새로운 직업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결과적으로 8종의 직업을 선택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직업이 가진 특성이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더 나아가 게임의 전체적인 측면에서 뭔가 본격적인 재미를 느끼기가 어렵다. 단순히 내 캐릭터가 강해져서 다른 사람들을 다 눌러죽이고 다니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면 이야기가 또 다르겠지만 그저 강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닌 RPG의 재미를 찾는 사람에게는 비슷한 감상이 나올 것.

 

주로 이런 문제는 자동 시스템이 야기하는 문제다. 적어도 RPG, 하다못해 MMORPG 장르에서까지 자동 시스템이 침투하면 어떤 결과물을 보여주는지 다시금 되새겨주는 예라고도 할 수 있다. 자동 시스템은 RPG에서 강해지기 위해 일정 구간에서 사냥만 일삼는 행위처럼 반복적인 일을 대신해주는 편리한 시스템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실제로 현재 모바일 RPG에 적용된 자동 시스템이 '활용하기 까다로운' 자동 시스템과 '다 해주는' 자동 시스템으로 나뉘는 것도 알고 있다. 기왕 넣어야한다면 전자인 경우가 더 나은 편이다.

 


​자동이 알아서 다 해줘서 솔직히 각 직업이 뭐가 다른지 모를 지경 

 

후자처럼 시스템이 알아서 전부 해주는 게임은 플레이어가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반감시킨다. 중국산 MMORPG에서 이런 일을 굉장히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권력에서도 후자의 자동 시스템이 적용되어 플레이어는 종종 팝업되는 퀘스트 수락과 완료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빠르게 레벨업을 하고 다음 퀘스트로 이동하는 일이 마무리 된다. 그간 일종의 양심이라도 됐는지 장비 착용 자체는 팝업을 시키더라도 플레이어가 직접 누르지 않으면 안 됐지만 권력에서는 그 신규 장비 착용 팝업까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장비하는 쪽으로 바꿔버려 정말 플레이어가 하는 것이 없는 게임이 됐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MMORPG에서 이 정도의 일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야 한다면 그건 게임이 아니라 이미 매크로가 아닌가. 더불어 이런 매크로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게임을 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차라리…….

 

 

■ 국가 시스템은 현실적

 

권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은 나름대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 엠페러부터 시작해 퀸, 마커스, 바론, 듀크, 카운트 등 엠페러를 포함한 8인의 국가 내각이 형성되며 엠페러 이외의 내각원은 직접 엠페러가 임명하는 방식이다. 엠페러는 매일 18시에 길드 랭킹 1위 길드의 길드장이 올라서는 무한경쟁 방식이고, 내각 임명은 다른 엠페러가 등극하지 않는 한 변경까지 24시간이 걸리니 내각은 철저하게 강력한 인원으로 임명하는 쪽이 바람직하다. 사실상 힘싸움만이 국가 시스템의 전부라 실제 국가 정치에서 보이는 교활함 등은 작용할 여지가 적어 그야말로 구색만 갖추고 있는 느낌이다. 엠페러를 비롯한 내각원들은 특수한 권한과 함께 능력치에 버프가 붙는다.

 

 

여섯 국가는 서로 전쟁을 하거나 동맹을 맺을 수 있다. 현재는 오픈하고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서로 동맹국이 없는 상태지만 양측 국고 자금의 2골드를 소모하면서 동맹을 맺어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이는 매일 19시에서 21시에만 허용된다는 제한이 걸려있다. 엠페러 임명과 비슷한 제약이 있는 것.

 

어느 면에서 본다면 권력에서의 국가 시스템은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적인 시스템은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지만 힘으로 권력을 차지하고, 그 힘의 기반이 무한한 과금이라는 머니 파워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면 말이다. 그래도 본 시스템을 누릴 수 있는 수준의 과금이 가능하다면 작중에서는 가장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컨텐츠가 될 것.

 

 

■ 그리스 신화는 대체 어디에

 

서두에서도 언급했고, 출시 전 권력에 대해 어느 매체에서든 기사를 접해봤다면 본 작품의 배경이 그리스 신화인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또, 보편적으로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가 용과 마법사, 괴물, 마법 등이 등장하는 서양풍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게임 내에서 보이는 용어 등의 모습이 동양색을 더해 정체불명의 맛을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국가명이 있다.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선택할 때 닉네임이나 성별 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소속 국가'인데 국가 선택이나 게임 시작 후 국가 탭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가명 표시가 드라이어드, 이그니스 같은 국가명이 아니라 '암', '명' 등의 상징으로 표시되어 이게 명나라인지 이그니스국인지 확인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국가명보다 중요하신 상징 

 

퀘스트를 주는 NPC 명이 매직성구라는 국적불명의 이름인 것은 어찌저찌 창의력으로 넘어간다 치더라도 게임 내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그리스 신보다 다른 신화나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이름들이 초반에 더 많다. 대표적으로 미카엘 같은 천사들이 그렇고, 월드의 디자인이나 분위기, 몬스터들, 캐릭터 직업 등 그 어디에서도 그리스 신화라는 배경을 떠올리기 어려워 난잡한 느낌을 준다. 솔직히 이름만 바꾸고 그리스 신화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을 빼더라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다.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동양적이다. 아시아 지역 스마트 플랫폼 게임에서 특히 성행하는 'VIP' 시스템이 '노블레스'라는 시스템으로 이름을 바꿔 등장했다. 참고로 게임 내 캐릭터가 사용하는 창고도 유료 재화 60개를 충전해 노블레스1 등급으로 승급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인심을 후하게 쓸 수 없다.

 

 

장점으로는 생방송을 직접 개설하고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다는 시스템의 도입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또, 자동사냥을 좋은 쪽으로 생각했을 때의 장점인 손가락이 편하다와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도 혼자 알아서 강해지는 편리함을 꼽을 수 있겠다.​ 

 


​생방송 

 


​아 프로메테우스 나오긴 하네요.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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