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위주의 모바일 MMORPG 신작 '테라 클래식'

2019-08-21 12:22:11 / 319

무적초인 / 431,776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3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은 란투 게임즈가 개발을 맡았다. 란투 게임즈는 룽투와 라인주식회사가 합작투자로 설립한 개발사이며 2011년 출시 후 이목을 집중시키며 PC 온라인 게임으로 선을 보인 '테라'의 모바일 후속작인 테라 클래식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출시에 앞선 지난 7월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200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테라 클래식은 전 세계 2,500만 이용자가 거쳤던 글로벌 IP인 테라의 핵심 컨텐츠를 이식한 모바일 게임이다. PC MMORPG에서처럼 오픈 필드로 게임 진행의 흐름을 끊지 않도록 몰입을 유도하면서 전투의 묘미를 살리는 큰 규모의 길드 컨텐츠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모바일 MMORPG에서 갖춰야 할 컨텐츠들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플레이어는 테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캐릭터인 엘린을 비롯해 휴먼과 하이엘프, 케스타닉 등의 주요 종족을 테라 클래식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진행을 도와줄 돈 플레이씨

 

■ 종족과 클래스 조합은 선택불가

 

테라 클래식을 시작한 플레이어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앞서 네 개의 클래스 중 원하는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된다. 선택지는 무사 클래스의 휴먼, 검투사 클래스의 케스타닉, 궁수 클래스의 하이엘프, 사제 클래스의 엘린이다. 플레이어가 종족과 클래스를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앞서 나열한 구성의 선택만 가능하다. 즉 엘린을 하고 싶으면 사제를 선택해야만 엘린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간략화됐다. 엘린 사제의 예를 들면 얼굴 형태 프리셋 몇 가지와 색상 팔레트 8가지에서 선택하고, 그 다음은 같은 방식으로 머리 형태와 색상을 선택한 뒤 캐릭터 이름을 지으면 커스터마이징이 종료된다.

 

각각의 던전 컨텐츠가 솔로와 파티로 나뉜 것에서부터 느낌이 왔지만 네 개의 클래스들의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된 것은 아니다. 회복직인 사제라고 해도 전투력이 다른 순수 전투직 클래스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수준이지 혼자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하도록 조정되어 있어서, 테라 클래식의 클래스는 사실상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전투직이라 해도 과언은 아닌 느낌을 준다.

 

플레이어는 연합군 소속 중에서도 균열에 대응하기 위한 균열 원정군의 일원으로 아카이아의 균열을 막으러 떠났다가 원정군에 소속된 동료 모두를 잃는다. 얼마 후 정신을 잃은 자신을 수습해준 곳에서 정신을 차리자마자 데바 제국군과 전투를 벌이는 등 시작부터 난관을 겪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플레이어는 그들과 함꼐 데바군에게 대항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메인 스토리의 줄기가 잘 이어진다. 메인퀘스트를 쭉 따라가면 퀘스트부터 던전까지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이어지고, 거기서 특정 인물에게 일어난 사건이 서브퀘스트로 마무리 지어지는 등 스토리 전개에서 쓸데없이 잔가지를 마구 늘리지 않는다. 분량도 은근히 많은 편.

 


 


종종 시네마틱 영상이 함께 재생되기도 한다.

 

■ 자동 진행 위주의 플레이

 

지금 스마트 플랫폼에 출시되는 거의 대부분의 MMORPG 장르가 오토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는 것처럼 테라 클래식도 마찬가지로 자동 진행 위주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플랫폼 MMORPG에 도입된 자동 진행 시스템은 어느 정도는 플레이어가 개입을 해야 생존이 가능한 유사 반자동 시스템과 사실상 플레이어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진행에 잘 되는 완전 자동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테라 클래식은 아무래도 후자 쪽에 가깝다.

 

여느 게임들처럼 좌측에 표시되는 퀘스트를 누르면 목적지까지 이동해 퀘스트 목표를 수행하고 완료지점까지 알아서 움직여준다. 전투도 자동 전투만 찍어두면 알아서 스킬을 잘 활용하면서 처리하기 때문에 심지어 던전에서도 자동으로 진행시켜두면 알아서 진행되기까지 한다. 보스급 적들은 바닥에 빨갛게 범위가 표시되는 강한 공격을 해오곤 하며 이를 회피할 수도 있지만 초중반까지는 회피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딜과 회복약으로 보완이 된다.

 

그래도 도중에 완료 버튼을 플레이어가 직접 누르지 않으면 완료되지 않는 퀘스트도 있고 보상 등으로 획득하는 더 높은 능력의 장비를 습득했을 때 화면에 표시되는 장비를 장착하는 것은 수동으로만 가능하고, 스킬 레벨업 등 중간중간 점검은 해주는 편이 자동 진행에 수월하다. 전투 관련 컨텐츠 외에도 스타일을 통해 각기 속도가 다른 탑승물을 사용하거나 코스튬을 구입해 장착할 수 있다.

 


 

 

■ 사양을 꽤 탄다

 

현 세대 기종에서 멀어질수록 사양을 탄다. 예를 들어 갤럭시노트8을 기준으로 초기에 잡혀있는 설정을 건드리지 않는 경우 튜토리얼에서 벌어지는 아카이아의 균열 전투도 심한 버벅임을 경험하게 된다. 테라 클래식을 해볼 생각이 있는데 다소 연식이 있는 기종을 사용한다면 옵션의 타협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어딜 돌아다니는 정도는 무난하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프레임이 널뛰기를 시작한다.

 

테라 클래식은 스토리 전개 방식이 우직하고, 서브퀘스트로 남은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등 스토리 관련 전개 방식으로는 꽤 마음에 드는 진행을 보여줬다. 단, 진행이 자동 위주로 돌아가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거나 클래스와 직업을 입맛대로 고르고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을 원하는 플레이어라면 호와 불호를 고민하게 되는 부분은 있다.

 

테라에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던 바로 그 종족 엘린이 그리워진다면 오랜만에 한 번 쯤 캐릭터를 생성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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