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자, 우주 함장으로…인디 전략 '코스믹 워즈'

2018-04-24 10:36:42 / 447

무적초인 / 400,736


지난 21일 구글플레이의 인디 게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기 행사, '제3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 열렸다. 국내 최고의 인디 게임을 발굴하고 선보일 목적으로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한국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공개하며, 여기서 선정된 Top 20 게임 중 최종 Top 3 작품들이 참가자들에 의해 선정된다.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코스믹아울이 이날 선보인 '코스믹워즈'를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10 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계정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코스믹워즈는 플레이어가 홀로 함장이 되어 황폐한 우주를 모험하며 얻은 자원들로 함선을 구축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컨셉의 전략 게임이다.

 

 

■ 미래를 잃은 자들의 이야기

 

처음부터 자신만이 기여하지 못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비관적인 사고를 가진 타일러 달라스의 독백을 통해 인트로에서 언급한 미래를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막을 올린다.

 

비밥호에서 태어난 타일러 달라스는 비밥에서 유일하게 밥값을 하지 못하는 인원이다. 타일러는 그 사실로 인해 자신을 비관한다. 그러나 돌연 거대한 함선이 나타나 일전을 벌여 비밥호는 압도적으로 패배하고 사실상 폐선이 되기에 이른다. 현장에 나타난 돼지 건설업자 돈 돈은 타일러에게 그의 세계가 파괴된 것과 유일한 생존자로서 함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비아냥댄다. 자신을 뭐라고 불러야 하냐는 돈 돈의 말에 타일러는 기존의 타일러는 죽었다며 새로운 이름을 짓겠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어가 이름을 입력하면서부터 타일러 달라스가 플레이어의 분신이라는 것이 확정된다. 이후 돈 돈과의 대화에서 차례로 소개되는 튜토리얼을 통해 비밥을 공격한 자의 이름이 드러나며 플레이어가 본격적으로 비밥을 재건하고 나아가는 이야기를 밟게 된다.

 


 

 

■ 폐선을 다시 함선으로, 1부터 10

 

돈 돈에 의해 구조는 받았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비밥호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에 이제부터는 착실하게 조각조각으로 박살나 폐선이 되어버린 비밥호를 재건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한다. 가장 먼저 돈 돈과 함께 비밥의 로그북 기능을 되살린다.

 

로그북은 있었던 일을 텍스트 형식으로 기록하는 일종의 SNS다. 로그북 내의 블랙박스에서는 플레이어가 받은 퀘스트 일람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메일박스를 통해 수신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보상 같은 것들도 메일박스로 들어오니 알림 표시가 나타나면 잘 확인하자. 배틀로그에서는 함장으로서 벌어진 전투 기록을 확인 가능하고 이 배틀로그를 통해 처음에 나타난 대형 함선의 주인이 칼립소라는 것을 알게 된다. 칼립소는 유니버스에서 가장 악랄한 해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로그북을 복구한 후에는 흩어진 함선 파츠를 다시 함선의 심장인 커맨드 센터와 연결해야 한다. 각 파츠들은 커맨드 센터와 떨어진 상태에서는 전력 공급이 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된다. 따라서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제철소도, 전투에서 중요한 발칸 등의 무기 파츠도 붙이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함선에 이어붙이면 제대로 작동하므로 위치에 유의해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후의 추가 파츠는 건설용역선 서비스를 통하게 된다. 다양한 건설 파츠들을 대가만 지불하면 제작할 수 있고, 전투 등의 이유로 파손된 파츠들도 여기서 수리한다. 파츠들과 마찬가지로 레벨을 올릴 수 있는 건설용역선 서비스를 파트너 삼아 폐선이 된 비밥을 어쩌면 이전보다 더욱 강성하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일종의 목표 중 하나가 될 수도?

 

 

■ 때로는 우주 괴수와, 때로는 플레이어와

 

우주괴수는 돈 돈과의 튜토리얼을 통해 대면하게 되는 첫 번째 적이다. 네? 칼립소요? 그건 개입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로그북 AI조차도 '털렸던 상대'라고 과격하게 언급하는 버거운 상대다. 어쨌든 처음으로 플레이어가 공격하게 되는 우주 괴수와의 전투를 통해 본 작품의 전투 시스템을 마주하게 된다. 아마 예상했겠지만 자동으로 벌어지는 전투를 감상하는 형식이다

 

현재는 다른 플레이어의 함선을 터치했을 때 상대 함선의 간략한 정보와 함께 공격과 도움 버튼이 표시되지만 도움 버튼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으므로 실질적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함선을 누르면 감상이 목적이 아닌 이상 전투를 위한 접근에나 쓰게 된다.

 

나름대로의 안전책으로 다른 플레이어에게 공격을 받으면 승패에 관계하지 않고 6시간의 방어 버프가 발동한다. 각 플레이어들은 때로는 우주 괴수를 처치해서, 때로는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해서 이익을 창출한다.

 

 

■ FTL 느낌을 생각했더니 부족이 이걸?

 

코스믹 워즈란 작품의 배경이 배경인지라 처음 어워드 소식을 듣고 이 작품을 접했을 때에는 유명한 우주 로그라이크 게임 패스터 댄 라이트 같은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를 예상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다시 로딩 화면 팁을 읽었을 때 그런 예상은 가볍게 빗나갔다는 사실을 느낀다.

 

개별 레벨로 우주 곳곳에 배치된 레벨 제도의 우주 괴수, 주위를 유영하는 다른 플레이어의 닉네임이 적힌 함선들, 그리고 이어지는 로딩 화면에서 보이는 '공격을 받으면 승패에 무관하게 6시간의 보호 버프가 발동된다'는 내용으로 뭔가가 번뜩, 하고 뇌리를 스친다.

 

이거, 부ㅇ전ㅇ 시스템이랑 틀은 같은 것 아냐?

 

 

실제로 그런 무슨무슨 전쟁 같은 타이틀의 스마트 플랫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 작품들의 많은 수가 월드맵에 존재하는 레벨별 몬스터, 다른 플레이어의 영지 표시와 공격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고, 코스믹 워즈 역시 그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우주 배경의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이라 볼 수 있는 것.

 

얌전히 자신의 함선을 더 크게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의 플레이어라면 버프 관리를 잘 하지 않을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막강한 위력을 가진 플레이어에게 공격당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반면 그런 계열의 게임들을 즐기는 플레이어에겐 새로운 놀거리가 생긴 셈이다. 무슨 전쟁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특히 추천.​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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