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아라소스를 구해라, 턴 전략 RPG '발리언트 포스'

2018-01-27 04:05:47 / 902

무적초인 / 400,916


턴 기반의 모바일 전략 RPG '발리언트 포스'는 200여 명의 개성적인 캐릭터와 그들이 가지고 있는 40여 종의 직업들을, 신앙에 따라 달라지는 보정치 등 다양한 플레이어의 선택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위기가 불어닥친 아라소스에서 플레이어는 '레온'과 '테이아', 그리고 아라소스의 강자들인 발리언트들을 주축으로 펼쳐지는 악을 무찌르는 이야기를 헤쳐나가게 된다. 꽤 전략성도 가진 편이므로 각각의 캐릭터와 그 직업에 맞는 공격 스타일을 익혀 보다 적절하고 효율적인 전투를 진행하여 아라소스에 도사린 이야기와 전략성이 담긴 게임 시스템을 경험하며 작품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발리언트 포스는 지난해 6월 말에 국내 iOS 및 안드로이드 마켓에 무료로 출시됐다. 플레이 자체는 무료로도 가능하지만 유료 구매 컨텐츠와 재화 등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 다양한 고려 요소 가진 영웅

발리언트 포스에서는 대략적으로 200여 종이라는 큰 규모의 영웅들이 등장한다. 영웅들은 크게 몬스터, 일반 영웅, 전설 영웅 등으로 나뉜다. 1성과 2성 수준에 그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몬스터들이거나 병사 같은 이름이 없는 캐릭터들이 주를 이룬다. 3성부터는 일반과 전설 영웅 등이 존재하며, 여섯 명의 발리언트를 포함해 최대 5성까지 진화가 가능한 캐릭터들이 전설급 영웅이다. 성장 한계가 영웅마다 다르고, 같은 직업군이어도 여러 갈래의 진화 트리를 가지고 있는 등 각각의 영웅들이 가진 개성이 좋은 편이다.

다만 진화를 시키기 위해 재화를 모을 수 있는 직업퀘스트가 매일 일정 횟수만 접근 가능하고, 4성에서 5성으로 진화할 때 필요한 재화의 수가 50이니 입장권 역할의 열쇠를 구매하지 않는다면 실상 한 주에 약 한 명 정도를 4성에서 5성으로 승급시킬 수 있다. 작품의 이야기 전개의 핵심이기도 하며 처음부터 받는 레온의 경우는 기사 계열 직업 중에서도 두 가지 직업 트리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한 식.


​빨간 모자는 5성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또, 특성과 룬 시스템을 통해 원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성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특성은 획득한 포인트를 소모해 공격력 등 몇 가지 능력치 트리를 입맛대로 선택하는 시스템이고, 룬 시스템은 각각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룬을 최대한 차곡차곡 사각형 내에 배치하면서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는 부가 시스템이다. 초반에는 룬이고 특성이고 신경을 쓰지 않겠지만 게임 진행이 막히는 순간부터는 장비와 더불어 플레이어가 자세히 알아보게 되는 시스템.

모든 것을 갖춘 상황에서도 영웅이 가지고 있는 신앙 때문에 이를 조정하게 되기도 한다. 영웅들이 믿는 신에 따라 능력치에 들어가는 보정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정해주기 위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져 자신의 영웅들을 일정 수준까지 육성한 순간부터 신경이 쓰이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캐릭터의 3D 모델링에서 무기와 특정 액세서리 장비 등이 실제로 착용한 장비의 모습으로 적용되어 수시로 내 캐릭터가 변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영웅을 먹여서 직업의 숙련도를 높이고, 레벨을 초기화하는 숙련도 시스템도 존재하고 이를 통해 캐릭터의 외형이 미미하지만 변화를 맞이해 나름의 기대감을 주기도.

대부분의 캐릭터 콜렉팅 요소가 있는 스마트 플랫폼 RPG들처럼 본 작품도 결국 쓰는 캐릭터, 쓰는 직업과 특성 트리 등을 선호하게 된다는 점은 아쉬우나 클래스 및 특성 시스템 등이 꽤 잘 짜여져 좋은 인상을 준다.


​무기 등이 장비에 따라 바뀐다.

■ 의외로 제대로 담긴 전략성

전투에 돌입하기 전, 혹은 경우에 따라 돌입한 후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오라' 시스템이다. 각각의 영웅마다 오라를 가지고 있고, 이 오라는 특정한 주변 범위의 아군 영웅들에게 이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등 쿨타임이 흐르지 않아도 조건만 맞으면 상시 발동하는 일종의 패시브 스킬이라고 볼 수 있다. 전투에 들어서기 전 편성하는 화면에서 오라를 맞춰뒀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투 도중 직접 이동을 하거나 타의로 자리를 변경당하는 등 수시로 변경되는 아군 진형에 따라서 효과가 실시간으로 적용되기에 오라를 맞추려면 매 턴 이동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플레이어의 자발적인 게임 진행을 유도하는 시스템도 있다. 각각의 지역은 매회 조건을 달성하면 1개의 별을 획득할 수 있고, 총 세 가지의 별을 모두 획득할수록 더 많은 재화를 보상으로 습득 가능하다. 헌데 이게 단순히 클리어 같은 간단한 조건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 클래스가 참전하지 않은 상황을 요구하거나, 스킬 사용 금지, 특정 턴 이내에 보스전 승리 같은 플레이어가 스펙 향상을 꾀해 몰아붙여야 하는 조건이 붙기도 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스토리 지역뿐만 아니라 스토리 지역 도중에 낀 직업 퀘스트나 이벤트 등에서도 적용된다.



전투는 턴 기반이며 3x6 크기의 그리드 위에서 진행된다. 세로 모드로 플레이 하는 발리언트 포스는 상단 절반에 아군과 적군 영웅들이 표시되고 절반으로 나뉜 하부에는 그리드와 초상화가 표시되어 여기서 영웅을 조작하게 된다. 앞서 소개한 오라를 중시하며 진형을 전개하거나 스킬 사용, 이동 또는 공격하는 순서까지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해당 스테이지의 클리어 또는 스테이지 목표 달성 여부가 갈릴 때도 있다. 예를 들어 강력하지만 근접 한 마스만 공격 가능한 캐릭터가 인접한 도적 계열 클래스보다 먼저 적을 처치해버리면 한 번 공격으로 적 전체 중 일정 수의 적에게 모두 피해를 입히는 도적이 인접한 적을 공격할 수 없게 되며 이로 인해 필수불가결한 이동으로 1턴을 까먹는 등 생각보다 궁리할 여지가 있는 작품이다.



투기장 모드는 실시간으로 상대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것은 아니고 플레이어가 지정한 진형으로 배치된 상대 영웅들과 독특한 룰로 경쟁하는 방식이다. 기존 스토리 및 이벤트 전장과 마찬가지로 3x6 그리드로 구성된 필드가 존재하고 여기에 투기장 특별 룰로 양 진영의 가운데에 세 개의 추가 점령 발판이 위치해 이를 밟은 상태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매 턴 획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점령하는 것을 우선으로 할 것인지, 후공일 경우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지를 고려하게 된다.

한편, 투기장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나 나의 도시 건물 등을 육성하며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 아이템과 번역 문제는 흠

얼핏 보면 번역이 잘 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 일본어나 중국어로 된 게임을 번역기로 돌려 출시한 것에서 조금 나은 수준이다. 게임 플레이 도중 나타나는 각양각색의 텍스트, 특히 스토리를 읽다 보면 영문 번역투를 손질하지 않은 채 그대로 옮겨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따라서 스토리 이해나 캐릭터 고유의 말투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너무 공손한 몬스터 같은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아이템 시스템도 조금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이템 보관함의 수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단순히 숫자만으로 봐서는 부족해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부족해 매번 공간을 늘리고 늘리게 되는 부분이다. 기본적으로는 장비를 착용하고 있지 않으나 착용한 장비들도 모두 아이템 보관함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문제다. 때문에 여러 영웅들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들어오는 유료 재화를 아이템 보관함 확장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 최소한 착용한 장비는 보관함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닐까…….


​영웅도 종류별로 모으면 미어터진다.

특이한 것은 출석체크형 과금 항목을 판매한다는 점이다. 매일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출석체크 외에도 출석체크 형식으로 캘린더를 구매해 보상을 습득할 수 있는 항목이다. 수시로 무료 제공 캘린더가 이벤트와 발을 맞춰 등장하기도 하며 이를 통해 무과금 지향 플레이어들은 게임 내 재화들을 비축할 수 있을 것.


​로그인 보너스 캘린더 구매

발리언트 포스를 새롭게 플레이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정보를 얻기가 조금 난해할 수도 있다. 가장 활성화 된 공식 카페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면 서양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크게 유용한 것은 캐릭터별 성능 시트 등을 통해 선택과 집중으로 육성할 캐릭터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쉽다는 점. 허나 분명히 전체적인 정보의 양이 적으므로 이 부분에는 유의하도록 하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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