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빌딩의 전략성 살린 수집형 미소녀 RPG, '일루전 커넥트'

2020-09-14 22:06:20 / 60

무적초인 / 449,626


나이트메어로부터 현실과 꿈의 경계, 현실 세계를 지키는 커넥터가 6개 조직으로 나뉘어 우리들과 함께 공존하고 살아간다는 세계관의 '일루전 커넥트'는 신작 모바일 미소녀게임이다. 예로부터 우리가 겪는 알 수 없는 천재지변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현실 세계를 침범하려는 나이트메어의 야망 때문이라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작중 중심인물인 커넥터들은 이들을 저지해 현실 세계를 지켜나가고 있다.

 

플레이어는 작중 이런 커넥터들의 세력 중 절대선 성향의 '플라이트랩'과 함께하는 리더 역할을 맡아 이들과 교류하면서 나이트메어들을 처치해야 하며, 절대 악 성향의 '우로보로스'나 중립조직 '동양', '마녀집회', '피닉스재단' 등 다양한 성격과 이해관계를 가진 6개 진영 조직들과 마주치기도 한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소속은 플라이트랩이지만 수집형 게임이니만큼 6개 조직에 소속된 다수의 커넥터를 수집할 수 있다. 물론 뽑기를 통해서.

 

수집한 커넥터를 육성시키고 공격 범위나 방어 범위 등 전략적 요소들을 감안해 덱을 구성한 뒤 전투를 펼쳐나가는 것이 일루전 커넥트의 전투 컨텐츠 속 핵심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커넥터 개개인과 교류할 수 있는 각종 교감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 무대는 해화시, 다양한 커넥터

 

가상의 도시 해화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로 다룬다. 플라이트랩의 멤버는 여럿 존재하지만 게임을 시작하고 첫 스토리부터 등장해 플레이어에게 합류하는 초기 캐릭터는 츤데레 검사 커넥터 무라사키 사야, 활발한 성격이 장점인 창술사 커넥터 니나, 그리고 팀의 방패가 되어주는 선배형 커넥터 빅토리아가 있다. 이들만으로도 초기 멤버를 구성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밸런스가 잡혀있다. 가로로 들어오는 공격을 방어해주는 빅토리아를 전방에 두고 사야와 니나를 배치해 보호를 받으며 적을 찌르는 식으로 전투를 이끌면 초반부는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지금은 오픈 초기이기 때문에 초반 플레이부터 뽑기를 돌릴 기회가 나름대로 있는 편이다. 거기에 사전등록 보상을 통해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고 특정 커넥터를 뽑으면 사용할 수 있는 스킨도 제공받을 수 있어 특정 커넥터를 확보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대신 성급 시스템이 어김없이 존재해서 동일한 캐릭터의 조각을 모아 성급을 강화시키는 것이 더욱 강해지는 지름길이며, 이외에도 레벨업이나 장비 착용 등의 길이 존재한다.

 


 

 

나름대로 커넥터들의 개성을 잡기 위해 서브컬쳐의 다양한 속성들을 집어넣었다는 느낌을 준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초기 멤버인 사야가 츤데레 속성이거나 빅토리아가 올곧고 선배다운 속성을 가지고 있다던가 하는 내용들을 커넥터 프로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뽑기 등을 통해 획득한 커넥터들의 정보를 호감도에 따라 점점 더 열람할 수 있는 보편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보유한 커넥터들의 호감도 단계가 높아질수록 실제 능력치에도 점점 더 높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호감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일루전 커넥트의 스토리가 전개될 때에는 플레이어에게 선택지가 제시될 때도 있는데 이 선택들의 다수가 주요 멤버들의 호감도 등락에 관계되어 있다. 땡땡이를 치고 있는 니나의 편을 들어주면 강직한 성격의 사야 호감도가 내려가는 등 적절한 호감도 등락이 적용된 선택지가 있는가 하면 여기서 왜? 싶은 부분에서 호감도가 변화하기도 한다.

 


 

 


게임에 도움이 되는 플라이트랩 관리 컨텐츠도 존재.

 

■ 9칸, 파티와 위치선정의 대결

 

일루전 커넥트의 전투는 아군과 적이 각각 9칸의 필드 위에 캐릭터를 내려놓으면서 진행된다. 플레이어측은 리더인 주인공 캐릭터가 키패드 기준으로 4번 자리에 고정되어 있으니 사실상 8칸으로 결투를 벌이는 셈이 된다. 한 팀에 편성할 수 있는 팀원은 리더를 제외하고 총 10명이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10개 슬롯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6개까지는 일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만 개방되고 이후 리더 레벨 40까지 약간의 간격을 두고 하나씩 개방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투에서 커넥터들은 저마다 스킬이나 공격 범위가 달라 이를 잘 체크하고 팀을 편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상기한 빅토리아의 경우 방어형 커넥터지만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가로 범위만 보호를 해주고, 우로보로스 소속의 SSR 등급 커넥터 프론티어는 정면의 적을 우선적으로 공격한다. 사전등록을 통해 스킨을 선물한 커넥터 소가 미유키는 스킬을 사용하면 적의 필드 전체를 공격하고, 보레이나 마츠리 같은 회복형 캐릭터도 각기 성능을 제대로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코스트가 채워질 때 어느 커넥터를 먼저 내려놓는가를 잘 생각하자.

 

전투에는 다양한 커넥터들이 적으로 등장하며 처음 적으로 등장하는 커넥터에 대해선 간단히 프로필을 띄워줘 이를 참고하면 조금이나마 방어에 용이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전투에서 스토리와 맞물려 적으로 등장하는 커넥터도 있긴 하지만 그와 관계가 없는 커넥터들도 적으로 등장해 나이트메어라는 적 세력의 디자인과 수가 부족했나 싶은 생각도 들어 조금 아쉬웠다. 당연하지만 성급과 레벨 등의 파티 성능이 받쳐줄수록 더욱 강력해지니 최종적으로는 주머니와 기도의 대결이 되지 않겠나.

 

전투 컨텐츠는 메인 스토리가 펼쳐지는 일루전, 요일던전을 비롯한 각종 컨텐츠가 포함된 시련, 그리고 PVP 컨텐츠 아레나가 존재한다. 일루전은 일반 스테이지보다 난이도가 높은 붕괴 스테이지로 전환하면 다른 스토리가 전개된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UI

 

■ 팀 빌딩과 그 성과를 보는 게임

 

일루전 커넥트는 미소녀 게임이라고 자사 게임을 칭하고 있으나 미소녀 커넥터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며 남성 커넥터도 일부 존재한다. 플레이어가 자신이 가진 커넥터를 이용해 팀을 빌딩하고 전투에서 그 성과를 보는 맛이 있는 신작 게임이다. 물론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한계나 일러스트의 호불호는 존재하겠지만 게임 자체는 나름대로 생각할 여지를 주면서 플레이어가 파티를 신중히 구성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그게 귀찮으면, 혹은 아레나에 도전하려면 좋은 커넥터를 위해 지갑을 열게 되겠지만 말이다.

 

튜토리얼 모드를 제공한다는 것은 고마웠다. 요즘도 수집형 게임을 시작할 때 강력한 캐릭터나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뽑으려고 리셋 마라톤, 소위 리세마라를 돌리는 게이머들이 많은데 만약 원하는 캐릭터를 노리기 위해 이 과정을 할 경우 깡으로 튜토리얼을 길게 잡는 게임들은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지만 일루전 커넥트에서는 모든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일린이 모드, 이전 스토리와 튜토리얼을 생략하는 고인물 모드가 있어 게임을 시작할 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물론 아예 구구절절한 튜토리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느 캐릭터 수집형 미소녀 게임과 마찬가지의 구성을 하고 있지만 의외로 도중에 CG 일러스트들을 투입해 스토리 전개에 임팩트를 주려는 시도가 눈에 보인다. 수집형 게임이라면 다 손을 대보는 유형의 게이머라면 잠시 머물 수 있는 둥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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