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어반 판타지, 수집형 실시간 전략 '카운터사이드'

2020-02-12 00:09:51 / 67

무적초인 / 439,186


넥슨이 서비스하고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한 모바일 어반 판타지 RPG '카운터사이드'가 지난 4일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됐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세계인 노말사이드와 이면세계 카운터사이드라는 개념을 내세워 하나의 도시에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전개시키는 서브컬쳐 장르의 신작 모바일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주요 스토리인 메인 스트림과 외전 컨텐츠를 통해 스토리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약 90여 종의 캐릭터들을 수집해 자신의 팀을 꾸릴 수 있다. 또한 PvP 컨텐츠인 건틀렛과 레이드 컨텐츠 뇌명 브리트라 등 여러 전투 컨텐츠를 통해 실시간으로 유닛을 배치해 상대의 총대장을 노리는 보편적인 이 장르의 룰을 살짝 변형시킨 카운터사이드의 전투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정식 출시 후 내달 초까지 진행되는 초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어쩐지 화가 나있는 그들

 

카운터사이드의 메인 스트림은 이계의 존재로 생각되는 침식체라는 이형의 존재들에 대항해 방어전력을 구축한 관리국과 한 산하 회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의 주인공이라 볼 수 있는 어린 여성 카운터 유미나와 튜토리얼에서도 등장했고 그 때나 지금이나 스승님이라 불리지만 어린 외모인 채로 남아있는 힐데, 그리고 튜토리얼 당시 유미나 정도의 나이로 보였던 부사장 이수연 등은 카운터사이드 메인 스트림의 떡밥에 연관된 키를 쥐고 있는 인물들이다.

 

여기에 한 명 정도 더 넣자면 플레이어의 역할인 '사장'인데, 사장은 게임 내의 설정으로나 실제 게임을 접한 플레이어나 마찬가지로 해당 사건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므로 키 퍼슨에서 지금은 살짝 제쳐진 상태로 보는 것이 더 옳은 판단일 것이다. 게다가 실제 게임 내에선 대역으로 검은 박스 형태의 촐랑대는 AI가 심어진 깡통로봇을 세워둬서 인간인 사장이 플레이어 자신의 분신이라 느껴지기엔 서먹한 점도 있고 말이다.

 


 


얘네는 왜 화가 나있는지 예상은 됨

 

어찌됐건 힐데나 이수연이나, 그리고 실눈 캐릭터로 좋게나 나쁘게나 조명을 받고 있는 주시윤이나, 현 시점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유미나나 그녀와 얽히게 된 사람이나 모두 마찬가지로 가슴 속에 끓고 있는 화가 있는 것 같은데 좀처럼 그에 대한 내용이 풀어지지 않는 편이다. 사장도 기억 상실 상태인지라 한동안 메인 스트림을 풀어나가야 조금씩 이야기의 갈피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90여 종의 캐릭터 중 일부 캐릭터들은 카운터 케이스라는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 세부 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그냥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해당하는 카운터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월드맵이 열리면 습득할 수 있는 특정 재화를 사용해 개방하고 차근차근 접할 수 있다.

 


 


 

 

■ 사원 관리의 중요성

 

서두의 언급처럼 카운터사이드는 노말사이드와 카운터사이드가 공존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침식체들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는 어반 판타지 RPG다. 전투원들은 게임 내 설정상 플레이어가 사장으로 존재하는 회사의 사원으로 입사한 입장이며, 사원들은 크게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그 반동으로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진 '카운터', 그리고 보편적인 이미지의 특수부대를 연상하면 이해하기 쉬운 부대 위주의 물량전 유닛 '솔져', 기계들로 구성된 '메카닉'으로 나뉜다.

 

전투를 통해서도 사원이 합류하기는 하지만 일부 인원을 제외하면 사원들은 '채용' 시스템을 통해 회사에 들어온다. 필요한 조건을 맞추고 게임 내 재화를 투입해서 채용 공고를 내면 확률적으로 각 등급의 사원이 일정 시간 후에 합류하는 방식이며 채용된 사원의 등급은 일정 등급 이상이면 시간이 표기됐을 때부터 구분할 수 있도록 별도의 효과가 들어간다. 채용은 특정 팀의 확률을 높여주는 픽업채용과 상시채용 등이 동시에 돌아간다.

 


 


 

 

하지만 이렇게 획득한 사원들도 극히 초반부를 제외하면 즉시 전력이 되지 못한다. 카운터사이드의 컨텐츠들을 온전히 따라가려고 한다면 이들을 육성하는 노력이 꽤나 중요하다. 본사 메뉴에서 사원들을 투입해 선택한 사원의 잠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특정 재화를 투입해 스킬의 레벨을 올리거나 여타 게임의 한계돌파 시스템인 초월을 시켜 더욱 강력한 사원으로 거듭나게 한다. 이외에도 전용 재화를 통해 전투에서 총대장 역할을 하는 함선을 건조하고 강화할 수도 있다.

 

잠재능력이나 스킬, 초월을 통해서 사원을 강하게 하는 것 외에도 사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가장 유명한 방식인 레벨업이다. 전투를 통해서도 레벨을 올릴 수 있지만 급하게 투입하고 싶은 사원이 생겼다면 급료 협상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정해진 양의 돈을 투입하고 협상 결과에 따라 더 많은 돈을 지불해 레벨을 높이거나 그 금액 그대로 열정페이를 먹여 레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메뉴에서 애사심이 높아진 사원들을 종신계약 상태로 돌리는 것도 가능.

 


 


 

 

■ 팀 구성이 중요한 전투

 

카운터사이드의 전투에서는 생각한 바 이상으로 팀 구성이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작전의 경우 8명, 레이드인 뇌명 브리트라에서는 총 24명으로 구성된 소대를 짜게 되는데, 하단에 표시되는 배치 가능 유닛은 4명씩만 표기되고 배치한 순서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 여기에, 리더 설정을 받은 사원은 출격 코스트가 하나 줄어들기도 해 팀을 짤 때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게 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저런 부분들을 염두에 뒀다면 다음으로는 클래스 분배다. 사원들은 앞서 언급한 3개의 분류에서 다시 7개의 클래스로 나뉜다. 4가지 기본 클래스와 3가지 특수 클래스로 나뉘는 이들은 각각 스트라이커, 레인저, 스나이퍼, 디펜더, 서포터, 시즈, 타워이며 역할 분담을 잘 생각해서 팀을 구성하는 것이 훨씬 작전 수행에 수월하다. 더불어 팀의 균형이 무너진 경우 시스템에서 부족한 역할군을 표기해 주는 기능이 존재해 초반에는 이를 참고로 해나가는 것도 괜찮다.

 


 

 

전투는 아군의 함선을 지키면서 적의 대장을 처치하면 끝나는 방식이다. 여기에 PvP인 건틀렛에선 서로의 함선을 노리는 방식이 되며, 뇌명 브리트라는 한 사람이 총 세 번의 공격을 가해 피해량을 누적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더불어 뇌명 브리트라는 특별히 재화를 소모하고 버프 3종을 추가한 상태로 전투에 나설 수도 있다. 클래스 사이의 상성 문제도 있어서 높은 등급의 사원이라고 무조건 전투에서 오래 버티는 것도 아니며 공격 범위를 잘 파악해야만 적을 그냥 통과시키거나 쌓이게 해서 아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적을 기선에 압도할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적절히 한 방에 몰아붙일 타이밍을 잘 캐치하는 것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작전 모드는 2개로 나뉘어 진행된다. 함선을 투입하고 말을 움직이는 방식의 전역, 그리고 실시간으로 상대와 싸우는 전투다. 이외에도 무작위 이벤트들로 구성된 탐험 모드 느낌의 어비스 탐색이나 작전 메뉴의 자유 계약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투에서 대부분의 모션에 이펙트가 많이 들어가 있어 상황을 파악하려면 눈에 힘 좀 줘야 할 것이다.

 


 

 

■ 재화가 많이 필요

 

전체적으로 재화가 많이 필요할 게임이다. 좋은 성능의 사원들로 팀을 꾸리거나 원하는 사원을 노릴 때에도 크레딧이 많이 들어가고, 레벨업 시스템인 급여 협상을 하고 있을 때에도 크레딧이 많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컨텐츠에 크레딧이 굉장히 자주 쓰이는 편이라 고갈도 자주 되는 편이고, 전투에 투입되는 장비나 인원에 비례해서 이터니움이 더 많이 필요해지기도 해서 크레딧을 아끼려고 전투 위주로 육성하고 게임을 운영하는 소위 통발식 플레이에는 이터니움이 많이 들어간다. 레벨에 따라 최대 수급량이 상승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만 고등급 고초월일 때 소모되는 양도 늘어나니 극적인 수준으로 재화 수급이 좋아지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요 캐릭터는 차치하더라도 본사의 각 메뉴나 어비스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사원으로 고용 불가능한 NPC들이 꽤 매력적인 편이다. 모 유명 서브컬쳐 아이돌 IP에서도 농담식으로 사무원들이 아이돌보다 더 좋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쪽도 주역보다는 NPC 라인에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보였다.

 

한편 게임 안정성을 높이는 업데이트가 빨리 이루어지면 더 나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게임을 조금 플레이하다보면 금새 프레임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하는데,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면 잠시 후 인터넷 연결 상태가 견고하더라도 카운터사이드가 인터넷 연결 불안정 상태에 빠지면서 그대로 멈춰버려 전역 목표를 실패해버리는 일이 많이 발생했다. 이 부분이 개선되어야 좀 더 플레이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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